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사유림 매수 -연합뉴스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백두대간 보호지역 지정에 따라 주민들의 사유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편입되는 개인 소유 산림을 국가가 매수한다.
16일 서부지방산림청 영암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산림청은 국유림 확대 계획에 따라 재산권 행사가 어려운 개인소유 산림 등에 대해 내년에 1조5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44만8천㏊의 산림을 매수키로 했다.
올해 모두 101억원의 예산으로 사유림 2천600㏊를 사들인 영암국유림관리소는 현재 6%에 그치고 있는 국유림 비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 사유림 매수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산림을 팔고자 하는 산주는 매도 승낙서 및 임야(토지)대장등본, 등기부등본, 지적(임야)도 등본, 국토이용계획확인서, 인감증명서 등의 서류를 영암국유림관리소에 제출하면 된다.
영암국유림관리소는 연말까지 신청자가 있을 경우 법적 검토, 현지조사, 감정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예산범위 안에서 즉시 매수키로 했다.
영암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현재 관내 국유림 비율이 6%로 전국 평균 22%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 평균에 미칠 때까지 지속적으로 사유림을 매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