봄비가 촉촉하게 내린 주말입니다.
가물었다 싶었는데 단비가 내려 자라는 작물에게도 도움이 되겠다 싶습니다.
원래 오늘은 밭에 비닐 멀칭을 할까 했었는데 비가 와서 다음주로 미뤘습니다.
엊그제 아들이 집에 내려왔습니다.
주말이여서 내려온 것도 있겠지만 할머니 구순잔치가 어제 있었거든요.
내려온 아들과 밭일 같이하면서 아들을 부려먹을까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무산됐네요.
작년에 했어야 할 장모님의 구순잔치였는데 작년에 장인어른 별세로 올해 와서 장모님 생신을 핑계삼아 진행했습니다.
가족이 다 모이고, 인근 친척분과 가까운 마을 분 몇몇 분과 같이 가족행사로 치뤘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인 자녀와 며느리, 사위, 손주, 증손주만 해도 40여명 되네요.
6녀 1남을 키우셨고, 그 자녀들이 다 결혼해서 자녀를 두었으니 이렇게 모이면 전세버스 한 대로는 부족할 정도로 대가족이 되었네요.
저는 그중 막내 사위입니다~~
모든 자손이 다 온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우리 장모님 자식들 잘 키웠다 싶습니다.
장모님 건강이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도 밭에 나갈 정도로 정정하신게 감사합니다.
요즘 여행길로 열리고, 각종 모임들도 많아지고 있죠?
이렇게 가족들이 다 모여 가족행사를 한지도 오랜만이라 그 또한 좋았습니다.
예전같았으면 구순잔치라면 마을잔치로 크게 했을텐데 말이죠..
30년전이지만 저의 아버지 환갑잔치때도 마을잔치를 열고 먼 친척까지 초대해서 축하도 하고, 노래방기기 갖다 놓고 노래도 부르고 했거든요..
이제는 오래 살기도 하고,
코로나의 영향도 있는 것 같고..
생일잔치는 가족단위로 가는 것 같네요..
그래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니 그것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미래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집니다.
제가 나이가 든다는 것이겠죠??
요즘 신용상담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도 그만큼 바빠지고 있구요.
좋지 않은 기운들이 여기저기서 보이는 것 같이 불안하긴 합니다.
법원의 회생/파산 신청에 대한 서류도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신청하는 것도 있겠지만, 법원의 보수화(?)도 한몫한다 생각합니다.
전산을 모르면 서류제출도 어려운 것도 있던데, 제가 주로 상담해드리는 분들은 전산을 잘 못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래도 채무조정 할 분은 채무조정제도를 적극 이용할거라 봅니다.
제도라는 것이 이용하라고 만들었잖아요?
몰랐다면 모르지만, 요즘같은 정보화시대에 알면 적극 활용해야죠..
알고도 안하면 그게 바보 아닌가요?
그래서 알면 재테크란 말도 있나 봅니다.
저도 덩달아 할 일이 많아지고 있고, 더 디테일하게 상담을 해야 해서 한편으로는 저도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경기가 어려우면 보험영업이 어려워지는만큼 신용상담은 더 늘어나서 그 속에서 부족함을 채워갈 수가 있어 어느정도는 균형을 잡아가게 되네요.
다 감사한 일이지만, 이왕이면 경기가 좋아서 보험영업이 잘됐으면 합니다~~
메일을 쓰던 도중에 잠시 아들이 천안으로 올라간다고 해서 고속버스터미널로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날씨가 많이 차갑네요.
동장군이 그냥 물러가기 너무 억울했나 봅니다.
감기조심하세요~
2023년 3월 12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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