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16 금 맑음
내마음이 황폐한 사막이 되지 않도록
식장산 날망까지 뛰어 올라오게 한 그날의 기억이 되살아 나게 하는 날망
한시름 내려놓고 가라고 잘 왔다고
넒은 품 한자락 펼쳐주는 날망
지금의 마음씀이 힘든 것은
내 삶에 내가 살아온 발자취인 것을
누구를 원망하리 내탓
어찌할 수도
어찌 살아야 할지도 몰랐던 그런 세월이었지 않았던가?
설명할 수 없는 힘
알게 모르게 무성한 잎으로 그늘을 드리워 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멈춤의 길을 헤쳐나가 다른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은
내 가슴에 푸른 나무 한 그루 심어 준 사람
가래울 사는 이성순쌤
식장산 날망으로~
식장산 아래 굽어 보이는 풍경에 가슴이 열리고
태산이 높다한들 마음벽보다 높을까?
저멀리 굽이 굽이 돌아가는 대청호수
깊이 보다 마음의 깊이가 더 깊을까?
사람사는 세상에
사람팔자 자신이 만들어 놓은 인생 작품아니든가?
악연이든
필연이든
만나기에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
다른 방도는 없다.
내가 하지 못하는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 해주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해 줄 수 있어 좋다는 말을 남기고
저녁밥 하려 간다면 스카를 빠져나간 성순샘
지식 나눔이 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알고 있는가?
지식 나눔이 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마음에 와 닿는 예쁜말
사소한 배려가 또 한사람을 살리고
용기를 내게 하는 말
멈추지 않게 하는 말
사랑하게 하게 하는 말
감사를 알게 하는 말
다시 걷게 하는 말이라는 것을~~
나에게는 기꺼이 내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