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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대의원 회의는, 앞서 진행했던 건강돌봄총조사의 300총조사단 해단식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
이번 회의는 상반기 총조사 활동을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이자, 6기 대의원분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던 ‘300총조사단 해단식’을 함께 진행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하반기 대의원회의 및 총조사단 해단식은 같은 내용으로 10/30(목) 오전과 저녁시간에, 총 2번 진행되었습니다.
(참석자 총 75명(실인원 71명) / 대의원 참석률 31.4%)
오전 사회는 최순옥(아띠) 이사장, 저녁에는 이번 300총조사단의 단장으로 역할하신 은지숙(은샘) 조합원님이 사회를 맡아주셨습니다😊
이번 대의원회의 및 총조사단 해단식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어요.
- 조합현황 공유
- 건강돌봄총조사 돌아보기 영상 시청 및 성과와 의미
- 총조사단 경험 나눔
- 건강돌봄총조사 결과 공유
그럼 위의 순서대로, 대의원회의 및 총조사단 해단식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조합현황 공유 *(오전) 문현주 법인운영부 부장 / (저녁) 유여원 전무이사
먼저 각 사업소의 현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살림의원(재택의료)
규모, 지역, 사업범위 차원에서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대문구 북가좌동·남가좌동, 그리고 불광천 건너 고양시 지축·삼송·향동까지 조금 더 넓은 지역으로 방문 진료를 나가보려고 합니다.
살림치과
현재 인지저하나 치매, 발달장애가 있는 분들도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고요.
요청이 많았던 미백 치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오스템 임플란트 외에 메가젠 임플란트도 함께 사용하면서 더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진료를 준비하고 있어요.
서울시 장애 동행 치과 활동에도 참여하고, 방문 치과 진료 도입방안 연구에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살림한의원
한의원에서 약 처방을 할 때, 개인 증상과 필요에 맞춘 치료 중심의 관점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기력이 많이 떨어진 시기가 아니라면 꼭 보약이 아니라 치료 중심의 한약이 더 적절할 때가 많다고 하는데요. 살림한의원도 이런 치료약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또 살림한의원에서 계절별, 증상별 상비약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감기·기침·몸살 등 환절기 상비약도 진료 후 바로 가져가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살림데이케어센터
2021년 7명으로 시작했던 데이케어센터가, 2025년 7월, 드디어 첫 잉여(흑자)를 달성했습니다! 🎉
현재는 이용 인원 평균 36명, 조금 더 확대해서 45명 정도를 목표로 운영 중이에요.
층별로 어르신들의 관심사나 컨디션에 맞춰 공간을 나눠 운영하는 방식이 이제 잘 자리 잡았고,
지역 공연이나 동아리 모임도 찾아와 주셔서 센터가 지역에 열린 공간으로 점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살림방문요양
방문요양은 은평만이 아니라 서울 전역, 고양 일부 지역까지 가능합니다. 지금은 사회복지사 2인 체계로 운영이 안정되었고, 이용자 모집도 빠르게 늘고 있어요. 현재 약 40명 규모로 운영 중입니다.
새로운 준비 – 장애인 활동 지원
작년 임시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하며 ‘다양한 돌봄에 도전하자’는 방향을 세웠는데요. 그 연장선에서 올해는 살림이 장애인 활동지원기관으로의 참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활동지원은 장애인 당사자의 자립생활과 인권 보장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활동지원기관을 통해 장애인 당사자가 원하는 시간과 내용에 맞춰 활동지원사를 만나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자기결정권을 지키며 지역사회 안에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에요.
살림은 “살던 지역 안에서, 의료와 돌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무엇보다 ‘나다움’을 지킬 수 있는 살림다운 활동지원”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또한 건강돌봄총조사에서 향후 5년 이내 돌봄 일자리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주신 조합원분들이
무려 1,200여 명이나 계셨습니다. 이는 조합원들이 건강과 돌봄 서비스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돌봄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장애인 활동지원사업은 돌봄 일자리의 다양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살림의 장애인 활동지원은 1:1 만남을 넘어, 활동지원사와 장애인 당사자들이 함께 어울리고 관계망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꿈꿉니다. 살림이 준비하는 새로운 걸음을 함께 지켜봐주세요!
