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자작나무숲이 보고파 내달린 곳 영양죽파리 자작나무숲이다.
숲에는 온통 숲으로 때리는 빗소리와 가지를 스치는 바람 소리만 가득하고
라라의 테마도 아닌 쇼팽의 녹턴이 라디오에서 흘러 나옵니다 빗소리와 같은 연주라니 나름 분위기도 느껴 보는 날입니다
비는 계속 거칠게 퍼붓고 맨 위의 전망대 까진 아직 조금 더 남아 있네요
드디어 맨 위 850m 에 위치한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운무를 기대했건만 비가 그쳐야 나오겠는데 그칠 기미가 없을 것 같네요.
이곳의 자작나무는 예전 태풍에 많이 쓰러진 게 보입니다. 아래부분은 거의 다 치웠는데 이곳은 아직 그대로 뒀군요
아마 이곳 땅속이 암반으로 이뤄져 있어서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한 것이 이들을 이렇게 쉽게 쓰러지게 한 원인도 있나 봅니다.
검마산(1.017M) 정상부에서 내려오는 능선 입니다
1990년부터 1993년까지 다 조림한 이곳이 제법 성장하여 우리에게 보여주기 좋은 크기까지 자랐네요 이곳을
해마다 사진을 담으러 온지도 오래전인데 이젠 명품숲으로 거듭 알려지게 되어 나만의 비밀 숲 같은 설레임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봄엔 연록의 새싹이 날때도 좋고 푸른 신록을 보여 줄때도 나름 멋지고 가을 단풍이 들때는 더 좋지만 색을 보여 주는
기간이 짧아서 아쉽고 역시 자작은 나목의 하얀 수피를 제대로 느낄 수 잇는 겨울이 제멋인가 봅니다
전 아래쪽 전망대에서 본 풍경을 제일 좋아하는데 역시 멋진 풍광을 보여 줍니다
하얀 눈이 내릴땐 꼭 와 보세요 그 느낌은 또 다른 감동을 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