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난 참새인가봐 너의 창가에 짹짹거리는
난 꿀벌인가봐 너의 꽃밭에 윙윙거리는
8월의 아스팔트처럼 나는 진정 뜨겁다오
넌 담배인가봐 나의 창틀에 소복히 쌓인
넌 술병인가봐 나의 정원에 빼곡히 놓인
1월의 아이스크림처럼 당신은 설상가상
그 쓸쓸한 끝이 훤히 보이는 사랑이기에
그만큼이나 아쉬움이 커요.
그대여 제발 그런 무표정한 얼굴은 보이지 말아줘요.
난 열쇠인가봐 어떤 자물쇠도 열 수 없는
넌 자물쇠인가봐 어떤 열쇠로도 열리지 않는
정지된 핸드폰처럼 나는 정녕 무용지물
불어난 카드빚처럼 당신은 설상가상
첫댓글 어제 바다비에서 노래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한받씨 공연 못보고 먼저 가서 죄송해요~ㅠ.ㅠ
좋은자료 스크랩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