2. 건강돌봄총조사 돌아보기 영상 시청 및 성과와 의미
*영상 제작: 김유진 조합활동팀·총조사추진위원회 홍보팀 , 이세원 이사·총조사추진위원회 문항설계분석팀 팀장
*성과 의미 발표: (오전) 손은숙 조합활동팀·총조사추진위원회 담당자 / (오후) 박지현 이사·총조사추진위원회 조사단조직교육팀 팀장
먼저, 올해 정기 총회부터 이어진 건강돌봄총조사 논의 과정과 그 안에서의 역동을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감동과 웃음이 가득했던 영상 시청 시간~
그 이후, 총조사의 성과와 의미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살림 건강돌봄총조사, 협동으로 쌓은 이야기
이번 건강돌봄총조사는 살림 역사상 처음으로 조합원 절반 이상이 직접 참여한 큰 협동의 경험이었습니다.
- 조사 참여자: (기본조사) 2,643명(참여율 52.4%) / (서로돌봄관계망 조사) 752명(참여율 14.9%)
- 5000 조합원 총조사를 위해, 조합원 5천명 만들기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5월 가입 캠페인을 진행했고 그 이후에도 꾸준한 가입으로 9월 조사 전 5,000명 조합원을 달성했습니다! *5월 한 달, 105명의 신규 가입자('24년 월평균 38명, '25년 월평균 55명)
- 5,000명의 조합원에게 총조사 소식을 알리고 참여를 권유할 조사단을 꾸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지요. 300명의 조사단을 모집하고자 대의원분들과 함께 이를 추진해 나갔고... 그 결과 '266명(+건강이웃 95명)'으로 총 361명의 조합원분들이 조사를 위해 힘써주셨습니다.
- 조사단이 된 후, 교육과 모임, 지인 독려를 비롯한 협동데스크 및 전화독려와 같은 노동의협동이 차례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조사단 활동에 참여해주신 분들이 총 257명(누적 609명)이었고, 함께한 노동의협동 시간은 총 1,221시간이었습니다.🙌 *5주간!
이 과정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총조사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실무팀을 포함 홍보팀, 조사단조직교육팀, 문항설계분석팀, 돌봄모델연구팀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각 분야를 나누고 해당 분야에 관심과 역량을 가진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각자의 전문성을 더 높여가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총조사 소식이 모두에게 가닿기를!
조사 전부터 대의원 회의나 지역모임을 통해 총조사 이야기를 꾸준히 전했지요. 홍보팀은 8월 한 달 동안 매주 쇼츠 영상도 제작했고, ‘충격·진실’ 같은 재치 있는 제목으로 조회수도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조사 기간에는 카톡, 문자, 1:1 메시지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모든 조합원에게 닿으려 노력했습니다.
협동으로 촘촘하게!
문항 설계 단계부터 40명의 조합원에게 시범 검토를 받아 문장이 어렵지 않고, 누구나 답하기 쉽도록 다듬었습니다.
큰 글씨로 구성된 종이 설문지도 제작, 선택 항목을 명확히 표시해 온라인이 어려운 분들도 참여할 수 있게 준비했고요.
또한 총 20회 진행한 조사단 교육을 이끌고, 조사활동이 낯선 분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꼼꼼히 안내했습니다.
조사단 한 분은 “전화했더니 조합원분들이 이미 다 알고 있어서 짧게 이유만 말해도 참여해 주셨다”며 “살림 홍보가 막강하고 촘촘하다”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협동으로 이룬 여섯 가지 성과
'살림다운 협동'으로 만들었던 이번 총조사! 어떤 성과들이 있었을까요?
