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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탄 섬 :
동서로 6km, 남북으로 4km 정도의 작은 섬으로 막탄 국제 공항이 있으며, 라푸라푸, 마리곤돈, 마리바고 등의 시가지가 있다.
세부 시티 관광 메모 :
콜론 거리 Colon St.는 이 도시의 주요 거리이며 최고의 식당과 호텔 그리고 여행사를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부에는 사실상 도로 표지판이 없다. 그래서 만약 특정한 거리를 찾는다면 사람들에게 묻는 쪽이 낫다. 관광 안내소는 산 페드로 요새 Fort San Pedro 안에 있는데 세부 시내는 물론 주변의 작은 섬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시티 아랼라몰 주변에 있는 시티 뱅크나 인터 뱅크는 환전하기 좋은 곳이다.
기타
세부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비치 리조트의 메카다. 국가 경제 시책에 힘입어 가장 먼저 리조트로 발돋움했다. 리조트로서의 환경도 뛰어날 뿐 아니라 다양한 숙박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때문에 마닐라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세부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클럽 퍼시픽 Club Pacific : 세부 시티 북쪽 60km 지점의 소고드 Sogod에 있으며, 세부 시티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이 걸린다. 세부 시티 북쪽의 망고 거리에서 소고드행 버스를 타고 간다.
모알보알 Moalboal : 세부 섬 서해안의 비치 리조트로 세부 시티로부터 남쪽으로 약 90km 떨어져 있다. 고급 리조트는 별로 없고 방갈로식의 값싼 숙소가 많아 젊은 배낭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사잔 버스터미널과 라만 거리에 있는 ABC 버스터미널(에어컨 버스)에서 출발한다.
바디안 섬 Badian Island : 모알보알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바디안 마을 앞에 있는 섬으로 바디안 아일랜드 비치 호텔은 해양 스포츠는 물론 골프, 테니스까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세부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으로 버스로는 사잔 버스터미널에서 바릴리Barili를 경유하는 버스를 탄다.
아르가오 Argao : 필리핀에서 손꼽히는 다이빙 장소로 세부 섬 동해안에 있다. 아르가오 비치 클럽을 중심으로 리조트 시설이 펼쳐져 있다. 아르가오에서 보호르 섬의 로온 Lo-On까지 운행하는 페리가 있다. 세부 시티에서 70km 떨어진 곳으로 사잔 버스터미널에서 알코이 Alcoy행 버스를 타면 된다. 에어컨 버스는 아침 7시에 출발하는 차 한 대뿐이다. 에어컨이 없는 차는 6시부터 이따금씩 출발한다. 세부 시티로 돌아오는 차는 저녁 6시가 막차다.
반타얀 섬 Bantayan Island : 세부 섬 북쪽에 있는 반타얀 섬은 필리핀을 대표할 만한 비치가 많아 필리핀 정부에 의해 제2의 보라카이를 목표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부 시의 노잔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로 세부 섬 북부의 하그나야 Hagnaya로 간다. 버스는 오전, 오후 한 대씩 운행된다. 하그나야에서 반타얀 섬의 산타페까지는 페리로 약 1시간 소요
비사얀 제도로의 초대, 세부(CEBU)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약560km 떨어진 세부는 막탄 국제공항과 인근 고급 리조트들, 그리고 모든 비사얀 제도를 잇는 페리의 거점인 필리핀 최대 규모의 항구가 위치하고 있다. 인구는 350만명 이상이며, 국가공용어 따갈로그가 통용되기도 하나 세부아노를 주로 쓴다. 세부 남서쪽으로는 다이빙으로 유명한 모알보알섬이 있으며, 뜨거운 남국의 태양 아래 온전한 휴식을 찾는 비치 러버들을 위한 보홀섬의 알로나 비치와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인 발리카삭 섬 또한 세부를 찾은 여행객들에게 매우 중요한 코스 중 하나이다.
남국의 여왕 도시라 불리는 세부는 천혜의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인근섬들을 하루 코스로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최근 한국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섬은 역시 보홀섬.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 타르시어스와 건기에 갈색으로 변하는 1,200개의 수백미터의 초콜렛 모양 언덕을 보기 위해 가족 여행객들이 늘었다. 또한 세부 동쪽의 레이테, 사말섬은 비교적 덜 알려졌으나, 에코투어리즘을 보여주는 광활한 야생 정글과 국립공원, 동굴 탐험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에 새로운 목적지에 목마른 여행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동(東)비사얀 여정이 시작되는 세부는 길고 좁은 모양의 섬으로, 인구 밀도가 매우 높다. 본섬 세부시티에서 남쪽으로 난 두 개의 다리는 막탄섬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산업지구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많은 세부아노들이 오간다. 마르셀로 페르난 브릿지(Marcelo Fernan Bridge)는 1999년 올드 브릿지의 교통난을 해소하고자 1999m의 다리를 일본으로부터 기증받았다.
