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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식인 연대 활동에 대한 공개 토론 문건 =
채식인 연대 활동에 대한 제 견해이지만, 나름 주변의 우려와 충고를 바탕으로, 최대한 많은 채식인을 수렴할 수 있고 현재 수준을 고려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못 판단하고 잘못 처방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더 좋은 견해 적극 환영합니다.
이 글의 핵심 포인트는 제 성향입니다. 단체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근거와 그 근거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조금 더디더라도 자발적으로 진행되길 가장 선호합니다. 물론 노력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노력을 단순히 외형을 키우는 데 힘을 소진하기 보다는 현재 우리 채식인들이 했어야 할 일들 중 아직 하지 못하고 있는 일들에 집중하면서 점차 모든 채식인을 아우르려는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이런 관점을 바탕으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충분히 공감되고 또 걑애 할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면 지지 답글과 함께 이름, 사는 곳, 그리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일 또는 직업이나 재능 등을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반드시 참석 여부도 알려주십시오. 꼭!
공개 토론 일시 ; 4월 26일(토) 낮 2시 장소 미정
<채식인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느낀 점>
1. 첫 번째 의문, 채식인 단체가 필요하냐?
많지는 않지만(?) 일부에서 채식관련 활동 단체가 있는 데 또 만들어야 하느냐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물론 중복되는 활동 단체는 필요하지 않다고 저 역시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번 탈핵 행사에 채식인의 입장에서 채식을 대안으로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채식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을 전국적 차원에서 수용하려는 단체가 현재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뒤 채식인 연대 활동 단체에 대한 제안서를 통해 제 생각을 드러냈을 때 마치 기다린 듯 채식 단체 결성에 대한 기대감과 지지를 나타내는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저나 또 제 제안을 지지하는 분들이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새로운 채식 단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채식인들을 직능에 상관없이 또 원하는 활동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포용하고 이끌어 주는 단체가 현재 있다면 지금 제 제안은 무의미하고, 더 이상 논의가 필요 없을 것입니다.
또 비록 지금 당장은 없더라도 이러한 채식인들의 바람을 수용할 기존의 단체가 나서서 사업의 영역을 넓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도 전 동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가 아닌 제가 결정할 일은 아닙니다. 혹시 현재 활동 단체 중 아래 내용을 수용해서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단체가 나온다면 이 역시 저는 환영하고 적극 지지 그리고 참여할 것입니다.
2. 개인이든 단체이든 채식인 전체를 아우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기존 단체와 개인들을 하나로 묶어 연대체로 만드는 방법에는 해체 모여 연대체 방식과 또 하나는 기존 단체는 그대로 두고 각 단체의 대표들 중심으로 협의체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연대체 또는 협의체 내에서 기존 활동은 물론 그 밖에 그동안 미흡했던 채식활동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두 방법 역시 매우 좋은 방안입니다. 그런데 매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각 단체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해체 모여 하거나 또는 대표들간에 허심탄회하게 묶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야 가능할 것이냐는 점입니다.
이 방법은 현재 제 역량을 벗어나는 일입니다. 혹시 채식인 연대에 관한 제 제안을 받아서 누군가 나선다면 저는 적극 도울 것입니다. 물론 기존의 단체를 모두 협의체는 연대체로 끌어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의 활동 모두를 이런 외형을 꾸리는 데 소모하고 싶지도 않고 또 능력도 크게 부족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바람이 지금 실천 불가능하다면, 현재의 역량을 고려했을 때 어렵다면, 그리고 흩어져 있는 개개인의 채식인들과 기존의 활동 단체의 활동과정 중에서 기존 단체들과 연대 활동을 통해 힘을 집중시키길 바란다면, 또 미흡한 채식관련 활동을 펼칠 장이 필요하다면 채식인 연대 단체 논의는 조금 더 진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채식 세상을 통한 사회진보와 평화를 위해서...
3. 새로운 단체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 중에서도 또 세 가지 차이를 확인했습니다.