1. 조합원 50% 이상 참여: 조합원 가족을 제외한 기준으로, ★조합원 절반★이 참여한 건 살림 역사상 처음이에요. ‘기록을 새로 쓴’ 과정이었습니다.
2. 조합 활동 참여 확장: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조사와 조사단 참여를 직접 제안하고 설득하는 ‘살림형 조직 활동’을 경험해보며 함께 한 단계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3. 대의원 역할의 구체화: 대의원들이 ‘조합을 대표하고 경영한다’는 역할을, 실제로 체험하며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4. 협동의 성공 경험 축적: 예전 출자캠페인, 의원 설립 때처럼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는 경험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5. 서로 아는 얼굴이 늘어남: 총조사를 계기로 지역별로 얼굴을 트고 인사하게 된 조합원들이 많아요. 이 관계가 앞으로 돌봄을 주고받는 관계의 씨앗이 될 거라 기대합니다.
6. 살림 조직문화 상호 경험 및 확산: 총조사의 전 과정 자체가 살림이 지향하는 조직문화를 조합원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조합원의 약속)
'관계 맺는 힘'이라는 살림 조합원의 약속 모두 기억하시지요?
이번 전화 활동에서도,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지만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주신 조합원분들, 미리 했어야했는데 전화까지 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응답하신 조합원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조사단 활동 후기로 많이 나누어주셨고요. 조사단 권유 및 총조사 참여 등의 경험을 계기로 새롭게 주변 사람들을 '초대'하는 경험들, 전화 공포증이 있었지만 어느샌가 열심히 전화를 돌리며 새로운 활동에 참여하거나, 이번 조사를 계기로 오랜 지인에게 연락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건강돌봄총조사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맺고, 여럿이 협동하여 함께 책임지고, 자치의 힘을 느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이 모든 과정이 살림다운 조직문화를 더 단단히 만드는데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이번 건강돌봄총조사의 목적을 살펴보며 총조사의 성과와 의미 발표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3. 건강돌봄총조사 경험 나누기
총조사의 성과와 의미를 돌아본 후, 감격스러운 마음을 안고 조사단, 대의원 분들과 함께 활동 소감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번째는 총조사 기간 동안 감동 혹은 좋아서 마음에 남는 경험, 두번째는 아쉽거나 불편해서 마음에 남는 경험을 나누었는데요. 각자의 경험과 시간들을 나누며 총조사 경험을 차곡 차곡 쌓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 건강돌봄총조사 활동 소감 요약
1️⃣ 감동과 보람
조합원들의 따뜻한 참여
- 진료 전후로 긴 시간 조사에 응한 고령 조합원, 문자나 전화를 친절히 받아준 조합원 등에서 감동을 느낌.
- 설문을 통해 살림의 활동을 새롭게 이해했음.
- 예비조합원이 재택의료 소식을 듣고 가입하거나, 트랜스젠더 예비조합원이 실제 가입으로 이어지는 등 새로운 만남이 있었음.
섬세한 준비와 협동의 힘
- 큰글씨 설문지, 형광펜 표시, 전화대본 등 꼼꼼한 준비가 돋보였음.
- 조사단끼리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끝까지 해낸 과정에서 협동의 힘을 체감.
2️⃣ 배움과 성찰
살림을 다시 배우다
조사자료를 읽으며 ‘살림을 내가 얼마나 알고 있었나’ 돌아보게 됨.
살림이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도 가능한 협동의 모델임을 느꼈음.
다양한 조합원의 삶을 가까이서 이해하며 ‘모든 사람의 돌봄’ 의미를 실감.
관계의 중요성
오랜만에 연락한 조합원과의 통화로 관계의 힘을 느낌.
“관계를 돌보는 일이 곧 협동의 시작”임을 확인.
3️⃣ 고민과 아쉬움
접근과 소통의 한계
전화 연결 실패, 조사 거절 등 어려움 존재.
일부 조합원은 살림을 ‘내 일과 먼 일’로 인식함.
원거리·장애 조합원 등 접근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별도 사업 필요.