1571년 마닐라가 수도가 되기 전인 1521년, 스페인 함대를 이끈 포르투갈인 마젤란이 우연히 발견한 섬이 바로 지금의 막탄섬이다. 그렇게 세상에 알려진 필리핀은 당신 스페인 국왕 필리페의 이름을 딴 7,107개의 섬으로, 오랜 기간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고, 미국, 일본의 식민지 영향권에서 지배의 역사를 받은 나라이기도 하다. 중국과 이슬람까지 혼합된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아시아의 유일한 가톨릭 국가답게 스페인풍 빌리지와 유적을 지키고 미국 교과서를 배우고, 미국식 공문서로 절차를 행하며 대부분의 상권은 화교가 장악하고 있다. 그들은 필리피노 버전의 ‘아메리칸 아이돌’과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에 열광하고 닛산과 도요타를 선호한다. 마닐라의 분주함과는 사뭇 다른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즈넉함, 따사로운 바닷가 리조트의 여유와 활기찬 세부로 떠나보자.
세부-들어가고 나오기
대한항공, 아시아나,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 항공편이 매주 14,000명이 인천과 세부를 오간다. 4시간 30분의 직항과 리조트 밀집지역과 약 15분 거리의 막탄국제공항이 있어 높은 접근성을 자랑하며, 한국과 실질적으로 가장 가까운 뜨거운 태양과 야자수 그늘이 있는 남국이라 볼 수 있다. 홍콩을 거치는 캐세이퍼시픽은 홍콩 거주 유럽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편이며, 막탄국제공항은 마닐라, 보라카이, 팔라완 등 필리핀 전 지역은 물론 마이크로네시아의 팔라우까지 직항으로 연결되어 있다. 공항에는 새벽에 도착하는 인천발 항공편이 대다수이다.
“빨리훅, 미터(Palihug, meter!)”
도착 후, 리조트 픽업서비스 혹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쿠폰택시는 주요 지역마다 정해놓은 요금이 있으니 반드시 확인 또는 흥정을 할 것을 추천한다. 공항 바로 앞 계단 위로 올라가면 대기중인 미터택시들이 있다. 미터택시 기본요금은 40페소(한화 약 1000원)부터 시작하며, 미터기를 켜고 ‘HELLO’라는 글자를 확인한 후 출발할 것. 특별여행(스페셜 트립)을 권하거나, 세부에 처음인지, 한국이 얼마나 잘 사는지 묻는 것은 바가지를 씌우겠다는 그들만의 완곡한 유도질문이며, 필리핀 택시 바가지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악명이 높은 편이다. 미터기 인증 표시가 된 택시를 확인하고 기사에게 미터대로 가자고 요구해야 한다. 주로 나이 많은 기사들이 미터대로 가는 편이며, 탑승 전 잔돈을 꼭 준비하고 승차시에는 뒷자석을, 문을 잠글 것을 권하며, 간혹 기사가 권하는 음료수는 마시지 말도록 하자.
지프니(Jeepney)는 사랑을 싣고
서민들의 교통수단인 지프니는 마닐라에서 보는 것보다 크기가 작고 새 것이 많은 편이다. 알록달록 현란한 도색과 조명, 소음인지 음악인지 귀가 찢어질 듯한 스피커, 우리 돈 2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과 호기심에 탔다가 도난, 분실 사고를 당하는 한국, 일본 관광객들도 잦은 편이라, 현지 교민들은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 필자가 근무하던 호텔과 숙소는 택시를 타기 어정쩡한 3분 거리인 지라 매일 지프니를 이용했는데 코코넛을 주렁주렁 몸에 달고 펄떡거리는 알록달록 물고기를 양동이로 하나 가득 들고 타는 평화로운 바닷가 서민들의 교통수단이기도 했다. 동전이 없었을 때 너무 미안하여 과자를 나눠주자 괜찮다며 멋적어하던 기사의 미소는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다. 정거장이 정해져 있지 않은 프리스타일 또한 요금만큼이나 매력적이었으나, 필리핀 동료들은 위험하다고 항상 충고를 잊지 않았다. 필리핀의 명물을 꼭 한 번 타보고 싶다면 썬글라스나 귀걸이는 빼고 기사 옆 조수석이나 아이를 안은 여자 옆에 앉으시라. 한국 지하철처럼 마주보고 부대끼며 피부로 직접 서민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요금은 차장에게 내도 되고, 내리고 싶은 곳에서는 필리피노들처럼 친근한 목소리로 “빨리훅~(palihug)” 한 마디면 된다. “저기요, 저 지금 내려요.”
해피 시눌로그!’ -시눌로그 페스티발 스페인의 350년 지배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고도(古都) 세부의 가장 위대한 가톨릭 유산은 산토리뇨라는 아기예수 수호성자이다. 1월 셋째 주에 국가적 규모의 시눌로그 페스티발을 위해 모든 학생들은 1년동안 안무를 준비하고, 거리 인파와 차량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시눌로그로 시내를 한 바퀴 돌았다면 거의 모든 세부아노를 만났다해도 무방하다. ABS-CBN 등 대형 방송사들은 하루 종일 시눌로그를 생중계하며 마치 한국의 월드컵 기간처럼 전국을 들썩인다. 현란한 춤사위와 일사분란한 스텝, 필리핀 특유의 짧고 뭉툭한 원초적인 드럼 비트에 몸을 맡겨보자. 현지인들과 함께 어깨를 들썩이는 외국인들도 시눌루그야말로 ‘세부다움’의 백미라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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