하나는 단체의 조직적 성격입니다.
많은 분들의 첫 물음이 이렇더군요. 기존 활동 단체나 활동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요? 질문의 의도는 아마도 모두를 아울러야 하는 명실상부한 채식인 단체가 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현실적으로 극복해야 할 점들이 많은 데 대안은 있느냐는 뜻과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부터 모두 아우르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한 듯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지금 우리의 논의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려는 흐름에 동의하고 합의 결과에 따른다면 저절로 함께 갈 것이고 또 지금 당장 참여가 어렵다면 단체 결성 이후 연대 활동을 통해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해야 하는 일이지, 참여시키자 말자 가타부타 논의할 상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가 정했다고 아직 참여 의사가 없는 단체를 끌어 올 수도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모두를 포괄하도록 노력을 해야겠지만 이런 논의는 우리의 범위를 넘어서는 일이므로 모든 단체를 아우르겠다는 열린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치 않나 싶습니다.
두 번째는 새로 건설된 단체의 지향점 역시 사람 수 만큼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꿀이나 제비집 등을 포함한 음식재료에서부터 생활 전반에 이르기까지 동물관련 또는 동물 실험 제품 일체를 피하는 비건이냐 동물성 식품(고기, 우유, 달걀, 물고기, 어패류 등)을 완전히 배제한 음식 위주의 vegetarian이냐 또는 채식 가공식품을 허용할 것이냐 아니면 완전 자연식 위주일 것이냐, 로컬푸드 중심이어야 하느냐, 유기농이냐 자연농이냐 등 지향점이 매우 다양하고 현재 각 사람이 도달해 있는 수준 역시 다름을 확인했습니다.
세 번째는 중점에 둘 활동 내용이 역시 다르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채식을 시작한 동기, 지금 까지 해온 경험이나 입장에 따라 어떤 활동에 중점을 둘 것인지, 또는 어떤 활동은 신중해야 한다든지 하는 차이를 확인했습니다.
이런 입장과 견해의 차이들 앞에서 고심한 결과 일단 제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야 논의가 더 구체적이고 활발해지리라 믿습니다.
<향후 채식인 모임의 성격>
1. 모두에게 열린 조직이어야 합니다. 개인이든 단체든,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상관없이 기본 채식 활동 대의에 동의하고 향후 조직의 방침에 따른다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조직 구성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채식의사단체, 동물보호 단체, 종교나 명상 단체 그리고 일부 지방 조직은 물론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포괄하고 배제되지 않아야하고 포용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자세가 채식의 가치이고 일반 대중을 향한 우리의 진정성을 풍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모두를 시작 초기부터 다 포함시키겠다고 억지로 강제로 또 힘을 소진시키면서까지 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보를 공유하면서 언제든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놓는 일은 꼭 필요하며, 이것이 채식인 단체를 만들려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는 분들에게도 계속 저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제가 파악한 각 단체나 활동가들에게 메일을 통해서라도 끊임없이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2. 우리의 지향점은 보다 멀리 그리고 더 높이 그리고 채식과 관련된 활동 모두를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시작점은 여러 곳입니다. 또 시작점이 같아도 갈래 길 역시 또 여러 개가 있고, 또 오르는 속도나 출발시간이 모두 다르지만 모두 한 곳을 향하고 있고 따라서 모두 산에 오르면서 동질감을 느끼듯이 조금만 멀리 내다보아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리산 천왕봉이냐 아니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정상에서 만날 가능성이 없을 것이고 산을 오르면서 서로 옳다고 다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는 지향점은 자연 비건, 그냥 비건이 아닌 자연 비건입니다. 자연농, 자연식, 제철, 탓밭(또는 로컬)재배, 통곡식 등 자연 현미채식과 음식 이외 생활용품 전반에서 인간 이외 모든 지구 존재들과 평화와 공존(동물의 권리까지)을 목표로 한 비건, 즉 자연비건(navean^^)으로 지향점을 잡길 희망합니다. 그래야 모두를 아우를 수 있습니다. 또한 그것이 저나 제 가족을 위해 더 나아가 인류와 우주의 진보를 향한 단체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큰 목표로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 수준도 미흡하지만, 미흡하기 때문에 목표점을 낮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여 범위는 자연 비건을 지향 또는 자연 비건에 우호적인 모두를 아우르길 바랍니다.
