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소방서, ‘산소방’ 시범운영
스트레스 해소 및 심리적 안정 효과 기대
[내외일보=인천] 윤광석 기자= 인천남동소방서(서장 이 돈)는 지난 8일 소방공무원의 심신안정을 위한 환경처소인 ‘산소방’을 설치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긴장상태 속 출동대기 근무와 재난현장에서의 스트레스 등 심리적 압박감을 해소하고 마음의 안정을 주기 위한 것으로 인천남동소방서가 시범운영한 산소방은 관내 서창 119안전센터에 들어서게 된다.
이로써 119대원들은 앞으로 통상 대기 산소농도인 20%보다 높은 23%~30%에 가까운 고농도 산소를 마실 수 있게 돼 심리적 안정은 물론, 상당부분 건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11월8일 동양일보가 내놓은 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소방관의 ‘평균수명이 58.8세로 직업만족도 최하위를 기록, 임용 5년 내 이직률 20%…’ 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이 신문은 2010년 소방방재청의 특수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소방관은 전체 소방관의 34%에 해당된다며 1만여명이 C나 D등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소방공무원들이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로 고혈압이나 간질환,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인천남동소방서의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에 대한 ‘산소방’ 설치는 기대이상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창 119안전센터는 기존 사용하던 명상실을 개조하여 산소방으로 꾸미고 여기에 산소를 공급하는 천연살균제(피톤치드) 자동분사기를 설치함으로써 외형적인 휴게 공간 개념을 탈피한 실질적 삶의 질 향상과 건강에 대한 욕구충족을 통해 외상사건에 대한 적응력 강화와 위기상황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신안정 환경을 조성하였다.
남동소방서 안전담당관실 한 담당자는 “현장활동 대원들의 재난상황 직면으로 위기상황 스트레스 증가와 대기근무 등 상시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로 심신안정을 위한 환경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산소방을 시범 설치하였고 다른 119안전센터에도 확산 설치하여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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