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우능력평가대회 심사기준 ´업그레이드´
고급육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의 고급육 평가 기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또
올해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경진대회와 연계돼 대회의 규모가 더욱 커질 예정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전국한우협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협의회는 지난 2일
대전 홍인호텔에서 12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준비를 위한 1차 협의회를 가졌다. 협의회에서 한우능력
평가대회 추진위원회는 대회에 참여하는 출품우의 성적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감안, 심사 기준을
일부 개정했다. 총 450점 만점으로 육질부문과 육량부문을 심사하는 것 중 육질부문의 육색과 지방색, 조직
감, 성숙도는 크게 변별력이 없는 만큼 점수를 각각 5점에서 2.5점으로 낮추고 대신 근내 지방도 점수를 현재
210점에서 220점으로 높여 마블링이 우수한 고급육을 선발한다는 것. 추진위원회는 또 우선 전국한우능력
평가대회를 각 도별로 진행됐던 한우경진대회와 연계해 고급육 평가대회의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제12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10월 23일을 전후로 출하·도축·경매 행사가 진행되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1일 한우
인의 날에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3일에 걸쳐 실시됐던 경매행사
도 이번 대회부터는 전 마리수를 1일 출하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대회에 출품되는 한우 고급육을 한눈에 평가
한다는 계획이다. 12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 참가하는 농가는 모두 113농가로 경기도에서 27농가, 강원
24농가, 전북 15농가, 경남 14농가 등에서 혈통 등록우 226마리가 육질 부문 고급육 생산을 놓고 최고의 자리
를 가리게 된다.
2. 생산도 줄고 소비도 줄고…낙농산업 ‘내리막길’
5월 현재 원유생산량 전년동기比 4% 감소…탈지분유 수입은 증가 지속
진흥회 발표, 낙농가수 6.3%·착유우두수 4.8%↓
낙농산업의 주요 지표들이 대부분 하락하는 등 낙농업의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낙농진흥회가
지난 1일 발표한 낙농산업 주요지표를 보면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우선 5월말 현재 낙농가수와 착유
우두수를 보면 7천133농가와 22만5천468두로 전월 7천180호, 24만229두에 비해 각각 0.7%, 6.1%가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6.3%, 4.8%가 줄어든 수치다. 다만 원유생산량은 18만4천210톤으로
전월 18만549톤에 비해 2%가 늘었지만 5월말 누적 생산량은 전년 동기 92만7천790톤에 비해 4%가 줄어
든 89만840톤에 그쳤다. 원유생산량 감소로 인해 유제품 생산도 줄어들었다. 5월 중 시유생산량은 4천843
톤으로 전월 4천919톤에 비해 1.5%가 줄었고 누적 생산량은 68만332톤으로 전년 동기 68만8천547톤에
비해 1.2% 감소했다. 특히 잉여원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분유류 및 버터류의 생산 감소가 두드러졌다. 탈지
분유와 전지분유의 5월 생산량은 각각 31톤과 10톤으로 전월대비 40.1%, 9.1%가 감소했고 누적생산량은
26.2%, 11%가 각각 줄어들었다. 버터 역시 7톤이 생산돼 전월 대비 22.2%가 줄어들었고 누적생산량은
1천860톤으로 5.2%가 감소했다. 생산량 감소와 함께 유제품의 소비도 일부 제품군을 제외하고는 감소했다.
5월 중 백색시유소비량은 일일 3천916톤으로 전월 3천987톤보다 1.8%가 줄어들었으나 누적소비량은 54
만8천652톤으로 전년 동기간 55만4천594톤보다 1.1%가 증가했다. 가공시유는 0.4%, 발효유 2.5%, 치즈
11.5%, 탈지분유 26.7%, 전지분유 7.7%, 버터 33.5%가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유는 여름철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팥빙수용 원료소비 증가로 전월대비 22.2%가 늘었다. 누적소비량은 가공시유가
10.1%, 발효유 1.7%, 치즈 7.6%, 버터 4.1%, 연유 2.6%가 각각 감소했으나 탈지분유와 전지분유는14.5%,
3.2%가 증가했다. 한편 5월 중 유제품 수입은 치즈와 전지분유, 버터, 혼합분유의 수입량은 전월 대비 각각
16.8%, 23.9%, 46.7%, 31.6%가 감소했다. 그러나 탈지분유 수입량은 664톤으로 전월 570톤에 비해
16.5%가 증가했고 누적 수입량도 3천452톤으로 전년 동기 1천346톤에 비해 156.5%가 증가했다.
