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중미 7개국 35일 여행기 : 15편
- 코스타리카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
※ 2019년 12월 18일 출발한 '중미7개국' 여행기입니다. ※
버스를 타고 코스타리카로 국경을 넘었습니다.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으로 향합니다.
놀랍게 뜨거운 공기에 힘들었지만
택시를 갈아타고 국립공원 근처의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 뒤의 숲, 투칸이 나타났습니다.
사슴이랑 원숭이도 나타났다가 사라졌습니다.
야생동물의 천국입니다.

다음날 아침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의 길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이 길에서 나무늘보도 보고,
원숭이나 특이한 개구리들, 나비들도 만납니다.

전망대쪽으로 꺾어 한참 가다보면
길은 이렇게 계단으로 바뀌고,
가만 있어도 뜨거운 날씨에
땀이 비오듯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숲 길을 걷다보면 흔하게 만나게 되는 원숭이.
사람들이 지나가면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나타나 도시락을 노립니다.

첫 번째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바다가 보입니다.
마누엘 안토니오는 바다를 끼고 있는
코스타리카의 대표 국립공원입니다.


죽은 나무는 다른 생명의 터전이 됩니다.
쓰러진 나무에는 온갖 버섯들이 잔뜩 자라고 있습니다.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힘들게 걸어온 것에 비하면
전망은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다시 걸어나가는 길,
원숭이가 걸터앉아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위협합니다.
한 놈은 사람이 지나가면 나뭇가지를 흔들어 댑니다.
"먹을 것을 내놓으란 말이다!"


다른 전망대 쪽으로 가는 길,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아침이지만, 사람들은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더운 날입니다.

바닷가엔 이구아나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이녀석들도 사람들의 먹을것을 노리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다시 걸어가는 길, 원숭이가 또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면 어딘가에서 나타납니다.

땀을 흠뻑 흘리고서야 도착한 다른 전망대.
이번에는 탁 트인 바다가 보입니다.
한 숨 돌리고 다시 걸어 나가봅니다.
트레킹을 하고 땀을 흘렸으니 이제 바다를 즐길 차례입니다.

해변에도 원숭이나 너구리 같은 동물들이
호시탐탐 먹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팀도 이녀석한테 바나나 한 개를 뺏기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동물들의 몸에 해롭지는 않은 음식이라 다행입니다.

해변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날이 뜨거우니 너도나도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우리도 실컷 바다를 즐기다,
더위에 지쳐 쓰러지기 전에 나와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파티를 벌였습니다.
전을 부치고 찌개를 끓이고
다 같이 모여 음식을 먹고 맥주를 마셨습니다.
이렇게 뜨거운 하루가 지나갑니다.
이렇게 즐겁게 또 하루가 갔습니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면
코스타리카 수도인 산 호세로 갑니다.
이제 당분간 이런 뜨거움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