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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윤계상의 ‘발레교습소’ 포스터 촬영현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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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레는 발레리나와 발레리노가 멋들어진 포즈를 취하며 무대 위에서 환상적인 시연을 펼치는 와중 어쩔 수 없이 포착되는, 그러니까 자신의 육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무용복을 입고 동작을 취하기에 적잖이 보는 이로부터 민망함의 웃음을 끄집어내기도 한다. 이렇듯 발레는 황홀한 낯선 몸짓과 함께 범속 적이긴 하나 솔직한 웃음을 본의 아니게 대중에게 선사하는 특이한 춤이자 무용이다. 소박하지만 그 어떤 화려한 이미지보다 울림이 강한 영화를 연출해왔던 변영주 감독이 바로 이러한 특성을 지닌 발레를 소재로 끌어들여 영화 한 편을 만들고 있다. 제목은 <발레교습소(제작:좋은영화)>. 물론, 발레가 중심에 위치한 영화는 아니다. “그보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마음을 열어 가는 대화에 대한 이야기이며 젊은 청춘들의 낯설지만 때문에 가슴에 남는 쿨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며 다양한 캐릭터들이 우여곡절 끝에 구민회관에 속한 “발레교습소”라는 생뚱한 장소에 모여 자신들의 성장을 드러내고 새로운 인간관계들을 생성해 내는 ‘소통’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사가 전하는 윗글이 말해주듯 <발레교습소>는 변영주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창 무르익지 않은 생각들이 예민하게 충돌할 시기인 청춘들의 이야기 또는 우리네 이웃들의 일상사가 주를 이룰 참이다. 그래서 무비스트는 올 2월 촬영에 돌입해 6월에 모든 촬영을 마친, 이유 있는 땡김이 강하게 와 닿고 있는 중인, 이 영화의 포스터 촬영현장을 찾았다.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구는 폭염 아래 진행된 현장은 남녀 주인공인 김민정과 윤계상이 며칠을 간격으로 각각 단독 촬영에 나섰고, 포스터 촬영은 강영호 작가에 의해 이뤄졌다.
포스터 촬영을 진두지휘한 강작가의 말이다. 촬영은 인천에 위치한 시쳇말로 짱개집이 즐비한 차이나타운에서 진행됐다. 영화의 소재에 부합하는 <빌리 엘리어트>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아니나 다를까 낮은 포복자세부터 시작해 아크로바틱한 품세까지 변화무쌍한 자세를 취하며 무아지경의 촬영에 몰입한 강작가는 끊임없이 배우에게 “오케이~~~~딱 좋아~ 그 상태!”라는 추임새를 넣어가며 갖가지 포즈를 요구했고, 이에 화답하듯 김민정 윤계상은 나름대로의 스타일에 따라 발레 하듯 몸의 선을 흐드러지게 펼쳐 보이며, 하늘하늘 날아갈 자태로 길가는 이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땀으로 샤워해도 될 만큼 살인적인 더위 아래서 진행됐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스케끼 그 이상의 청량감을 제공해준 당찬 캐릭터 황보수진(김민정)과 숫기 없는 평범한 19살의 청춘 민재(윤계상). 이들이 발레교습소라는 특이한 공간에서 만나 겪게 될 성인의 길에 들어서기 위한 통과의례와 성장 통을 치열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릴 <발레교습소>는 놀기에도 좋고 사색하기에도 딱인 10월에 우리를 찾아올 예정이다. 취재: 서대원 기자 촬영: 이기성 피디 ● '현장스케치 컷' 즐감하시라~~~~~~~~~
개인적으로 이영화 감독 제가 좋아하는 여류감독이라...소개를 드리죠.. 변영주감독은 첫 장편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로 뉴욕 여성영화방송인협회가 선정한 '1979-1998 세계 여성영화 23선'에 오른 변영주 감독은 90년대 한국의 독립영화진영이 배출한 대표적 다큐멘터리 작가 중 한 명이다. 데뷔 이후 일관되게 여성문제와 인권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어온 변영주 감독은 80년대 영화운동의 가장 대표적 집단인 장산곶매와 여성영화집단 바리터를 거치면서 [작은 풀에도 이름 있으니] [우리네 아이들] [전열] 등의 작품에서 촬영을 맡았다. |
첫댓글 근데 재미있을라나....예전에 본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스타일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