3. 중심 활동은 기존 활동과 중복되지 않는 사회 실천 활동입니다.
채식의 가치가 무궁무진한 만큼 채식인의 역할 또한 참 많고 큽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의 진보를 위해 모든 영역에서 채식은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채식을 시작한 동기도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채식을 통한 여러 활동 중 중요성에 대한 생각은 저마다 모두 다를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무엇이든 채식과 연관된 활동이라면 역량만 된다면 모두 해나가려는 자세를 갖춘 단체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현재의 우리의 역량입니다. 또 하나는 일반 대중의 눈높이를 고려한 활동이어야 합니다.
1) 우리 역량을 고려한다면 모든 것을 당장 다 시작할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이제 막 단체 설립을 이야기 하는 마당에서 이것저것 모두 다 하자라고 말하는 것은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누군가 또는 어떤 단체이든 할 수 있고 해온 활동이라면 일단 그들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활동단체가 초기부터 합류한다면 그와 관련된 활동은 그 단체를 중심으로 기획, 제안하여 전체 활동으로 진행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특별한 차별성을 찾기 어려운 국민 건강권과 동물보호 활동 등 이미 시작된 일부 활동 단체의 힘을 분산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 일반 대중의 눈높이를 고려한 활동이어야 합니다.
아쉽게도 채식의 가치에 비하여 채식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반응은 좀 냉담한 편입니다. 그 이유가 우리 채식인의 문제인지, 비채식 자본의 영향인지 상관없이 우리 단체가 외부로 보일 모습은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취약 계층의 건강 악화는 매우 심각한 상태에서 동물 보호나 채식인의 권리와 인권 등을 채식이란 이름으로 주장하기에는 대중의 이해를 구하기 어려운 활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들 활동이 새로운 단체의 주요 활동이 아니라는 뜻은 아닙니다. 초기부터 우선사업으로 표면적으로 내세우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환경이나 취약 계층의 건강을 위한 현미 채식 보급 등 사회에 봉사나 기여를 모토로 앞세우면서 차차 활동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3) 따라서 이상을 고려한다면 우리가 집중해야 할 일은 채식을 통한 환경 보호 대안 제시,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예, 지자체 등과 연계한 현미채식 보급 및 교육 사업), 그리고 채식의 확산을 위한 정책 활동(예, 단체 급식에서 건강 채식 선택권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 외 활동을 등한시하거나 외면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 필요하고 모두 다 해야 합니다만 지금 수준과 대중의 정서를 고려하여 이런 활동을 중심으로 국민 건강권이나 동물 보호 활동 등은 기존 단체를 중심으로 공동 명의로 또는 연대로 또는 지원하는 방식으로 활동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보입니다.
이렇게 서로 연대해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모든 영역으로 활동이 퍼져나가고 모든 단체를 아우르고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 일은 꼭 새로 건설될 단체만이 할 일이라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기존단체 역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누구든 전체 채식인을 아우려는 자세라면 전혀 이의가 없습니다.
4)따라서 이상의 관점에 따라 예상되는 활동 내용을 정리해보면
4-1) 대외 활동 ; 채식의 가치 실현을 위한 정책 개발과 실천 활동 모색
- 채식 평화 활동 ; 탈핵, 환경, 나눔, 동물보호, 평화, 농촌 살리기 등 제 사회단체와 연대 활동을 통한 채식에 대한 가치를 올바로 전달.