3. 젖소 유량·단백질·체형 삼박자 갖춘다
농촌진흥청, 올해 상반기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 선발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달 30일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09년 상반기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 1두(선도)와 대기후보씨수소 9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젖소 유전능력평가를 담당한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평가과의 조광현 박사는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선도’는 미국의 유명한 씨수소인
MARSHALL 의 아들 소로써 유량의 유전전달능력과 단백질 생산능력이 탁월하며 발굽과 예각성 및 유용성
등의 체형형질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선도’의 정액은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조소연)에
서 생산준비 과정 및 가격결정 절차를 거쳐 8월부터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한편, 이 날 젖소분과위원회
(위원장 이정규 경상대 교수)에서는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장수성과 관련해 체형개량을 원하고 있는
선도농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수입종축 등의 생산능력 규격기준’(농림수산식품부 고시 제96-97호)에
단서조항을 추가하는 내용을 검토했다. 위원회에서는 수입정액 예외인정 기준안을 검토해 임계능력을 적용
하지않는 조항을 삽입하고 능력기준형질을 체형종합점수로 규정하고 신뢰도를 75%이상으로 조정하는
기준안을 통과시켰다.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평가과 성환후 과장은 “앞으로 유전적 다양성으로 젖소의 체형개량이 진일보해 경제적인 산차도 길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예각성 : 전체적인 몸의 균형 (새끼 낳기에 좋은 몸매)
※ 유용성 : 우유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유방 관련 형질
4. 닭고기 수입량 꾸준한 증가세, 6월 6천779톤 수입…전월보다 19.6% 늘어
여름철 성수기·계열업계 비축량 부족 영향
닭고기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기준으로 지난달에 수입된 닭고기는 6천779톤으
로 환율이 높았던 전년동기 7천633톤보다는 11.2% 감소했지만 전월 5천666톤보다는 19.6% 증가했다.
수입이 증가한 요인으로 여름 성수기 철을 맞이한 것과 지난해보다 계열업계의 비축량이 줄어들었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 비축량은 지난달 21일을 기준으로 해서 미절단육 1천324천수, 절단육 74천수, 부분육 589
톤, 삼계 693천수 등으로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적다는 점이 뒷받침해 주고 있다. 국가별 수입량으로는
브라질 2천997톤, 미국 3천639톤, 덴마크144톤 등이 수입됐다. 부위별로는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리
6천081톤, 날개 537톤, 가슴 161톤 등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양계협회 한 관계자는 “수입량이 늘고는
있지만 지난해와 차이는 크지 않다. 다음달부터는 수입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5. 돈육 자연강장제 활용 가능할까
자조금 ‘국산 돼지고기 우수성 입증 연구’ 중간발표
돼지고기가 정력증진에 도움이 될까.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연구과제로 수행되고 있는 ‘국산 돼지고기의
우수성 입증을 위한 연구’의 결과에 양돈인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가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자연강장제로서 활용이 가능한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서는 돼지고기가 생식능력, 심혈관계 질환 예방, 대사성 질환 예방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국산 돼지
고기의 우수성 입증을 위한 연구’ 중간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는 중간보고 성격이 짙은 만큼 결과
보다는 연구의미와 과정을 전달하는 데 치중했다. 연구를 책임총괄하는 김윤기 동물자원산업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는 막연히 구전으로 전해오던 돼지고기 우수성을 최신 과학기술로 입증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향후 돼지고기 소비촉진 홍보자료로서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돼지고기가 한약복용시 주의 음식
으로 간주되는 등 부정적인 속설을 바로잡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돼지고기가 생식능력에 미치
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는 김진회 건국대 교수는 “삼겹살을 넣어 만든 사료와 생식능력 검정을 위한 모델
생쥐를 통해 돼지고기와 성기능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는 올 말쯤 나올 예정
이다.
