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악회가 무대에 올린 탈들이 날아와 소리가 되다 그 11번 째 작품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탈춤인 통영오광대 안동하회별신굿 동래야류가 펼쳐지고
피리 태평소 해금에다 첼로와 타악이 연주로 하회탈놀이를 연주하였습니다.
3부에서는 태평소와 피리 그리고 대아쟁과 장구의 4중주가 연주되었습니다.
또한 들놀음은 태평소 피리 대아쟁 장구의 4중주 또한 눈길을 끌었구요.
이어 탈놀이에서 빠질 수 없는 동래야류도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게 되더군요.
신나게 춤추는 듯, 한을 쏟아 내듯 온몸으로 표출하는 탈 광대의 희로애락을 놓치지 않고 보았습니다.
탈춤 안에 드리운 애가(哀歌)와 반전의 '희망'도 읽었습니다.
흔히 우리는 광대라는 단어를 낮추어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광대, 그것도 탈을 쓴 광대.
온 몸으로, 춤사위를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연주하는 무대를 보며
애잔함과 함께 아픔을 온몸으로, 춤으로 표출하는, 아니 '희망'을 그리는 광경도 목도합니다.
야류(野流)라는 이름으로 들에서 삶의 빛과 그림자를 온몸으로 여기하는
그 아픔 또는 절규와 희망을 광대 놀음에서 읽으려 하였지만
미천한 짧은 식견과 감성으로는 ... 그냥 상상만하였답니다.
2부의 그림자 놀음과도 같은 신 탈춤 뎐(傳)은 종합예술(?)이 아닐까요.
실루엣이 표현하는 동적인 마력과 한이 서린 춤사위와 밝은 내일을 염원하는 몸 연기...
어느 무대보다도 넋 놓고 빨려들었습니다.
온몸으로 표출하며 메시지를 던지는 게 아닐까요?
다섯 사람의 같은 듯 다른, 다른 듯 하나인 율동은 긴긴 여운을 주었습니다.
객석에서의 박수도 뜨거웠습니다.
저도 환호를 하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마스크에 가려진 얼굴 얼굴들... 몇몇분은 정확히 알고요. 또 생각이 날듯 날듯한 분들
그리고 마스크에 모자로 얼굴을 가린 몇분은 긴가민가하고 ㅠㅠ
11분 다아시는 분~~ 상 드릴게요. 아니 반만 맞춰도요. 절대 댓글엔 쓰지 마셔요.
ㅎ 초상권 시비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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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가이위사(溫故而知新, 可以爲師)-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
법고창신[法古創新]-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진행과 함께 관람 팁을 주신 주재근 교수가 몇차례 언급한 법고창신의 정신을 되내이며 귀가했습니다.
오늘 무대가 바로 법고창신의 정신을 일깨운게 아닐런지요.
어디 오늘의 무대에서만 통하는 말이 겠습니까?
우리의 일상에서 되뇌이고 되뇌여서 우리의 사고와 관념, 나아가 생활 패턴도
법고창신의 정신이 필요한게 아닐지요?
당신께서도 보신 오늘의 공연은 그런 의미에서 큰 선물을 받으신거라고 생각하셨지요?
과학이 예술이, 또 우리의 일상이 법고창신의 정심으로 나아가야 하겠지요.
우리가 걷는 도보 형태도 관념도 이 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시겠지요.
저무는 2021년 섣달하고도 26일.
우리는 법고창신이라는 숙제, 아니 선물을 받은 게지요.
함께하신 님들~
2022 새해에는 법고창신하시옵소서.
- 이같도로따 -
추신
오늘 뜻깊은 자리를 선물하신 동서악회의 국장 이해정님께서
내년에도 초대하신다고 아래와 같이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내년, 그날 님의 법고창신 메뉴얼도 들고 오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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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깊은 관심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즐거운연주회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
아래 영상물은 동서악회의 지난해 공연한 유튜브입니다.
올해 연주 영상물은 제작 중이랍니다.
시간 날 때 함 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덕분에 귀한 공연도 보고
이모저모 많이 고맙습니다 ㆍ
이화여대 삼성홀 친정엄마 이후 첨이죠? 간만에 반가웠습니다.
이모저모라니요.걷기에서도 자주 봬요. 늘 건강하시구요.
똑소리님 오랜만에 반가웠어요
따뜻한마음 감사하구요 새해 더욱 건강하게~~♡ 또 만나요
이같또로따님 덕에 마음의양식 충분히 채운 하루였습니다.
색다른 동서양악기의 만남으로 매순간이 신선함으로 다가왔고,
넓게 배치된 거리두기 좌석덕에 두시간여의 공연이 지루하지 않았네요.
좋은경험 쌓기에 수고해주신 로따님 고맙습니다.
저도 우리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하나가 되는 음악회는 처음입니다.
콜라보라는 말이 실감나고 또 옛것에 대한 귀한 마음을 갖었답니다.
티켓.
초대.
무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열정의
장르들 ...
출연진 들의 노고가 묻혀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옛 전통 악기와 첼로 등 현대 악기의 조화가 환상적이더군요.
이런 음악회를 통해 옛 것에 대한 새로운 애착이 들었답니다.
애써주신 로따님 덕분에 21년 마지막주일 동서악회 우리가락과 함께 멋진공연♬♪ 멋진시간 보내고 왔네요
시골 옛집같은 분위기 김치찌개도
정이 담긴 로따님의 팥빵도 맛있게~~
커피향은 뒤로한채 ㅎ 연말 저녁시간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졸지에 일총 보시느라 이령님~수고 엄청 많으셨습니다.
우리 소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멋진시간 함께해 저도 즐거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