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성, 월성리( 논산)성터를 찾아 : (11-30번 연번 114회차) 산과 산성 답사 결과
산성 답사에서 허퉁한 것은 준비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곳에 가서 실물을 확인하지 못하는 아쉬움이다.
월성리산성이 있을 것이라 해서, 불암산에는 산성 터가 남아있으려니 해서 찾아간 길에 얻은 것은 아쉬움뿐이다.
다만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은 어딘가에 있을 터인데도 우리가 잘못 짚은 탓에 못 만난 것일 것이다하는 것
월명산의 심월정에서 바라다보는 주위 산성들의 사방팔방 연결망도는 대단한 것이었다. 날씨가 너무 좋은 가을날이어서일까?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논산 강경 채운들의 아름다움과 그 뒤로 병풍처럼 둘러쳐있는 계룡산 줄기, 천호산 줄기 대둔산 줄기 등이 감싸고 그 앞으로 산성 들이 요소요소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맛을 본다.
수탕석교를 통해 옛길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고, 예전에 본 채운의 원목다리며, 강경의 미내다리와 연계시켜보면 산성은 외톨로 존재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불암산 밑으로 흐르는 푸른 금강(백마강)의 물줄기가 강 건너편 성훙산성의 자성들과 마치 손을 맞잡듯 연결된다.
미시적인 산성터의 확인은 불발로 끝났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산성들의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점에서 의미있는 답사길이었다.
금강에서 합류하는 논산천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황화산성 답사에서 말로만 듣던 바를 확인해보는 즐거움도 갖는다.
하늘은 더없이 파랗고, 감은 제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억새는 푸른 하늘사이로 나풀거리는 사이로 내려다 보는 황금들판의 정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하루이었다.
(*양해 말씀 드리기: 사진 하단의 연도와 날짜 표시에 오류가 발생해서 과거 시제로 나옵니다.
모두 2011년 10월4일(화)에 찍은 것입니다.)
<성지기(조영연)가 펴낸 책(백제사 따라가 보는 산성엣세이) 408쪽에 실린 '논산지역' 산성에서 >
<1:5만 지형도로 보기 (1977년 수정판)>
<지형도에는 성치지만 현지에서는 성디( 이는 성뒤에서 나온 지명으로 여겨짐) 마을에서 수탕석교 위치 확인
<수탕원을 중심으로 북쪽에 있었다 해서 원북리, 남쪽은 원남리라는 지명을 얻게한 곳 그 곳에는 수탕석교가 있었다.>
<수탕석교 중수비 :수탕석교라는 다리 이름과 위치, 중수 년도를 알려준다.
건륭 5년은 1740년 즉 영조 16년임을 알려준다. 다리는 석성현 7리 지점에 있고 13리 지점에 수탕원이 있음을 말해준다.>
< 도로 옆의 수탕석교 안내 표지판>
<원위치에서 벗어난 곳이긴 하지만 . 5개의 교각 위에 이중으로 된 부분이 이채롭다>
<월명산 전경 : 성디(원북리) 마을에서 남쪽으로 바라본다>
<월성리(상리) 입구에 있는 안내 표지석과 월명산 >
<월명리(상리)는 함양 여씨 집성촌, 서월정이 있다.>
<찻길은 반대쪽에 있다해서 돌아서 올라간 곳에 월명산 심월정이 있다.>
<심월정에서 바라본 4방 조망: 동쪽 계룡산- 천호산 줄기가 앞에 노성산성, 황산성을 거느리고 있고,>
<정동으로는 대둔산과 천등산이 보인다. 웅치산성, 황산벌, 매화산성 등이 보이고, 앞에는 황화산성이 논산시에 있고
<강경쪽으로 금강과 황산대교가 있다.>
<서쪽으로는 파진산, 석성산성이 강안쪽으로 이어진다.>
<월명산 정상 가는 길에 내려단 본 우물지 근처: 혹시 산성 자리가 아닌가 해서 더듬어 본다.>
<해발 75m임을 알려주는 삼각점>
<산신 표지석>
(토지신 표석 뒤로 왼쪽의 파진산과 중앙의 석성산성이 지척이다.)
<불암산 삼각점 표석>
<불암산 정상에서 서북쪽의 금강(백마강) 전경: 금강보 관련 사업으로 분주하다.(아래 건물은 논산시 분뇨처리장>
<논산천에서 바라본 황화산성의 서쪽 전경 : 논산천 수문있는 데로 배가 황화산성 근처까지 접근했었다고 한다.>
<논산시에 있는 한다리 (大橋): 밑으로 1960년대까지 작은 배가 계류하던 곳- 이제는 주차장이 되었다.
금강 수운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논산시의 부창동에는 해창이 있어 세미를 걷어 보관 수송하던 곳이라해서 지명이 생겼고.>
<새주소에 수탕원이라는 옛지명을 되살리고, 감은 가을을 알려준다.>
<억새 사이로 월명산 북쪽의 계룡산과 노성산성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