6. 국산 돈육 우수성 입증 연구 중간보고
동물자원산업연구소, 각종 속설 과학적 분석 첫 시도
동물자원산업연구소(소장 김윤기)가 ‘국산 돼지고기의 우수성 입증을 위한 연구과제 수행 중간 보고회’를
지난 6일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양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는 돼지고기에 관한 긍정 및 부정적인 속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첫
번째 시도로 그 의미가 크다. 돼지고기와 관련해 지금까지 전해지는 대표적인 속설 중에는 긍정적인 부문
으로 해독작용과 세포재생력 향상, 성인병 예방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 풍부, 비타민B와 칼슘, 마그네슘, 인,
철, 칼륨, 나트륨 등이 많아 허약체질 개선, 병후 및 산후 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정적인
부문은 한방 복용시 가장 주의해야 할 음식 중 하나이며 정력 감소 유발 등이 언급되고 있지만 어느 하나도
과학적인 뒷받침은 없는 상태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윤상익)는 이에 동물자원산업연구소(소장
김윤기)를 연구책임기관으로 △돼지고기가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미치는 영향(책임연구자 서한극 경상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돼지고기가 대사성 질환의 예방에 미치는 영향(책임연구자 김재환 포천중문의과
대학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교수) △돼지고기가 정력 및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책임연구자 김진회 건국
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교수) 등 3개 주제로 나눠 연구를 진행하도록 했다. 연구 기간은 12월까지로 올해
안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적인 연구 목적을 살펴보면 서한극 교수는 돼지고기의
혈압 및 Vascular function의 조절, 혈장지질 성분 및 혈역학적 지표에 미치는 이로운 효과 등이다. 김재환
교수는 돼지고기의 체내 콜레스테롤 축적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 돼지고기가 콜레스테롤 및 지방대사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김진회 교수는 구전으로 내려오는 돼지고기의 성기능 향상 효과를 증명함으로써 음식
섭취에 의한 자연 강장제로써의 우수성을 증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연구 결과에
따라 국산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소비를 촉진시키고, 국내 양돈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7. 돼지육질등급 “소매단계 단계적 추진 제시”
돼지고기 등급표시를 놓고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최근 개선방안
협의회가 열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이재용)는 지난 3일 등판소 소회의실에
서 ‘돼지고기 등급표시 개선방안 협의회’를 개최하고 소매단계 등급표시에 따른 관련단체 의견과 돼지고기 등
급 판정기준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등판소는 돼지고기 등급 판정
기준 개정안과 관련, 지표로 제공하기 위한 등급개수를 축소 또는 간소화하고 삼겹살 부위의 떡지방 발생을
을 최소화하는 한편 육질판정시 성별 차등문제를 개선하는 등 판정 기준의 개선을 위한 각종 방안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등판소는 등급 판정 기준에 관해 △육질 3등급, 규격 D등급 폐지 △육질 1차 판정기준에
도체중·등지방두께 범위 추가, 육질2차 판정기준의 근간지방두께 범위 조정(상한선 축소) △육질판정시 성별
차등문제 개선(거세하지 않은 수퇘지 3등급 내용 삭제, 등외조항을 거세하지 않은 수퇘지의 냄새가 나거나
이취가 나는 경우로 강화) △성별구분 등 등급판정에 필요하나 정하지 않은 추가사항은 판정요령으로 시행
토록 상위기준에 위임규정 추가 등을 개선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날 회의에 참석
한 대한양돈협회,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한국축산물위생처리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은 등급단순화를
하되 이른바 물퇘지인 PSE육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판정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냉도체 판정과
판매단계의 상황을 면밀히 따져 소매단계 등급표시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소매단계 등급표시를
시행하더라도 시범사업으로 우선 실시해야 하며 시행시기도 2012년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오는 2011년 1월 돼지고기 소매단계 등급표시 의무화 시행에 따른 각 이해 주체별 의견
청취와 이행 준비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가운데 업계의 의견이 다양하게 개진돼 앞으로 이를 어떻
게 조정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