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절을 보겠습니다.
1 나는 여러분 가운데 있는 장로들에게 같은 장로로서, 또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앞으로 나타날 영광을 함께 누릴 사람으로서 권면합니다.
2 여러분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양 떼를 먹이십시오. 그들을 잘 감독하십시오.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진해서 하고, 더러운 이익을 탐하여 할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하십시오.
이어서 5절도 보겠습니다.
5 젊은이 여러분, 이와 같이 여러분도 장로들에게 순종하십시오. 모두가 서로서로 겸손의 옷을 입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교회 내에 장로들과 젊은 신도들이 함께 있어서 그들이 각자 자기 자리에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권면해주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조직과 규모가 갖추어진 제도 교회의 특성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도 베드로전서가 서기 60년대의 교회가 아니라 서기 90년대의 교회를 대상으로 쓰여진 글이라고 학자들의 보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이어지는 본문 8~9절을 보겠습니다.
8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우는 사자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닙니다.
9 믿음에 굳게 서서, 악마를 대적하십시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세상에 있는 여러분의 형제자매들도 다 같은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장로들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말씀을 전한 설교자가 마지막으로 회중 전체에게 당부하는 말씀으로, 로마제국의 핍박을 잘 이겨내라는 권면의 말씀입니다. 이어지는 본문 12~14절을 보겠습니다.
12 나는, 내가 신실한 형제로 여기는 실루아노의 손을 빌려서, 여러분에게 간단히 이 글을 썼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격려하는 동시에,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거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은혜 안에 굳게 서십시오.
13 여러분과 함께 택하심을 받은 바빌론에 있는 자매 교회와, 나의 아들 마가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14 여러분도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십시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편지 형식으로 된 설교를 끝맺는 인사말입니다. 실루아노의 힘을 빌려서 이 글을 썼답니다. 실루아노는 바울과 제2차 전도여행을 함께 했던 실라의 라틴어식 이름입니다. 그래서 보수적인 학자들은 베드로가 순교하기 직전에 실라에게 부탁하여 자신의 설교를 받아 적게 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하지만 진보적인 학자들은 저자가 글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초대 교회의 유명한 사도와 전도자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봅니다. 13절에서 언급한 바빌론은 로마제국을 뜻하는 상징언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