관계망 확장 필요성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조사단을 제안을 받은 경우가 많아 참여 권유의 한계.
일산·고양 등 원거리 지역 조합원 모임 제안 다수.
4️⃣ 협동의 힘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는 확신
“전화를 받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다.”
각자의 방식으로 참여하며 2000명 응답 달성, 협동의 힘을 실감.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위로하며 이어진 관계가 큰 의미로 남음.
4. 건강돌봄총조사 결과 공유 *(오전) 유여원 전무이사 / (저녁) 이세원 이사·총조사추진위원회 문항설계분석팀 팀장
마지막 순서! 조합원 절반이 참여한 건강돌봄 총조사의 결과로, 조합원들의 생각들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결과를 정리하는 시간 관계상, 이번에는 기본조사 결과만 간략하게 공유하였습니다 :-), 서로돌봄관계망은 씨유순...)
먼저, 지역별 응답자 특성입니다. 조사단 비율이 높을수록, 참여율도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은평구에서도 살림의 주 사업소들이 있는 곳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수색·증산동, 진관동'과 경기도 중에서도 살림과 가장 가깝지만 그럼에도 거리가 있는 고양시의 참여율은 은평구의 다른 동들과 비교해도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은평구 외의 서울, 경기, 강원, ... , 제주 등 원거리에 거주하시는 조합원분들도 절반 가까이 이번 총조사에 참여해주셨지요. 살림과 조금은 먼 거리에 있는 조합원들의 애정이 가득 느껴지는 설문조사 결과였습니다.
다음으로 연령별 응답자 특성을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살림 조합원이 50대가 가장 많기도 하고, 생애주기로 보았으 ㄹ때 5-60대 즈음에 건강과 돌봄을 '나'의 과제로 맞딱드리는 시기이지요. 그래서 이번 총조사 참여율도 자연스럽게 5-60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본 점은 바로 20대와 30대의 차이입니다. 30대가 오히려 40대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볼 수 있지요. 30대부터 아마도 건강과 돌봄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을 갖게되는 시기이지 않을까 하는 것을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참여해본 조합 활동을 선택하라고 했을 때, 한번이라도 조합 활동에 참여한 분들이 총 1,200여명입니다. 매년 조합활동에 참여하는 조합원분들이 대략 300~600명 정도인데, 이 조사 결과로 미루어보아 꾸준히 활동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은근하게 새로운 얼굴들도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겟습니다. 연령별로 선호하는 활동들의 차이도 있습니다. 50대의 경우, 총회나 대의원회의와 같은 조직 운영 활동에 집중해주고 계시고, 30대의 경우 교육이나 행사 같이 관심이 가는 활동들 위주로 참여를 해주고 계십니다.
다음은 건강상태 부분입니다. 전체 응답자 중, 65.7%가 주의요함 혹은 만성질환이 있다고 답변을 주셨습니다. 적지 않은 수치이지요. 그렇다면 병원 이용률은 어떨까요? 우리나라 평균이 월 1.5회인데 이번 조사에서는 월 1회 혹은 그보다 뜸하게 이용하신다는 답변이 과반을 넘겼습니다. 살림 조합원분들이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고, 만성질환이 있더라도 의료기관에 엄청 의존하기 보다는 보다 현명하게 이용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건강상태에서 중증/합병증에 대해 응답해주신 분들을 살펴보면, 50대의 응답 비율이 전체 대비 조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50대 분들이 살림에서 활동도 많이 하시고, 조합원 수도 많은 상황이니 50대의 건강관리에 대한 사업들을 펼쳐나갈 필요로 이어질 수 있는 통계 결과라고 해석이 됩니다.
