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감자의 성공 여부는 싹틔우기입니다.
빨리 싹이 나오는 홍감자의 경우는 쉬운데,어떤 품종은 90일 이상의 휴면기가 있습니다.
그런 감자를 가을에 심으면 싹이 나와서 자라기도 전에 서리가 내려 씨도 못건집니다.
이런 감자는 종자용으로 초봄에 일찍 하우스나 실내에서 화분,푸대로 키우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가을감자로 불가능한 품종입니다.
일찍 푸대에 심어 하우스에 두었더니 한달 이상 일찍 수확했네요.
자잘하기는 해도 30여개가 나왔으니 다수확이고 ,가을에 통감자로 심기 딱입니다.
90일 휴면기를 가져도 8월에 감자를 심으면 가을감자 수확이 가능합니다.
근처 밭 천여평에 동네사람이 봄무를 심어 꽃대가 올라와 한개도 수확을 못하고 갈아 엎더군요.
품종이 안좋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일찍 봄무를 심어 저온감응을 받은 것 같습니다.
심은 사람은 속 터졌겠지만 온 밭에 무꽃이 만발했고 거기에서 씨앗이 일부 달렸습니다.
토종봄무는 구하기 힘들어 언젠가는 개량종 봄무를 심어 채종하리라 생각했는데, 그 밭에서 씨를 채종했습니다.
뿌리가 잘 들까 반신반의지만 일단 심어보았습니다. 괜찮으면 앞으로 채종을 할 생각입니다.
더운 곳에서 자라는 무나 봄무는 봄에 싹이 나와도 꽃이 피고 씨앗이 맺히는 품종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을무를 봄에 심으면 꽃만 피고 씨앗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밭에 야생으로 우엉이 자랍니다.
씨가 맺혀 옷에 달라붙기 전에 뽑아내는데 한그루에 새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푸르스름한 새알들이 아주 귀엽습니다.
알을 품던 새는 안보였는데 제가 놀라게 한것은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다시 돌아와야 할텐데요.
첫댓글 어머나 어떤 새일까요? 알이 참 귀엽습니다.
그곳 봄무는 저온감응을 해서 꽃이피고 우리 배추는 저온감응을 못해서 포기가차고~ㅎ
우리 감자는 이제 꽃이 피려고 합니다.
너무 다닥다닥 붙어서 작은 것을 옮겨 심은 것은 자리 잡는 시간이 걸리는지 애기에요
곧 따라 잡겠지만...
어릴적 학교 갈때 친구들과 밭에서 뽑아 먹던 단무지 무처럼 긴 그 무가
가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달고 껍질도 잘 벗겨지고 그랫었는데
저도 그무를 그리워하고있답니다 왜 사라졌는지가 의문이지요
모두가 그런 추억을 가지고 있군요.ㅎㅎ
무밭 주인은 속이 터졌겠지만 우리들은 잘 자란 무를 쑥 뽑아서 풀밭에 쓱쓱 문지르고
손톱이나 이빨로 무껍질을 까서 푸른 무대가리만 먹고 던졌습니다.
오다가다 두세명이 무를 한번씩만 뽑아도 그 빈자리가 휑 했을 것 같습니다.ㅎㅎ
달달하여 맛이 좋았던 그 무가 더 이상은 없으니 저도 섭섭합니다.
저 위 감자 종자 이름이 궁금라군요 ^^
수퍼마켓에서 수입하여 팔던 미국산 러셋버뱅크 감자입니다.
@길위에서 호기심이 많으십니다 슈퍼의 감자도 심어보시고 ....
@별님 감자값이 폭등하면 간혹 외국감자를 들여다 파는데 러셋감자는 무난한 품종입니다.
수미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8월말에 심어 수확한 홍감자를 땅속 항아리에 저장해 놓고 먹다가
봄에 꺼내서 냉장고에 두었더니 아직도 싱싱함 그대로 입니다.
요즈음은 감자가 비싸고 귀해서 감자반찬이 아쉽습니다.
홍감자는 저장성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시도해야겠습니다.
@별님 가을감자가 저장성이 좋군요.
올해는 가을감자를 많이 심어 봄까지 두고 먹어야겠습니다.
@길위에서 그런데 가을감자는 수확량이 봄감자같지 많지 않은게 흠입니다
작년 가을 분홍감자(2018.11월 말 수확)를 계속 먹고있지만 아직도 쪼끔 남아있어요.
일부는 싹눈이 나오고 있어요.
싹눈이 나온 놈만을 골라 7월말~8월 중순 사이에 시간 term안에 내가 편한대로 가을분홍씨감자로 사용할 생각입니다.
맛도 괜찮고 수확도 좋으며 가을재배도 유리한 홍감자가 다방면에서 편리합니다.
다른 감자들 보다 부지런하여 싹도 일찍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