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4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2012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진주시민위원회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 의장인 강수동의장을 비롯해
각 분야의 많은 시민사회단체 위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
이명박 정부는 지난 4년동안 서민경제 파탄, 민주주의 후퇴,남북관계의 악화로 국민의 고통을
날로 증가시켜왔다. 집권당인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은 한미FTA를 날치기로 처리했고 국회의원
비서가 선거방해를 목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홈페이지를 공격했으며 당대표 선거에서 돈봉투를
뿌리는 등, 대한민국 질서를 근본적으로 되흔들어 놓았다.
우리는 지난 4년의 경험으로 해방 이후, 민주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국민의 노력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인식에 도달하였다. 그리하여 우리사회에 민주주의를 확고한 토대위에 세우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가 펼쳐지기 위해서는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정치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지난 4년간의 실정에 대한 냉정한 심판과 더불어
정권교체만이 견제와 균형의 민주적 질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진주를 비롯한 경남지역은 한나라당 일색의 정치적 편향을 보여줌으로써
잘못된 정치에 대한 심판은 커녕 최소한의 정치적 견제도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은 지역의 정치적 발전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발전의 걸림돌로 작동하고 있다.
지역의 편향된 정치적 성향으로 말미암아 잘못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국가의 발전과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기보다 사리사욕과 권력 쟁취에 몰두하는 사이비 정치인을 만들어 내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제 2012년 총선을 기하여 진주를 비롯한 경남 일대에서 우리 사회의 정치개혁을 위한 새누리당 심판과
정권 교체의 기치를 들 때가 되었다. 우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을 비롯한 민주적 야권후보들의
단일화를 통하여 정치적 심판이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필용한 때이다.
총선은 정치에 대한 개인적 열망과 각 당의 후보자 당선을 바라는 정당의 희망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지금은 함께 뭉쳐 우리나라와 진주지역의 정치개혁을 이루어야 할 중차대한 역사적 시기이다.
이러한 역사적 책무를 감당하기 위하여 진주지역의 갑, 을 선거구에 나오는 야당 후보 및 민주적 후보를
단일화 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천명하며 진주지역 범야권 후보자들의 동참을 촉구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