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이육사 문학기행에 좋은사람들과 갈수 있는 오늘이 좋다
전날 직원과 술마셨음에도,
지각할까봐 걱정 했는데 아침일찍 일어나지다
양주 한병 챙겨놓고 막상 가져가려니 수용식구들 몸상할까봐 참다
43인의 수용인
명단에 없던 사람도 보이고 안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시간들 잘지켜 얼추 8시 출발, 안동 도착하니 11시 40분경이라
육회 비빕밥을 맛나게 먹고 하회별신굿 탈놀이 구경 갔는데
시간이 남아 여유롭게 거닐다 공연을 보다
더운 와중이고 아무리 무료 공연이라 하지만 나에겐 실망이다
전통을 보존하는 것도 좋겠지만 관객과 소통할수 있는 약간의 각색이 필요하다 느꼈다
그당시엔 양반을 조롱하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는지 몰라도
임진난의 영웅 이순신을 발탁한 서애 류성룡, 그가 세운
병산서원으로 자릴 옮겨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다
세척의 보트로 래프팅 시작
느릿느릿 물결에 맡긴체 서로 물싸움도 하고 때론 물에 풍덩
동강에서, 한탄강에서의 래프팅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운동삼아 노를 힘차게 젓고 물에 빠진 수용식구들 건져올리느라 힘이 빠졌다
마지막까지 물장난으로 저녁식사시간이 늦어졌다
이상루 고택에서 무엇이건 몸에 좋을것만 같은 안동산 음식을 소맥과 함께
시장이란 최고의 반찬과 허겁지겁 먹었다
그래서일까 속도 거북하고 어깨도 아파
2차 뒤풀이 준비 돕는다는 핑게로 캠프파이어는 불참하다
캠프파이어 불꽃처럼 열정이 타올랐는지
다음날 빡빡한 일정 때문인지
레크레이션이 매우 늦게 끝나 2차 뒤풀이는 간단하게 하고
12시 이후엔 이상루에서 술마시는건 안된다 했으나 관장님의 배려로 소곤소곤 마시는데
자꾸만 목소리가 커져 안절부절하는 관장님 때문에
불끄진 캠프장소로 가 다시 불을 피워 술을 마셨다
밤새우기로 한 사람들 고추씨 얘기로 한참의 시간이 흘르고
안개가 스믈스믈 올라와 우리를 감싸다
소나무와 이상루에 안개가 묻어 운치있어 보여 좋았다
자꾸 빡센 일정이 생각나 4시반쯤 취침
아침도 든든하게 먹고서 난 살짝 안동김씨 시조 김선평 묘에 가보았다
한창 세도를 부릴때 꾸몄을까 왕릉을 능가하진 못하더라도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체되어 만회하려는 버스는 심하게 흔들리고
어제 과음하신 선배님 속은 뒤틀렸겠다
도산서원 관람을 하고 퇴계의 후손인 이육사문학관에 갔다
영상물을 통해서 본 선비정신으로 일제에 항거한 그 지조,
숱한 고문과 투옥으로 이국땅에서 숨을 거두기까지
육사가 보여준 애국심을 잊지 말야야 한다
월영교를 거닐때 마침 분수가 뿜어줘 예쁜 무지개를 보여주다
다시 하회마을로 가 오찬으로 안동찜닭을 막걸리와 맛있게 먹다
예보엔구름이 많이 낀다 했는데 드문드문 한 따가운 햇살 아래
하회마을로 만송정으로 담소를 나누며 걷다
귀경출발시간 4시, 거의 정확하게 지켰다
정체구간에선 국도를 이용한 기사님 요령 덕분에 혜화동도착 예상외로 빨라
둘둘치킨에서 뒤풀이 하다
귀가길 맥주 한잔씩만 더하자고 뜻이 모아진 동기와 후배
심심하니 병뚜껑으로 게임을 해서 8만원 넘게 나온 술값을 치루다
집에 도착하니 1시반... ... .
*나에게 멋진 1박3일을 보내게 해주신 모든분께 옥잠화의 향기를 담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첫댓글 아~좋았겠구나~행복하게 사는 영유,,,
근데 사진 하나도 안 보인다ㅠ
내 스마트폰으로도 안보인다 왜그럴까?
컴으론 잘 보이는데 말이지
바쁘게살아 좋타 나도 가보고싶네
안동 하회마을 가본지가 삼년은 된것같다
정말 다시 가보고픈 곳이다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만
재밌게 보내고왔네~~누가 그러더라 지금 우리나이가 최고 황금기라고 ~~이때 뭐든 해보고싶은거 안해보면 병신이라더라 ㅋㅋ~
웃자고 한 얘기겠지만 늙고 힘없어지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거 만찮아 즐겁게 살자고~~
영유는 어디 경로를 통해서 문학기행 다니누?
참 좋아보여서 ㅎㅎㅎ
방송대 모임에시 다닌다
그 느낌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