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 영화가 어린이용이라고 생각했어요.
얼마나 상상력이 풍부할까, 그런 상상력을 엿보고 싶어 영화관에 갔는데
의외로 어른 관객이 많더라구요. 특히 젊은 남녀 관객...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도 많구나. 좋은 현상이겠지... 생각했답니다.
역시 상상력이 넘칩니다.
주인 앞에서 다소곳하고, 주인이 집을 나가면 하루종일 주인 오기만을 기다릴 것 같은 반려동물들의 완전 180도 다른 발칙하고 유쾌하고 재밌는 사생활은, 웃음이 나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주인 케이티와 뉴욕 맨하탄에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던 주인 바라기 맥스에게
케이티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온 듀크가 들어오면서 그 생활이 깨지기 시작하고...
둘은 뜻밖의 외출로 일생일대의 위기에 빠집니다.
맥스의 친구들이 맥스를 구하러 나서고....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정말 재밌습니다.
그들의 디테일한 행동도 정말 실감나고요.
인간을 경멸하는 맨하탄 지하세계의 보스가 토끼 '스노우볼'이라는 반전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지하세계에 사는 동물들이 인간을 최대의 적으로 여기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그들에게 버림 받았기 때문입니다.
웃음이 나는 스토리지만,
그 속에서 우리 인간들이 깨달아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들도 똑같이 우리 인간들과 같이 감정이 있다는 것.
희노애락이 있다는 것....
그렇게 생각하면, 감히 자신이 키우던 반려동물을 그렇게 쉽사리 버리진 못할 겁니다.
상상력이 넘치는 영화를 보고 나니,
더위에 지친 육신도 활력을 되찾고 기분도 엄청 좋아졌습니다^^
첫댓글 엊그제 저도 이 영화 봤어요. 동물들의 표정과 특징이 잘 나타나 재미있었어요.
어떻게 이렇게 재기발랄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는지 놀라울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