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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자 ✛성호경 ◯인도자 ⬤회중 ◉다함께
개회예식
1. 입당성가
일어나서 입당 성가를 부른다.
2. 죄의 고백
✝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이 거룩한 성찬례를 합당하게 드리기 위하여 우리 죄를 고백합시다.
잠시 묵상한 후 아래 기도를 한다.
✝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는 이들을 용서하시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죄인을 불러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우리의 중보자로 성부 오른편에 앉아계시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쌍히 여기시어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주소서.
◉ 아멘
말씀의 전례
3. 오늘의 본기도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기도합시다.
집전자가 본기도를 드린다.
생명의 지구와 사랑의 공동체를 선물하신 하느님, 성자께서는 우리 삶의 회복과 구원을 위하여 스스로 낮추시고 고난을 받으셨나이다. 비오니,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다투고 싸우는 이 세상을 불쌍히 여기소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고, 주님의 십자가를 향해 순례하는 순전한 마음을 일으켜 주시어, 겸손과 섬김으로 교회와 세상의 모본이신 주님만을 온전히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사시며 다스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4. 1독서
자리에 앉는다.
◯ 1독서는 로마서의 말씀입니다.
로마서 8:21-26
21 곧 피조물에게도 멸망의 사슬에서 풀려나서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스러운 자유에 참여할 날이 올 것입니다. 22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오늘날까지 다 함께 신음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23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하느님의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날과 우리의 몸이 해방될 날을 고대하면서 속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24 우리는 이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누가 바라겠습니까? 25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기에 참고 기다릴 따름입니다. 26 성령께서도 연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서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깊이 탄식하시며 하느님께 간구해 주십니다.
독서가 끝난 후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5. 층계 성시 (시편 42)
성시를 교독한다.
◯ 암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 이 몸은 애타게 당신을 찾습니다.
⬤ 하느님, 생명을 주시는 나의 하느님, 당신이 그리워 목이 탑니다. * 언제나 임 계신 데 이르러 당신의 얼굴을 뵈오리이까?
◯ “네 하느님이 어찌 되었느냐?” 비웃는 소리를 날마다 들으며 * 밤낮으로 흘리는 눈물이 나의 양식입니다.
⬤ 기쁜 축제의 모임에서 * 환희와 찬미소리 드높던 그 행렬에서
◯ 무리들 앞장서서 성전으로 들어가던 일, *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 어찌하여 내가 이토록 낙심하는가? * 어찌하여 이토록 불안해하는가?
◯ 나를 구해 주신 분, 하느님을 기다리리라. * 나의 하느님, 그분을 찬양하리라.
⬤ 내가 스스로 낙심이 되어서 요르단 물줄기가 솟는 땅, 헤르몬산에서 * 미살 봉우리에서 당신을 부릅니다.
◯ 당신의 벼락 치는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노호하고 * 당신의 파도와 물결들이 한 덩이 되어 이 몸을 휩쓸고 지나갑니다.
⬤ 낮에는 주님의 사랑을 베푸시고, 밤에는 이 입술에 찬양을 채워주시니 * 나는 내 생명의 하느님께 기도하리이다.
◯ 나의 반석이신 하느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습니까? * 이 몸이 원수에게 짓눌려 슬픈 나날을 보내니 이것은 어찌된 일이옵니까?
⬤ “네 하느님이 어찌 되었느냐?” 날마다 원수들이 빈정대는 소리가 * 뼛속을 저며 들어옵니다.
◯ 내 영혼아, 어찌하여 이토록 낙심하는가? * 어찌하여 이토록 불안해하는가?
⬤ 나를 구해 주신 분, 하느님을 기다리리라. * 나의 하느님, 그분을 찬양하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6. 복음서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성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마태오복음 9:35-38
35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가시는 곳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그리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주셨다. 36 또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37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38 그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청하여라."
복음 낭독이 끝난 후
✝ 주님의 복음입니다.
◉ 그리스도를 찬미합니다.
자리에 앉습니다
7. 설교
8. 현장 증언 / 세종보 천막농성장 지킴이
9.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 기도 서문
창조의 하느님,
태초에 말씀으로 지으신 세상은 아름답고 경이로운 생명으로 가득 찼습니다.
낮과 밤을 나누시고 하늘과 땅, 바다에 질서를 정하셨습니다.
기후와 계절이 오묘히 조화를 이루고,
온갖 생명들이 창조세계에 깃들어 살면서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과 복을 즐거이 찬미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창조 세계의 원형을 간절하게 그리워하는 세상입니다.
하느님의 탄식이 피조물의 신음으로 가득 찬 세상입니다.
◯ 피조 세계를 착취하며 이룬 죽음의 문명에서 벗어나도록 기도합시다.
