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푸른 하늘/ 남녘에서 부는 바람
흰목련 피는/ 그 언덕 저 북녘
아- 북녘의 봄이여
계절(바뀜)은 도시에서/
알 수 없을 거라고
어머님이 보내주신/ 작은 이 소포
저 고향으로 나 돌아갈까/ 돌아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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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녹은 개울물/ 외나무다리
낙엽송/ 새싹 돋는 저 북녘
아- 북녘의 봄이여
좋아한단 그 말 한마디/ (서로서로)
꺼내지도 못한 채
헤어진 지 벌써 오년/ 그 녀는 어찌 지낼까
저 고향으로 나 돌아갈까/ 돌아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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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매화 아침 안개/ 물레방앗간
아이들 노랫소리/ 들려오는 저 북녘
아- 북녘의 봄이여
형님도 아빠 닮아/
말이 없는 두 분이
가끔씩 술이라도/ 들고 계실까
저 고향으로 나 돌아갈까/ 돌아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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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ではく 作詞/遠藤実 作曲/千昌夫 원창/
木村好夫 기타독주/鄧麗君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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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가사의 운율을 고려하여 일부 수정함.
이 노래는 도시에 사는 남자가 북녘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간결한 필치로 표현한 것이다. 여기서 북녘(北國)이라 함은 일본열도의 북쪽 지방인 홋카이도나 토호쿠(東北)지방을 연상하지만, 사실은 [나가노현]이라 한다.(이하 참조)
원창가수 센 마사오(千昌夫, 1947生)
이와테 현(岩手県) 출신인 센 마사오는 일찍이 부동산 투자에 눈을 떠, 1970년대부터 레버리지(부채)을 이용한 지속적인 투자로 한때 그가 소유한 부동산의 가치가 3조 원대에 이르러 상당기간 부동산 황제로 군림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초 거품경제가 붕괴하면서 부동산 가치는 폭락을 거듭하였고 결국 2000년에 파산하고 말았다. 그 이후 재기에 실패한 그는 다시 가수로 돌아와 작은 무대에서 자신의 인생여정을 반추하고 있다고 한다.
나가노현은 위도상으로는 [중부지방]에 속하나 일본알프스를 포함하여 산고수려한 풍경과 많은 적설량으로 일본에선 삿포로(1972)에 이어
두번 째(1998)로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이는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남쪽(북위 36도)에서 열린 것이다.
이 노래 작사가 이데하쿠는 자신의 고향 나가노현(長野県, 옛 시나노國) 미나미마키촌(南牧村)를 연상하며 노랫말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노래는 북한 가수 리경숙도
동경무대에서 공연하였을 정도로 유명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