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수역 가까이에 있는 성략교회에서 성결교회인물전 제13집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주남석 총회장이 “본받아야 할 믿음”이란 주제로 설교를 하여 은혜를 받고, 예전에 없던 '가족 인사,란 순서를 두어 이만신 목사님이 말씀을 하도록 배려했다.
이번 13집에 이만신 목사님 사모인 이정말 사모를 집필자는 <천사가 다녀갔다>라고 제목을 붙였다. 75세에 돌아갔다는 사모는 그 많은 세월에 아마 천사노릇만 했나보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본받아야 할 분이다. 주님이 도성인신 하시듯 아마 천사가 이 세상으로 내려왔다가 간 모양이다. 어느 시인은 말했다. “이 세상에 소풍 왔노라”고,....
그런데 한평생 천사를 아내로 두고 살았던 이만신 목사님은 “아내가 떠나고 빨래도 못하고 반찬도 못하지요, 가정부를 두니 한 달에 120만원씩 나가지요, 돈이 참 많이 듭니다. 남자가 먼저 죽어야 겠습디다. 여기 아내 계신 분 많지요. 살았을 때 잘 해주세요, 죽은 후에 후회하지 말고
내가 애처가란 말을 많이 듣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먼저 세상을 떠나고 보니 잘 못한 일만 생각납니다. 살아 돌아와 1년만 살고 간다면 잘 못했던 것 다 이야기 하고 잘해 주고 싶습니다. 아침에 조종남 박사가 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도 역시 그의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 혼자 살고 있는데 동병상련이라고 혼자 살고 있는 나에게 말하기를 '아내가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이제는 한번 떠나버린 아내가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습니다. 살 때는 모르고 살았는데 떠난 뒤에는 세월이 가면 갈수록 잘 못한 것만 생각나고 보고 싶습니다."라는 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손수건을 가져다 눈에 댄다.
그리고 나서 “성결교회인물전에 내 아내 이정말 사모가 나왔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몇 번이고 하더니 제자리로 가시는 모습이 전과 같이 않고 왠지 쓸쓸하게 보인다. |
첫댓글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승아님, 요즘 글 쓰시느라 수고 많습니다. 화이팅!!!
맞습니다. 아내가 없으면 살 맛이 없어져요. 그걸 아시는 분들은 다 행복하게 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