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에서 혁신도시 입찰이 있었는데 그 덕에 예전 세림에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과 상봉(?)을 할 수 있었다.
1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전국 각지로 흩어져 살다가 이렇게 만나고 보니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중화산동 알바트로스를 약속장소로 잡고 일단 헤쳐모여!
시청에서의 일과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시계를 보니 약속시간에 30분 정도 남아있다.
전주천과 삼천천의 산책로를 이용 코오롱 하늘채 뒷쪽의 행선지에 가기로 마음먹고 천변으로 내려가니 윗쪽과 달리 공기가 싸~하다.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이용해 최단거리로 가면 2Km가 조금 넘을 정도지만 천변으로 돌아가면 4km는 족히 될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삼천천의 산책로에서 윗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하나도 없어 한없이 동쪽으로 향하게 된다.
홍산교를 지나고 마전교를 지나친 뒤 효자교에 이르러서도 도무지 올라가는 길이 없으니...
광진햇빛찬아파트를 지나고나선 도저히 더이상 올라갈 수가 없어서 다시 효자교쪽으로 되돌아나와 어찌어찌 효자교 언더패스 윗쪽으로 올라갔는데 이제부턴 지나가는 차를 피해 길을 건너는게 일.
벤츠대리점을 지나 약속장소까지 이르니 26분이 소요되었는데 알맵으로 복기를 해보니 5.3Km나 된다.
그저 뛰어서 가기위해 두 배가 넘는 거리를 돌아서 간 셈이니...ㅎㅎ
어쨌거나 땀흘려 달리고 난 뒤 만난 친구들은 더욱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