주여, 고백하오니,
우리의 끝 없는 탐욕이 만물을 깊은 고통에 빠뜨리고,
재앙의 징후가 드러나 돌이킬 수 없는 상태인데도 인간의 탐욕은 멈추지 않고,
생태계의 파괴와 난개발을 이어가고 이윤 추구에 몰두하고 있나이다.
주여, 이러한 타락이 가져온 위기와 위험에서 우리를 구해주시고,
우리가 생명의 신비와 존엄을 탐구하며,
어떤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지 깊이 묻게 하시고,
창조의 본 모습을 회복하는 세상이 되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교회가 생명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깨닫도록 기도합시다.
주여, 고백하오니,
교회마저 하느님의 탄식을 듣지 않고 외면하였으며,
하느님의 축복을 간구하면서도 우리 욕망을 내세우고,
세상의 성공을 축복이라고 자랑하였나이다.
주여, 우리가 복음을 물질적 세속화의 길로 오도한 죄를 바로 잡아주시어,
죽음의 혼돈과 허무에서 생명의 희망으로 이끌어주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환경 파괴로 고통 받는 생명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고백하오니,
우리의 탐욕과 무관심으로 많은 생명을 위기로 몰아넣었으며,
피조물의 고통과 비명이 하느님의 깊은 탄식임을 알아차리 못하였나이다.
주여, 모든 생명체의 평화를 위하여 간구하오니,
우리가 인간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
생태계를 이루는 작은 존재들을 알아차리게 하시고,
그들을 귀하게 여겨 보살피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멸종되거나 사라진 생명을 기억하며 기도합시다.
주여, 고백하오니,
지금은 볼 수 없는 존재들 덕분에 우리와 모든 생명이
이 순간을 살아간다는 사실을 잊고 지냈으며,
산과 바다와 들판에서 숨쉬는 모든 것이 주는 혜택을 헤아리지 못하였나이다.
주여, 하느님께서 주신 모든 생명의 선한 끈을 기억하게 하시어,
이윤과 효율만을 추구하는 무도함을 거절하게 하시고,
생명의 고리로 엮인 신비로운 인연을 아름답게 기억하며
창조의 세계를 노래하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기후 위기와 생태 파괴에 저항하며 헌신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고백하오니,
우리보다 먼저 하느님의 마음을 깨닫고
여러 생명의 멸종을 막으려고 애쓰는 이들의 연민과 수고, 위험과 희생을 소홀히 여겼나이다.
주여, 창조주 하느님의 애틋한 마음을 따라 세계 곳곳에서
어려운 환경과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는 이들을 지켜 주시며,
그들의 선한 결정과 행동이 울림이 되어
우리 모두가 생명과 사랑의 세계로 돌아오는 은총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나이다. 아멘
성찬의 전례
10. 평화의 인사 (일어선다)
✝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이 세상을 따르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여, 선하고 정의롭고 완전한 것을 행하기 위해 노력합시다.
✝ 열심히 게으르지 말고 성령 안에서 뜨겁게 하느님을 섬깁시다.
◉ 우리는 우리 서로와 모든 창조세계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갑시다.
✝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서로 평화의 축복을 나눕시다.
◉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인사를 나눕니다.
11. 봉헌
성남동교회에서는 도시 교회이지만, 생태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200평의 밭에 농사를 지으며, 그 수익으로 생명선교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마련된 선교기금 중 일부를 금강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수고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봉헌합니다.
예물기도
✝ 기도합시다.
주님의 은혜로 우리가 이 땅에서 거둔 모든 것에 감사를 드리며 이 예물을 드리오니 기쁨으로 받아주소서.
◉ 아멘
12. 성찬기도 (일어선다)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마음을 드높이
⬤ 주님께 올립니다.
✝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 전능하신 하느님, 지극한 사랑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죄에 빠진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온전한 희생제물이 되게 하셨으니 감사하나이다. 이제 우리가 감사함으로 드리는 이 빵과 포도주를 성령으로 ✛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를 위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수난하신 전날 밤에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받아먹으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 나를 기념하여 이 예를 행하라.”
식후에 잔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받아 마셔라. 이것은 죄를 용서해 주려고 너희들과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새로운 계약의 피니,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라.”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기억하며 이 빵과 포도주를 주님께 드리나이다. 간절히 비오니, 이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받는 모든 이들에게 성령을 내리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게 하시고, 찬양과 감사의 산 제물이 되게 하소서.
전능하신 하느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과 하나 되어 온갖 영예와 영광을 영원토록 받으시나이다.
◉ 아멘
❚ 주의 기도
✝ 우리 구세주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대로 기도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토록 아버지의 것이옵니다. 아멘
❚ 성체 나눔과 영성체
✝ 우리는 이 빵을 떼어 주님의 성체를 나눕니다.
◉ 우리는 서로 다르나 한 빵을 나누며 한 몸을 이룹니다.
✝ 믿는 마음으로 나와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성체와 보혈을 감사함으로 받으십시오. ◉ 아멘
이제 통상적인 방법으로 성체를 나눈다.
