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삶교과 시간에는 텃밭수확물과 순천 들살이에서 가져온 과일로 먹거리를 만들어 먹고, 또 저장식품도 만들면서 보냈습니다.
지난주에는 감으로 감말랭이와 감쨈을 만들었지요. 이번주에는 밤쨈을 만들면서 밤호떡도 만들어먹고, 오늘은 옥상에 숯불을 피워 밤을 구워먹었습니다. 옥상에 널어두었던 감말랭이도 잘 말랐네요. 아이들이 오고가며 주워먹더니, 절반으로 줄었네요^^ 아이들은 군밤보다는 달콤쫀득한 감말랭이가 더 맛있다고 합니다.
가을에 거두어들인 수확물들을 잘 갈무리해서 좀더 오랫동안 두고 먹을수 있는 저장식품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부모님들의 도움으로 판매금도 제법 모았네요^^ 다음주쯤 아이들과 이 돈을 어떻게 의미있게 쓸지 의논해야겠네요.
감기기운이 있는 아이들이 있어 이번주에는 대천천 산책을 못했어요. 대신에 수요일오후 산책시간에는 망미동 F1963 석천홀 미술전시를 보러갔어요. 1963년에 문을연 와이어회사 공장부지 일부를 문화공간으로 꾸며 운영하고 있지요.
금요일 2교시, 한주를 돌아보는 글쓰기 시간에 F1963 나들이를 이번주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네요. 흥미로운 공간, 재밌는 시간이었다고 해요.
목요일오전에는 중1,2반 나눔수업에 참여했어요. 중2 건호가 진행하는 "물고기 해부" 수업이었는데, 초등아이들 눈을 반짝거리며 집중 초집중했어요. 물고기를 해부해서 내부를 관찰했어요.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네요.
낭독극을 준비하며 보냈던, 주기집중 "말과 글" 잘 마무리했고, 다음주부터 주기집중 "예술"이 시작됩니다. 한진샘과 함께 우쿠렐레를 배운다고 하네요. 아이들 기대가 크네요^^
다음주는 11월 한달 동안했던, 삶교과 활동을 글과 그림으로 정리해놓고, 금요일에 경주로 6학년 진환이 졸업여행을 떠납니다. 초등반 다섯 아이 모두 함께가지요. 이튿날은 초등 네 가정 부모님들도 함께합니다.
매일 하교할때 아이들이 두손을 모으고 인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월요일 오전, 한진샘과 함께하는 즐거운 공동체 놀이
월요일 2교시, 동아리활동, 과학실험 (이라 부르고 팝콘먹기)
월요일 3교시, 산책대신 텃밭활동
화요일 1교시, 밤쨈 만들기1
화요일 오후, 손공예
수요일 1교시, 밤쨈 만들기2, 밤호떡 만들기
수요일 오후, F1963 전시관람 및 산책
목요일 오전, 중등 김건호 나눔수업
목요일 오후, 맨발동무도서관 책읽기 수업
금요일 오후, 밤구워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