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은 초대 주미조선공사로 갈 만큼 고종의 신임을 받던 자다.
3.1혁명의 와중에 학생과 인민들을 향해 미련한 일을 그만두라고 경고,종용하는
이 자의 성격과 성품이 어떠할 지는 대략 추단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종에게 총을 겨누는 아래 장면은 충격적이다.
연출자의 관점이 얼마나 뾰족?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나라 역사가 얼마나 왜곡되고 폄훼되었는지에 대해
시대와 인민에게 고발하고 싶은 연출자의 심정이 만져진다.
어디서도 이 ,총질,이 사실이라는 증거를 만나지 못했다.
십중팔구는 허구적 어필일 거지만
소위 역사학자들의 '식민근성'이 아직 팽배한 사회인 것을 감안하면
허구로 돌리기만은 미심쩍은 대목이다.
300년 노론집권세력의 사대와 친미의 눈에는
이 땅의 왕은 왕이 아니며, 이 나라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었다.
그저 자기들 입맛대로 언제든 교체가 가능한 바지사장이었을 뿐이라서.
분명한 것은 이 '반역'의 역사가 지금도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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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길지언정 내주진 말라”는 대사에서 드러나듯이 <미스터 션샤인>이 건드리고 있는 ‘친일파’의 문제는 중요한 이 드라마의 중심 주제 중 하나다. 그러니 이완익이라는 인물은 드라마의 이야기 구조상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가 최후를 맞는 것이 정석이다. 그런데 <미스터 션샤인>은 20회에 이르러 이완익의 최후를 그린다. 그의 앞에 나타난 고애신(김태리)이 쏜 총에 맞아서.
그리고 실제 역사적 인물인 이완용(정승길)을 등장시킨다. 이완용만이 아니다. 이완용을 포함해 정미칠적으로 불리는 송병준, 이병무, 고영희, 조중응, 이재곤, 임선준 등이 등장한다. 드라마 속에서 이완용은 헤이그 밀사 사건을 들어 고종(이승준)을 향해 총구를 들기도 한다. 일국의 왕에게 사직하거나 자결하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뱉어낸다....'
-엔터미디어, 정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