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헤럴드 - 2024.10.10
박가영 기자
10월은 한국 오페라 시즌
10월에는 다양한 오페라 작품이 공연되며, 오페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서울과 그 외 지역에서 야외 공연을 포함한 다양한 공연을 기대할 수 있다.
라인업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다. 푸치니의 '투란도트', 비발디의 '올란도 푸리오소', 비제의 '카르멘', 바그너의 '탄호이저' 등이 있으며, 각 작품이 고유한 이유로 매력적이다.
▲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의 "투란도트" (솔 오페라 컴퍼니)
"투란도트" : Grandiose Arena di Vernoa 버전
이번 달의 "투란도트"는 고인이 된 이탈리아 감독 프랑코 제피렐리의 작품이다. 2010년 역사적인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처음 공연되었으며, 지금은 오페라계의 웅장함의 상징이 되었다.
솔오페라와 이탈리아 출신 가수 및 스태프 1000여 명이 출연하는 '투란도트'는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실내 공연장인 KSPO돔에서 8회에 걸쳐 공연된다.
▲ 비발디 '올랜도 퓨리오소'(대구국제오페라페스티벌)
“올랜도 퓨리오소”: 한국 초연
11월 8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국제 오페라 페스티벌에서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비발디의 "Orlando Furioso"의 한국 초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로크 오페라는 카운터테너와 콘트랄토와 같이 보기 드문 음역대의 음악을 선보인다.
10월 18일과 19일에는 카메라타 창작 오페라 연구 그룹이 만든 오리지널 오페라 "265, 그 별 하나"가 무대에 오른다. 이 오페라는 저명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삶과 뛰어난 문학적 업적에 대한 작품이다.
▲ 국립오페라단 '탄호이저' 포스터(KNO)
"탄호이저": 서울 버전
국립오페라단은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시간 20분 분량의 바그너 '탄호이저'를 공연한다. 1979년 한국어로 초연된 이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오페라를 본격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KNO의 '탄호이저' 감독인 요나 킴은 '서울 버전'이라는 새로운 해석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호이저'에는 드레스덴 버전(1845), 파리 버전(1861), 뮌헨 버전(1867), 비엔나 버전(1875) 등 4가지 버전이 있다.
특히 기사이자 시인인 탄호이저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독일 중세 전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오페라는 신성한 사랑과 세속적인 사랑의 갈등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구원과 용서라는 주제도 담고 있다.
'탄호이저'는 10월 19일 오후 3시부터 KNO 온라인 플랫폼과 네이버TV에서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 세비야의 이발사' 2023년 10월 서울 노들섬 야외무대에서 공연(서울문화재단)
"Carmem:" 야외 버전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이 노들섬 야외무대에 오르면서 새로운 차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이 선보이는 100분 야외 버전의 "카르멘"에는 메조소프라노 정주연과 테너 존 노가 출연한다. 이 공연은 혁신적인 LED 기술과 독특한 무대 디자인을 선보이며 관객과의 상호 작용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