- 공공기관 채식 선택권 보장 권고 캠페인 및 언론 활동 ; 관공서/학교/기내/KTX/고속도로 휴게소/대학교 식당 등
- 채식을 통한 나눔 활동 ; 저소득층 등 건강 위험 취약 계층에 대한 현미밥 채식 교육 및 지원
- 육식 피해자 가족 지원 사업(예, 우유 카레 쇼크자)
- 농업의 가치와 농민의 기 살리기 활동
- 소비자 알권리 보호 활동 ; 상품과 식당에 비건 및 첨가물 성분 표시 강화 운동(vage, lacto-free, gluten-free, soya-free, ovo-free, non-GMO, honey-free)
- 세계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대표 채식인 단체 설립을 위한 방안 모색 채식 운동과 연대 ; 채식 박람회, 채식 올림픽 등
- 안티 채식에 대한 정부 정책에 대한 재심 의견서 제출 ; 예) 다이어트 진화론의 문체부의 우수도서 선정 질의
- 채식의 가치 연구 정리 ; 채식과 물, 채식과 기후, 채식과 자연 재난, 채식과 기아, 채식과 건강보험 재정, 채식과 지자체 재정, 채식과 정신질환, 채식과
4-2) 대내 활동 ; 채식의 가치를 공감하는 사람들의 조직화 방안 모색
-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대표 채식인 단체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 모색
- 채식인들의 축제와 공동체 활동 ; 채식 페스티발/채식인의 상품 공동 구매/채식인 운동회
- 채식 전환자를 위한 교육 및 지원 ; 사람 책 대여, 요리 교실 등
- 채식 생활을 위한 안내 사업 ; 물품 유통, 구입처와 물품 소개, 상품 분류(비건, 우유첨가, 생선 첨가 등), 채식 식당 분류 안내
- 건강과 채식 안내 ; 환자 교육/채식을 통한 자연 치유 리더 배양
5.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수라도 열정과 열린 마음입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시작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지만 방식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시작되길 바랍니다. 모두를 아우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다면 그리 멀지 않아 우리의 진심이 통할 것입니다. 여전히 ‘에이, 전에도 해봐서 아는데, 되겠어?’하고 비관적이거나 ‘얼마나 잘 하나 볼까?’하는 수동적 자세로는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정말 이 일들이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 깊이 숙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필요성을 느끼고 몸으로 움직일 단 소수라도 있다면 우린 시작할 것입니다. 물론 별로 없더라도 저라도 시작할 것입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비건이어야만은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완전 채식을 못하고 있더라도 비건을 지향하거비건 우호적인 태도를 지녔다면 모두 포괄하고 갈 것입니다. 물론 우리 단체의 목적과 목표를 정확히 숙지하고 늘 견지하려는 마음은 지녀야 합니다.
6. 활동 방식에 대해서
식물은 우리에게 아낌없이 모두 주는 존재이며, 평화와 공존을 뜻합니다. 따라서 우리 활동 방식은 비폭력 평화이며 공존입니다. 따라서 우리 단체의 기본적인 관점 이외에 자신과 다른 견해와 입장을 배척하지 않고 또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태도와 모습은 지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생식이 좋으냐 화식이 좋으냐, 좋은 소금은 먹을 것이냐 말 것이냐, 오신채는 좋으냐 나쁘냐는 앞으로 내부 스터디를 통해 풀어갈 내용이지, 우리 단체의 공식 활동의 공식 입장도 아닐 뿐더라 활동 중에 강요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채식을 시작한 동기가 매우 다양하므로 단체 활동 중에 종교, 종파, 이념과 사상, 정치적 견해 등이 두드러지지 않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특히 비채식인을 폄하하는 행동과 태도는 반드시 삼가야 할 채식인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7. 조직 구성
조직은 서열이나 계급 구조가 아니라 역할 분담이며, 명령체계가 아닌 업무의 추진을 위한 유기적 그리고 자발적 공동체라는 열린 조직 구성을 모토로 삼길 바랍니다.
$$$ 모임 참석하기 전 마음가짐 $$$ 꼭 기억해주십시오.
