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분은 4년차이고 건교부 산하 국도관리청 지역사무소에서 근무합니다.
군단위 지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분(A형) 하신 말씀을 간추려보면...
고향은 충북인데 첫발령이 전남으로 났습니다. 다소 황당했다더군요.
올해 9월달에 다른지역으로 갈 것 같다고합니다. 고향 충북으로 신청을 했는데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연고지를 고려해서 발령을 내주는 편입니다만 짭밥이 안되거나 TO가 나지 않으면 발령나는데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 형네 부서에 나이 46살 되신분도 발령이 엉뚱한 곳으로 나서 서울사는 가족과 떨어져 산다는거 보면 꼭 뜻대로 되는건 아닌가 봅니다.
그형은 다행히 여지껏 관사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국가직의 경우 15년차 직장선배도 자기집이 없다고 합니다.
계속 옮겨 다니기 때문에 아예 전세생활만 한다는 군요.
말이 전남이면 전남, 강원도면 강원도 위주로 순환근무이지
전남이나 강원도등 도단위가 손바닥은 아니잖아요.
많은 국가직 합격자가 지방직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정착' 하고픈 마음 때문인것 같습니다.
사실 돈 몇푼된다고 그런거 따지겠습니까.
선배가 일하는 곳은 야근수당이 없다고 합니다.
대신 출장비 명목으로 받는 것이 있는데 야근 수당은 커버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지방직보다는 연봉이 약간 작습니다.
9급으로 시작해서 국가직의 파워를 느끼는건 어렵다고 합니다.
허나 대체로 진급은 좀더 빠릅니다.
상황에 따라 지방직 보다 빠를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는데
경기도에 근무하는 선배의 친구가 선배보다 빠르다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 이런경우도 있군요.
그리고 나름대로 국가직이라는 자부심도 있다고 합니다.
지방직 시골촌구석에서 근무하는것 보다는 서울시나 경기도 또는 국가직이 어디가서 말하기는 좋다고 합니다.
그형은 서울시와 경기도에도 합격했고, 서울시 다니다가 국가직 합격해서 갔다고 하는데
서울시에 그냥 있을껄하고 생각해본적은 있다고 합니다.
가장 큰이유는 전국구 발령과 지역이동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한가지 겨울에 눈올때나 여름철에 비올때 비상대기하는거 하고 수해복구하는게 제일 짜증난다고 합니다.
국가직이 아니었으면 평생 한번 가보지도 않았을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시간날때마다 드라이브 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다고 하네요.
전국구 발령이 나쁜것말은 아니라고 합니다.
퇴근은 보통 10시 라고 합니다.
개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진급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무지 노력하는 편이라 일을 만들어 한다는 군요.
그리고 저한테는 이왕하는거면 7급하라고 그러는군요.
7급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정말 부럽다고.
특히 나이어린 사람이 7급 심지어 5급으로 들어오는거 보면 배아프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나이 꽉차서 들어오는 사람들도 가엽다고 합니다.
공무원은 호봉이 최고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들어오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하네요.
7급포기하고 9급에 안주하면 후회많이 한다고...
어쨌든 이분은 국가직보다는 자기 고향의 지방주요도시 공무원이 낫다고 말하는 군요.
이상 A형의 말이었습니다.
B형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가직 9급은 건교부로 많이 가는데 이형은 해수부로 갔군요.
참고로 국가직 9급은 청사로 발령날 가능성 제로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7급에 비해서 선택의 여지가 없고, 근무지도 상당히 한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7급은 국방부 교육부 특허청 농림부 조달청등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부서로 발령날 수 있다고 합니다. 발령부서가 마음에 들지않아 관두는 사람도 있다고는 합니다.
청사는 7급이 말단직인 구조이기때문에 9급은 일단은 안된다고 봅니다.
이형 고향 역시 충북입니다.
업무가 많을때는 야근을 밥 먹듯이 하지만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일찍 퇴근할 수는 있다고 합니다.
대체로 9시 이상은 근무하는 분위기인데
평상시 8시정도면 퇴근해서 도서관 간다고 합니다.
어차피 관둘거라고 안면몰수하고 퇴근한다고 합니다 ㅋㅋ
다른 직렬을 준비하고 있는 분입니다.
누구보다도 저에게 토목직을 하지말라고 강조하는 분이죠.
이 형 왈
검찰직, 감사직 7급> 일반행정직7급 > 토목직7급 = 검찰 감사 일행 9급
이렇게 까지 표현하는 분입니다.
야근도 야근이지만 술자리가 많은게 몹시 불만이더군요.
이형은 지방직보다는 국가직이 나은것 같다고 얘기하는군요.
여자의 경우라든지, 옮겨다니지않고 정착하길 원하는 분이라면 지방직이 낫겠지만.
참, 돈이 좀 있는 형이라서 자기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전세 사는 동료들이 많다고 하네요.
국가직이 면단위로 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간혹 도청 또는 시청, 일행의 경우 서울의 구청까지 가는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업무강도는 국가직이 지방직보다는 높습니다. 이게 일반적이고요.
상황에 따라 어느 부서 지역으로 가느냐에 따라 변수가 크다고 합니다.
국가직의 경우는 건교부가 그동안 가장 TO도 가장 많고 선호하는 부서였는데요
많이 배우고 진급도 빠르지만 그만큼 굉장히 힘들다고 합니다.
지방직도 지방직 나름인거 같습니다.
자기 지역의 성장 가능성과
연고지 인지 아닌지
현지역의 규모 등등을 모두 고려해서
본인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겠죠
누구는 가고 싶어도 못가는 곳을
여기저기 비교하는 분들은 그래도 행복한 고민이지요..
행자부에 합격하셨다면 9급으로써는 괜찮은 실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서울시, 경기도, 전남 지방직은 못 붙으셨나요?
맘만 먹으면 어디든 어렵지 않게 합격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고 사람취향도 가지가색입니다..여러가지 직렬를 서로 비교 할수도 있겠지만 그런것들은 마치 해병대가 힘드냐 특공대가 힘드냐 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고 적응을 잘한다면 어떤 직렬이든지 본인에게는 최고의 직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첫댓글 해수부다닌다던 그형님두 잘모르시군요..제후배아버님이 검찰직공뭔이신데요..겉으로볼땐 파워가 있을진 몰라도(물론 일반공뭔보다는 좋겠죠.) 30두 안된 검사가 아버님한테 거의 반말조로 말하구..검사와 공무원은 허물수 없는 벽이 존재한답니다..위계질서두 장난아니구..힘든점이 많답니다..어디를 가든 다힘듭니다..
그런얘기는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검사가 될 수 없다면 같은 공무원끼리 비교를 해야 비교가 되겠죠.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고 사람취향도 가지가색입니다..여러가지 직렬를 서로 비교 할수도 있겠지만 그런것들은 마치 해병대가 힘드냐 특공대가 힘드냐 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고 적응을 잘한다면 어떤 직렬이든지 본인에게는 최고의 직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ssagi님 말씀에 올인..!!!!!
글을 올려주셔서 토목맨님께 감사드립니다. 목표하시는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