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낙산에서의 석양과 서울야경을 찍기위해 낙산에 올랐습니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에서 하차하여 3번출구로 나와 마을버스(종로 03)를 타고 낙산공원(駱山公園) 종점에서 내렸습니다.
낙산의 정상에 마을버스 종점이 있습니다. 낙산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이외에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뒤쪽으로 걸어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DSC01648 북쪽으로는 북한산이 보인다
낙산은 산모양이 낙타의 등과 같다고 하여 낙타산 또는 낙산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서울 종로구와 성북구에 걸쳐 자리한 산으로 서울 도성의 동산(東山)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낙산은 남산 인왕산, 북악산과 함께 서울 내사산의 하나로 풍수지리상 서쪽 우백호 인왕산에 대치되는 동쪽 좌청룡에 해당됩니다.
DSC01657 동대문 지역과 남산
산 전체가 화강암 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예전에는 숲이 우거지고 깨끗한 수석과 약수터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서쪽 산록에 있던 쌍계동은 암석이 기이하고, 수림이 울창하여 물이 흐르는 절경으로 삼청 인왕 백운 청학동과 더불어 도성안 5대 명승지로 꼽혔다고 합니다.
DSC01663 왼쪽 높은 건물이 두산타워
조선시대에는 왕의 아우 인평대군의 거소인 석양루가 있었고, 이화정과 영조때의 문인 이심원이 지은 일옹정 등 많은 정자는 왕족 문인 가인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습니다.
동촌(東村)이씨를 비롯하여 조선 초기 청학리 하정 류관이 기거하였고, 후일 지봉 이수광이 지봉유설을 저술한 곳인 비우당 등 유적이 많은 곳입니다.
DSC01666 성벽 윗부분은 최근에 보수하여 표시가 난다.
낙산에 오르면 성곽을 볼 수 있는데 이 성곽은 1396년(태조 5)에 쌓아서 만든 것으로, 조선시대의 수도인 한양을 에워싼 서울도성으로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DSC01682c 성벽 윗단 모양
1422년(세종 4)에 흙으로 쌓은 부분을 모두 돌로 바꾸고 여장을 쌓아 성벽을 더 높게 만드는 보수 공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1704년(숙종 30)에는 취약한 부분을 튼튼하게 고쳤고, 영조 때에는 동쪽 성곽에 적을 쉽게 방어하고 감시할 수 있는 치성(雉城)을 쌓았습니다.
DSC01683 성바깥쪽으로는 차도와 인도가 마련되어 있다.
성곽은 둘레 약 18km에 높이는 약 12m가량으로 한양을 둘러선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의 능선을 이었으며 불규칙한 지형 때문에 약간씩 틀어졌지만 사방에 대문을 내고, 그 사이에 소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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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성벽의 윗부분이 왼쪽에 있는 것과 오른쪽에 있는 돌크기 등 모양이 틀리네요. 보수 해놓은 성벽 윗단이 어째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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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문은 동쪽 흥인지문, 서쪽 돈의문, 남쪽 숭례문, 북쪽 숙청문(뒤에 숙정문을 개칭)이고, 4소문은 동북 홍화문(뒤에 혜화문으로 개칭), 동남 광희문, 서북 창의문, 서남 소덕문(뒤에 소의문으로 개칭)인데, 흥인지문 앞에만 옹성을 두었다합니다.
DSC01753 성안쪽으로는 일본식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태조, 세종, 숙종 때 쌓은 성벽은 그것을 만든 방법과 돌 모양도 각각 달라 시대 변화에 따른 기술의 변화를 살필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근대 도시화가 이루어 지면서 성벽과 성문은 훼손되고 겨우 일부만 남았었으나 해방이후 현재까지 제 모습을 찾으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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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1743 성안쪽의 일본식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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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은 위치상 북쪽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는 거라 해가 있을 경우 역광으로 인해 시야가 좋지않았습니다. 따라서 낮엔 흐린날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의 야경도 볼 수 있으나 낙산공원 위치가 그리높지 않아 생각만큼 야경도 이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해가 질 때 붉은 태양을 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낙산정]
낙산정은 낙산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낙산정에서는 바로 아래 대학로가 보이며 멀리 인왕산, 북한산이 보입니다. 그나마 지평선으로 해가지는 일몰은 아니지만 저녁 때 해가 저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DSC01762 왼쪽 아래로 길게 보이는 곳이 청계천 평화시장
DSC01696 낙산정
DSC01700 낙산정
DSC01707 낙산정에서 내려다 본 중앙광장
DSC01709 오른쪽으로 보이는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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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에서의 석양]
낙산의 낙산정에서 석양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주위는 어두워지고 해는 붉은 빛을 띠면서 마치 붉은 달같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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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1807 마치 붉은 달 같이 보이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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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에서의 서울야경]
낙산에서의 야경은 낙산공원의 높이가 낮아서 그런지 그렇게 아름다운 야경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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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붉은태양이 엄청 크네요..
낙산의 석양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