13. 영성체 후 기도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성체와 보혈을 신령한 양식으로 우리에게 먹이심으로써 그리스도의 몸과 하나가 되게 하셨으니 감사하나이다. 간절히 구하오니, 우리를 성령으로 도우시어 사랑 가운데 서로 상통하며 주님께서 명하신 일을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파송 예식
14. 축복기도
✝ 창조세계를 자유롭게 하시는 하느님, 우리에게 당신의 영광을 보여주소서.
◉ 주님, 영광 받으소서.
✝ 우리의 신음과 울부짖음을 아시는 하느님,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옵소서.
◉ 이제와 영원히 영광을 받으소서.
✝ 우리의 약함을 도우시는 하느님, 우리에게 희망의 첫 열매를 주옵소서.
◉ 주님은 우리의 희망이십니다.
✝ 하느님의 무한하신 평화가 이곳 모든 이들에게 함께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항상 머무르게 하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여러분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 나가서 주님의 평화를 이룹시다.
◉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멘
15. 파송성가
부록.
창조절기 메시지
“기후위기에 직면하여 하느님의 창조세계를 지키는 것은 전 세계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영적인 명령입니다. 창조절은 지구의 생명을 보호하고, 유지하고, 갱신하기 위한 기도와 행동에 우리가 결합하도록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것이 정교회의 지도력에서 감동 받은 성공회가 이 세계교회의 절기를 열정적으로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전 세계 성공회 신자들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을 지키고 새롭게 하라는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응답하면서 교회의 일치를 위해 기도할 것을 권합니다.” 저스틴 웰비 대주교. (캔터베리 주교, 세계성공회 일치의 상징)
[전문] 대한성공회 기후위기 비상행동 선언
하느님께서는 이 세계를 창조하시고 참 좋았다고 하셨다.
오늘날 하느님께서 참 아름답다고 하신 창조 세계를 우리 인간이 망가뜨리고 있다. 우리는 지금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절멸의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인간의 욕망을 꺾지 못한 채 다음 세대에게 죽음의 지구를 남겨주려 하고 있다. 창조 세계 를 망가뜨리는 에너지의 무분별한 낭비와 편리를 추구하는 인간의 무한한 욕망이 오늘날 우리가 하느님 앞에 저지르는 죄임을 고백한다. 우리는 우리의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지구의 화석에너지를 “무분별하게 소비하여” 지구의 이산화탄소 순환을 파괴하고 돌아오지 못하는 임계점을 넘는 기후위기를 자초했다. 이제 그 위기가 우리 눈 앞에 닥쳐왔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의 욕망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이제 34차 전국의회로 모인 대한성공회 전국의회 대의원은 하느님 앞에 “우리들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하느님께 돌아오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은 비상행동을 실천할 것을 선언한다.
1. 2021년 9월에 대한민국 기후행동의 날 선언 정신에 이어 우리 대한성공회 모든 교우들도 전 세계의 기후비상사태 선언에 동참한다.
2. 기후위기는 현재까지 고착되어온 지구체제의 불평등, 그리고 가난한 이들이 더 큰 피해를 입는 “불의의” 결과물인 것을 고백한다. 매년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당사자국 총회(COP)가 더 이상 “표면적인 선언”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지키도록 촉구한다. 그리하여 먼저 기후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기억하면서, 다음 세대를 살리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세계성공회의 환경네트워크 등과 연대하여 각국의 정부들이 “올바른” 환경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실천한다.
3. 우리나라 정부와 각국의 정부가 기후위기의 주범인 화석연료의 사용을 중단하도록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당장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할지라도 기후변화를 막기에 역부족이다. 따라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중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
4. 대한민국이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정부가 되도록 석탄발전소와 신 공항계획 등 대규모 탄소배출산업과 SOC 건설계획을 “재검토”하고 “다음 세대가 생태친화적 세계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을 촉구한다.”
5.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배출된 핵오염수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 일본 정부가 자행하는 핵 오염수 해 양투기는 전 세계인들의 생명인 바다를 향해 핵전쟁을 벌이는 것이다. 이미 일본성공회와 함께 연대하 여 우리의 뜻을 표명한 바와 같이 양국의 정부가 해양투기를 중지하도록 촉구한다.
6. 대한성공회 신자들의 생활실천을 통한 생태적 전환의 삶을 실천할 것을 선언한다. 우리는 탄소를 배출하는 삶의 관성을 버리고 탄소 금식을 실천하는 기독교인의 신앙행동을 실천한다.
7. “일상생활에서 기후행동을 구체적으로 실천함으로써” 복음을 삶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생태적 선교와 사목을 구현한다. 매년 창조절과 환경주일을 통해 우리의 생태적 전환의 신앙을 고백하고 실천한다.
2024년 6월 29일
제34차 대한성공회 전국의회 대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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