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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점 : 경남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 상촌마을 청소년 수련원 주차장 02. 산행종점 : 경남 하동군 진교면 고룡리 덕골 03. 산행일자 : 2016년 01월 16일(토요일) 04. 산행날씨 : 흐리고 시야협소 05. 산행지도 06. 산행흔적 (1) 28800보 (2) 16k (3) 880kcal 07. 산행코스 : 청소년수련원(경충사입구)--->약사암 입구--->진바등--->대송이정표(2개)--->마애불--->해맞이공원(전망대)--->도로따라 하산하다가 백룡암(문바위)--->돌아나와 다시 도로따라 하산하다가 왼쪽 능선 진입--->산불감시초소--->약수골랜드이정표--->도로 따라 하산--->금성사 입간판(삼거리)(12k) *청소년 수련원까지 걸어서 4k 08. 찾아가기 : 남해고속도로 진교IC--->진교읍--->남해방향 지방도 1002호 금남면 상촌 청소년 수련원(가다가 우측마을) 09. 산행일기 : "어~디로 가나 길을 잃고 헤매는 사슴 한마리" 일주일 동안 가야할 산을 찾는 것이 쉽지않아 길잃은 사슴처럼 아침까지 행선지를 정하지 못하였다. 김천 황악산으로 갈까 아니면 밀양의 주암계곡으로 갈까 하다가 결국 하동의 금오산으로 갔다. 금오산은 주위 산의 정상에서 보면 유독 도드라진 봉우리가 선명해 눈길을 끄는 산이다. 아마 이 부근엔 고봉이 없는데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기때문이라 생각한다. 산행마치고 지척에 친구가 있으니 겸사겸사해서 길을 나선 것이다. 전국에 뭇 금오산이 있는데 공통점은 시야가 좋다는 점이다. 밀양의 금오산, 구미의 금오산, 여수의 금오산, 경주의 금오산, 여기 하동의 금오산이 그렇다. 하동 금오산은 딱 20년전에 홀로 올랐는데 기억나는 것은 세찬바람과 경충사뿐이다. 오늘 다행히 세찬바람은 간데없고 저 흐릿한 바닷가의 운무가 야속하다. 남해도의 뭇 연봉을 볼 수 없어 발길을 빨리 돌렸다. 다시 경충사로 하산하지말고 남해고속도로 가까이 붙어서 하산하기로 하였다. 백룡암 기도도량의 험한 견공의 방해로 문바위 보는 것은 포기하고 백룡암 이정표가 서있는 능선에 진입하였으나 묶은 길로 인해 진행을 포기하고 다시 도로로 나와 걷다가 다시 능선으로 올랐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다다르니 오늘 최고의 조망처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것은 그뿐만 아니라 한평도 안되는 공간 속에서 독서를 즐기는 은자(?)였다. 너무 독서삼매경에 빠져서인지 아니면 인기척을 싫어하는 것인지 반응이 없기에, 호산광인 왈 "안녕하세요. 놀래키어 죄송합니다"하니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카피까지 내놓으니 이 은자와 나는 하나가 되는 기분이었다. 산이 아니라면 이렇게 빨리 마음이 상통할 수 있을까? 호산광인이 질문자가 되고 이 은자는 답하는 사람이 되어 한 시간이 넘도록 이야기꽃을 피웠다. 연고도 없는 여기에 귀촌한 사연이며 농촌의 현실이며 전원생활의 여유로움 등 이야기가 갈수록 절정에 달해 일체감까지 느꼈다. 이 분 아예 컵라면까지 끌여줄 태세이다. 그건 사양하였다. 기쁜마음으로 긴 도로를 걸어도 마냥 신바람나는 하루였다. <청소년 수련원 주차장에서 본 금오산. 멀리 안테나가 보이는 곳이 해맞이 공원이다. 길건너 경충사는 좀 경시되는듯 하다> <조금 오르면 우측 계곡에 약사암과 연못이 보인다> <한글, 아니 언어는 어렵다> <석굴암쪽은 버리고 능선으로 오른다> <진바등에서 본 옆 능선> <이 두 봉우리를 넘으면 남해대교인데> <마애불 아래에 도착하니 정상부가 드러난다> <쓸쓸하니 남해앞바다를 바라본다> <희미하게 보이는 남해도> <군사시설물> <문바위는 포기. 사나운 견공때문> <약수골랜드로 가지않고 도로를 따라 하산> <산불감소초소에서 본 고전면 대덕. 친구의 마을도 희미하게 보인다> <여기까지 12k. 여기서부터 한 시간걸으면 청소년 수련원이 나온다> <덕골> <지방도 1002호 가로변의 향나무> |
첫댓글 길 잃은 사슴되어 조국산천 내 거처, 내 길 삼으니 천하가 부러울 것 없어라. 햐아~~~안박사님 저 지금 G4로 이 글 올립니다.
G4 개통 축하합니다. 아름다운 사진 고대합니다.
안박 지나가는 길에 내 태우고 가지? 다음은 그냥 지나가는 일 없도록.난 16일 사량도 갓다왓어
거기 다리는 완공되었는지
난 지금 제주에서 눈 때문에 뱅기 바퀴가 얼어서 호텔에서 나가보지도 않고 붙어있다.
동해 번쩍,서해 번쩍
호텔에서 뭐하노
배로 오지않고~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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