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시절 내가 가장 좋아했던 연예인은 남자는 남진, 여자는 남정임 이었다.
남진은 1945년생으로 전남 목포 출신. 1965년 "서울푸레이보이"로 가수로 데뷔했으며 1966년 "울려고 내가왔나"
가 히트 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1967년 부터 가슴아프게, 우수, 마음이 고와야지, 너와 나 등 수많은 곡들이
연달아 히트치면서 최고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고 1968년2월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였다. 그 후
남진은 1968년8월 해병대에 병204기로 입대하였으며 한달후 205기로 입대한 박일남,진송남,태원,이명진 등과 함께
해병대 연예대 소속으로 근무중 해병대 당국의 묵인하에 영외 연예활동을 하였으며 그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여론이 극도로 안 좋아지다보니 1969년7월말 정부 고위층의 지시에 의해 해병대 당국에서는 어쩔수 없이 남진을 비롯
하여 진송남,태원,이명진 등을 청룡부대 소속으로 월남에 파병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후 남진은 1971년4월까지
월남에서 근무하다 귀국하여 1971년 6월말 제대하였다. 이때 부터 남진 나훈아의 라이벌 관계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나훈아는 '68년 5월에 "내사랑"이란 노래로 데뷔하여 1969년 부터 천리길,사랑은 눈물의 씨앗,임그리워 등의 대히트로
최고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으며 해병대에서 제대한 남진과 본격적인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남진은 1967년~'70년대 사이에 70여편의 영화에도 출연하게 되면서 이른바 싱깅스타(노래하는 배우)가 되었으며
1965년 데뷔해 2023년 현재까지 데뷔 58년차이며 70대 후반인 현재에도 현역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의 산증인이자 레전드" 라고 할 수 있다.
남정임은 1945년 경기도 광주 출생. 몇 편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1966년 영화 ‘유정’의 주연 여배우
공모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였고 1968년2월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였으며, '60년대 중반 부터
'70년대 초반까지 문희,윤정희와 함께 1세대 트로이카 여배우로 불리며 최고 인기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출연 작품은 360여 편에 이르는데, 이 중 대부분은 '60년대 후반에 출연한 것으로, 발랄하고 깜찍한 젊은
여성의 역할이 돋보인다. 1971년 재일교포 임방광과 결혼하여 영화계를 은퇴하였고 결혼3년만인 1974년
가정불화로 별거하였으며 1976년 영화계에 복귀하여 영화 "나는 고백한다"에 출연 하였으며 1978년도에는
영화"웃음소리"에 출연하였고 1978년 임방광과 이혼하고 노승주와 재혼하였으며 1989년 유방암이 발병하여
투병생활을 하다가 1992년9월2일 안타깝게도 이른 나이에 사망하고 말았다.
소년시절의 풋풋했던 사랑의 감정은 칠순이 넘어선 지금까지도 기억되나 봅니다.
요즘도 가끔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내 꿈속의 그 녀..남정임 !!!
1968년2월24일 남진과 남정임이 한양대 영화과를 같이 졸업했다는 내용을 담은 신문과 잡지 기사
1967년 부터 두사람은 영화에 남여 주인공으로 같이 가끔 출연하였다.
그러다 보니 '60년대 후반 부터 '70년대 초반사이에 남진과 남정임의
스캔들 기사가 당시의 신문, 잡지면을 가끔 장식했었다.
'그때 그사람 월남에…야릇한 노래에 주위서 죠크' [매일경제 1969. 10. 29 ]
◇지난 일요일 장충체육관에서는「영화인의 밤」이 열리고 있었는데 스타 남정임이「지금 그사람」(남진노래)을 불러 화제.
한때 남진군과 『그렇고그런 사이』라는「스캔들」로 고민하던 남양이 남진의 노래를 부르자『작년 모시상식때도 그 노래를
부르더니 또 부르는군. 그래,「그때 그사람」은 지금 월남에 가 있다구』하고 영화계 모 인사가「죠크」|.
남진과 남정임의 다정한 모습 1960년대 중후반
남진과 남정임이 같이 출연한 영화 포스터
1967년 개봉, 주연 : 남진 남정임 트위스트김, 감독 강범구, 각본 김문엽, 제작사 : 안양필림
1967년 개봉, 주연 : 남진 남정임, 감독 : 박상호, 각본 : 남태권 정도성, 제작사 : 새한필림
1968년 개봉, 주연 : 남진 남정임 태현실, 감독 박상호
1968년 개봉, 주연 : 남진 남정임 이순재, 감독 : 전조명
1968년 개봉, 주연 : 남진 남정임, 감독 : 김묵, 각본 : 김은집, 제작사 : 신필림
1968년 개봉, 주연 : 남진 남정임 이순재, 감독 : 김수용
1969년 개봉, 주연 : 남진 남정임 박노식, 감독 : 임권택, 각본 : 강조원, 제작 : 극동필림
1969년 개봉, 주연 : 남진 남정임, 감독 : 최경옥, 각본 : 김경일, 제작사 : 신아필림
1969년 개봉, 주연 : 남진 남정임 윤정희 홍세미 최은희, 감독 : 최훈
1969년 개봉, 주연 : 남진 남정임 장동휘 허장강, 감독 : 임원식
첫댓글 오프닝 크레딧이나 포스터에서 당시 일본영화나 홍콩영화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남진씨는 월남전때 청룡부대 같이 근무한 전우들 애기를 들어 보면 일체 연예인아라는 의식 없이 군대생활도 열심히 적응 했다데요~똑 같이 전투에 참여 했고 고생도 많이 했다는 애기를 들었습니다...군대생활도 열심히 적응 했다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