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물줄기에 살아도 상류 1급수에
사는 민물가재와 하류 3급수에 사는 잉어는
만날 인연이 없듯이
우리의 삶도 업과 인연에 따라
동업중생으로 모여 사는 것입니다.
우리 출가사문도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다르면
사형, 사제지간에도 만날 일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만났던, 저렇게 만났던
한 자리에 모여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며
같은 업이기에 모여 있는 것입니다.
세속적 안목으로 보면
검사와 죄인이 하늘과 땅이지만
지혜의 안목으로 보았을 적에는
같은 동업중생이며, 서로 물고
물리고 하는 짐승의 세계일 뿐입니다.
동업중생들!
3급수의 혼탁한 물속에서 원망과 갈등,
미움이 뒤섞여서 지지고 볶으며
전생 빚 탕감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기(緣起)의 사실을 직시(直視)한다면
원망과 갈등, 미움을 놓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미움과 원망 갈등이 가득한
삶에서 벗어나는 길은
생각을 바꾸고 행위를 바꾸는 일입니다
이것을 '수행하라' 하는 것이고
부정을 긍정으로
미움과 원망을 연민으로 바꾸는 것이 수행입니다.
생각으로만 마음 바꾸기가 힘들기에
염불도 하는 것이고
진언도 하는 것이고
절도하는 것이고
우리가‘공부 되였다’ 한다면
나의 주변을 돌아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수행을 통하여 미움과 원망 갈등을
다 녹여버리고 연민심만 가득한다면
그대로 서방정토 극락세계입니다.
- 출처 / 본연스님 계시는 무주선원 ☜ 클릭 바로가기
- 그림 / 극사실주의 화가 지앙 데빈 - 蓮
첫댓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참 좋은 법문입니다. 함께 나눠야겠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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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