비채식이 일반적인 우리 사회에서 채식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개개인의 특색과 성향이 매우 강하고 독특한 면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집단이 하나로 묶이려면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 모임과 직접 무관한 자기 신념과 가치관을 강요하는 태도를 자제하고 자제 부탁 또는 주의 시 겸손하게 받아들이겠다는 마음가짐.
- 타인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기보다 가급적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자신을 낮추고 서로를 높이려는 마음가짐
- 자기주장을 앞세우기에 앞서 타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배려하려는 열린 마음
- 무리하고 강요된 활동 추진보다는 최대한 각자의 역량에 맞는 자발적 활동
% 물론 저 자신도 많이 부족하고 수양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어떠한 충고나 비판에 늘 귀 기울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행사 진행 $$$ 꼭 염두에 두길 바랍니다.
당일 일정에 관한 의견 주십시오. 최대한 방영하겠습니다.
특별한 제안이 없을 경우
1. 현재 지지와 참가 의사를 표명한 인사 발표
2. 제 제안서 요약 발표한 뒤(다른 제안서를 사전에 회람이 된다면 그 역시 요약 발표) ; 미리 충분히 숙지하고 왔다면 생략할 수 있습니다.
3. 각자 의견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을 계획입니다.
토론 진행 방식 ; 이 역시 의견 주십시오.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가급적 1회 발표시간을 3분 이내로 제한하겠습니다.
모두 다 돌아가 의견 개진이 끝나면 다시 또 3분 씩 더 드리는 방식을 반복하겠습니다.
3분을 초과할 경우 경고음을 줄 것입니다. 잘 따라 주길 꼭 부탁합니다.
미리 무엇을 말할 것인가 자기 생각을 정리해 오십시오.
혹시 발표할 의견이 많으면 사전에 문서를 작성해서 저에게 보내주시면 당일 참가들에게 회람토록 하겠습니다. 물론 현장에서 나누어 주어도 좋지만,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가급적 미리 회람토록 협조 바랍니다.
토론 장소 ; 추천 또는 회의실 대여 환영합니다.
참가자가 모두 결정되면 그 때 메일로 그리고 한울벗에 알려드리겠습니다.
$$$ 만약 참석이 어렵다면 $$$
제 견해에 대해 큰 이의가 없고 동의한다면
적극 지지와 참여를 나타내는 축하 메시지로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이견이 있다면 메일 또는 전화로 의견 주십시오.
$$$ 여기까지가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저보다 더 리더십이 있거나 통찰력을 발휘한다면 저는 보조에서 돕겠습니다. 끝으로 채식의 가치를 생각하며 자기 관심과 주장은 한 발씩 뒤로 물러나고, 공동보조를 위한 행동은 한 발씩 앞으로 내어 주시길 희망합니다. 채식 세상과 평화를 위하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신을 주신다면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2014년 4월 10일(목)
강정 임동규 010-8721-3073
첫댓글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채식 관련해서 펼칠 수 있는 활동이 저렇게나 많군요.. 읽으면서 놀랐어요. 아난다 마르가도 함께 하면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아요.
다이아니디지! 나마스카! ^^ 아주 근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네요..당연히 우리나라 의 채식 운동의 원조인 아난다 마르가 가 함께하면 좋을 거 같아요..5월 17일 누가 아난다 마르가에서 참석하시나요? 저도 가고픈데 시간이 안되네요..ㅜㅜ
칫다다지, 디디지, 사랄라지, 히마드리지, 저 이렇게 참석하기로 했어요. 다이아니디지께서는 농사일로 바쁘셔서 이번에는 제안받은 내용 공유만 해주시고, 다음부터 참석하신다고 했고요.
다이아니디지~ 제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이렇게 모든 채식그룹 및 개인을 아우르는 연대모임이 태동한다니 정말 기쁜 소식예요. 디디께서 한국에서 세계채식축제를 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했는데 언젠가 현실화가 될 것 같네요. ^^*
잘됬네요...많은 분들이 참석하시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