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1) 하루 낮 종일......
소나무와 잡목 모두에 걸쳐 농약 방제 겸 영양제 살포 작업을 했다.소나무의 경우 올들어 4번째가 되는 셈이다.
그냥 살포가 아니라 완전히 쏟아붓다시피 했다. 자그마치 살포량이 3톤(500L씩 6번)이나 되었다.
주로 물을 받고 약을 타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실제로 살포하는 시간은 500L 1통이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니까 수도꼭지에서 물을 받는 시간과 약을 타는 시간의 절반 밖에 안걸릴 정도로 엄청난 농약이 방출되는 셈이다.
.............................................................................................................................................................
좀 늦었지만 소나무를 한그루라도 더 살리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이틀전, 수목전문 농학박사님을 본 농원에 모시고 수목의 상태를 정밀 감정 받았었다.
그건 물론 확실한 농약 처방을 받기 위함이었는데...나무의 상태를 정밀하게 살펴보는 특수경도 동원 되었다.
소나무밭 전체를 살펴보신 그 박사님은 이미 400그루 정도는 확실하게 죽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그대로 두면 200그루는 더 죽어나갈 것으로 진단을 내렸다. 참으로 청천 벽력 같은 말이 아닐 수 없었다.
600그루가 죽어나간다면 전체 소나무의 20%가 되는 셈이니 이건 엄청난 대사건이다.
값이 비싸도 괜찮으니 최고의 처방을 내려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드렸다.
어제 아침, 농약은 도착하였으나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빗방울이 수시로 날려 도저히 약을 칠 수 없었다.
.................................................................................................................................................................
오늘도 아침부터 빗방울이 흩날리고 바람이 불어 안타까운 마음에 발만 굴렀다.
운좋게도 오전 10시경부터 잔뜩 구름이 낀 날씨지만 비는 내리지 않기에 방제를 시작하여 오후 6시에 모든 방제를 마치게 되었다.
참고로, 오늘 방제에 사용한 농약은...
(소나무) 살충제:메프치온,바람탄 살균제:한빛 수세회복제:파워민 강력침투제:토우
(잡 목) 살충제:아타라,비엑스케이 살균제:노몰트 영양제: 싱그린
농약값도 들으면 놀랄 정도로 만만찮게 투입되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소나무 몸통에 물이 줄줄 흐를 정도로 쏟아부었다.
감사합니다. 분재신사 올림.
첫댓글 정말 수고 하셨읍니다,
주인이 사랑하면 나무는 반드시 보답 한다고 하지 않았읍니까,
기력을 찾은 소재들이 내일부터는 빵긋 빵긋 인사하며 원장님 미안해요 할것입니다,
예,죽은 놈들은 벌써 잊었습니다.
만약 방제를 소홀히 했다면 아마 80%의 소나무를 다 잃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런 피해를 본 사람이 있더군요^ 지금 생각하니 저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방제복을 잘 챙겨 입으셨겠지요. 나무야 또 세월이 가면 클테지만...
원장님은 건강하셔야지요.
방독면을 써야 정상인데 안경이 부옇게 흐려져 쓰질 못하겠어요.
농약은 정말 조심해야 하지요.신경쓰고 있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이상의 피해는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나무들이 기력을 다시 찾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이제 생사가 판명났습니다.더이상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나 하늘이 도와주셔야 겠네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만큼 정성과 사랑을 쏟아부었으니 나무들도 보답을 할겁니다.
이젠 좀 쉬시면서 건강을 챙기십시요........
나무들이 제 마음을 알아주길 기대합니다.
농사는 변수가 많아 자만은 금물인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노력을 하시니 소나무도 맘을 알아줄 것 같습니다..수고하셨어요~~
저의 고집이 많은 소재들을 저세상으로 보내고 말았습니다.
이제 겸손함으로 나무를 대하겠습니다.~~^
고생하셨내요 그런데 귀찮아도 방독면은 아니어도 마스크는 꼭하셔야 합니다 중금속이 몸속에 적치되면 나중에 많이 힘듭니다 힘내시고요..
중금속의 폐해는 정말 무섭지요.안경이 흐려져 마스크를 못했지만 지혜롭게 약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원장님 수고하십니다.
사진한장으로 가름하기 힘들겠지만 농약방제하실때 분출되는 약액의 분사압이 너무 높은 듯합니다.
직분사보다는 약대에 분사조절캡을 조정하시어 비산살포될 수 있게 살포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직사분사말고 미스트(안개)처럼 날리게 분사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높은 압력으로 방제하시다 보면 줄기에서 돋아나는 부정아의 눈이 탈락되거나 상처를 입게 되어 생장에 지장이 있을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아울러 기존에 돋아난 신초도 부러지거나 충격에 의해 생장을 일시 정지하거나 혹 저해되지 않을까 염려되어서 말씀드려 봅니다. 교수님의 자문과 방제에 힘입어 모쪼로 건강하게 자라길 바랩니다. ^^
실제로 분사압에 의해 신초가 부러지는 일도 생기곤 합니다.미스트처럼 분사할수 있게 강약 조절을 하고는 있답니다.염려와 조언에 감사 드립니다.~~^^
저가 옛날에 벼농사 많이 지을때 저를 보는 것 같습니다. ㅎ 농약치고 시원한 수박이라도 드셔야 되는데 수박철도 아니고~~
어쨌던 산 나무들이라도 수고한 보람이 나와야 될텐데 말입니다.
옛날에 고생하며 농약방제하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요즘은 기계식으로 방제하니 힘은 적게들어좋지만 농약의 인체 피해가 두렵지요. 분명히 효과는 있어 보입니다^^
몸도 고단하실 것 같고 돈도 많이 들었겠네요
돈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한그루라도 더살려야 겠네요~~^
오늘은 몸이 무거워 완전히 쉬었답니다*
정성을 기울인 만큼 성과도 나올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농사에 임하겠습니다.
저의 고집과 자만을 하늘이 꾸짖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노고에 대하여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하여야 할른지요..
지난 과오가 있기에 더큰 보람도 머지 않았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원장님 화이팅!!입니다
하늘이 저의 아집에 철퇴를 가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녀석들은 더 신중하게 작업하여 잘 키워 보겠습니다.~~^
소나무 수세회복에 최선을 다한만큼
이후의 문제는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더이상의 스트레스는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말 옳으신 말씀입니다. 예년과 다르게 피해를 받은 것은 저의 고집에 경고를 주신 하늘의 뜻으로 겸허히 받아들입니다.다 잊었습니다~~
원장님의노고가큰보람으로되돌아오길간절히바랍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이젠 정말 하늘에 맡겨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