다음으로는 살림 사업소 이용경험인데요. 이번 조사에 참여하신 분들은 '조합원' 본인으로, 70.3%의 참여자분들이 살림의 사업소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주셨습니다. 작년 조합원 이용률(가족 포함)이 50%였는데요. 이번 조사가 주로 살림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그래서 좀 더 소중하고 의미있는 응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은 살림의원 주치의 경험에 대한 내용입니다. 살림의원이 주치의로서 얼마나 역할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문항인데요. 조사에 참여하신 분들은 전체적으로 쉬운 설명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셨습니다. 그럼 실제로 살림의원을 이용해본 분들과 전체 응답을 비교해보면 어떤 차이가 날까요. 의원을 이용하신 분들은 전체적으로 점수가 높게 나타나는데요. 저 차이가 살림의원을 직접 경험한 것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습니다. 1위는 의료진의 전문성, 2위는 가까운 거리인데요. 이 응답은 전 국민 대상의 조사에서도 유사하게 나오는 부분이지만, 3위인 '의료기관의 지향가치'는 살림 조합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향후 5년 내 필요한 의료건강서비스 부분에서는 3-40대는 건강검진, 50대는 중간집, 7-80대는 방문의료와 생애말기의료를 선택하셨습니다. 50대분들이 많이 말씀하신 이 중간집이라는 것은 현재 한국사회에는 없는 모델입니다. 그럼에도 높게 나온 이유는, 살림이 이전에 '케어비앤비'로 실제 실행하고 경험해봤던 사업이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각자의 생애주기별로 원하는 사업들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살림이 모든 사업들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는 없겠지요. 살림이 어떤 사업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필요합니다. 일단 조합원의 욕구가 확인되어야 하고, 그 사업을 만들어 나갈 조합원과 직원들의 자원, 역량이 있는지도 살펴봐야겠지요. 하지만 동시에 그 사업을 추진할 외부 환경들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관점들을 비추어 보며 살림은 계속해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주치의팀 신규 서비스 이용 의향입니다. 1위는 진료 예약, 2위는 주치의가 관리해주는 예방접종과 건감검진 서비스이고요. 3위는 응급콜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낮게 나온 항목은 카톡이나 문자로 의료진과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였는데요. 이미 전화 진료가 가능하기도 하고, 아마 대면 진료의 효과성에 대해 높게 생각하고 계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지털 기기로 건강측정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분들이 측정 경험이 있다고 답해주셨고요. 만약, 디지털 기기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설문에는 73%가 의향이 있다고 답변해주셨어요. 주치의 제도와 디지털 기술이 연결된다고 했을 때, 살림의 조합원분들은 좀 더 해당 서비스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살림 의료기관 사업의 인지도 입니다. 살림치과에서 하고 있는 장애인치과주치의사업은, 대부분의 조합원 분들이 아직 모르고 계셨고요. 살림의원의 재택의료는 2012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보니 63% 가량의 조합원 분들은 인지를 하고 계신 상황이었습니다. 살림 한의원의 경우, 작년부터 조금씩 방문진료를 하고 있는데요. 한의원 방문진료가 있다면 이용해보겠다고 응답해주신 분들이 절반 가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돌봄 영역에 대한 응답입니다.
현재 주로 돌보고 있는 대상에는 부모, 본인, 자녀/배우자/파트너 순으로 나왔는데요. 현재 부모돌봄은 특히 50대 조합원분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중복 돌봄인 상태도 많았고요.
은평구 구산동, 갈현동, 대조동, 역촌동 조합원 중 현재 부모돌봄을 하고 계시다는 분이 122명이었는데요. 가까이 살면서, 부모돌봄이라는 공통의 경험과 삶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분들이 계신거죠. 내년 서로돌봄관계망 사업을 할 때, 이런 결과를 토대로 부모돌봄에 필요한 교육과 지역 중심의 돌봄 관계망을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는 응답 내용이었습니다. 2위인 본인돌봄의 경우에는, 30대에서의 응답이 두드러졌는데요. 이에 더해 조부모 돌봄을 하고 계신 분들도 상당수 계셨습니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영케어러 같은 이야기들을 확인해볼 수 있는 수치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향후 5년 이내의 필요한 돌봄 서비스 영역으로 병원동행/이동지원이 1위로 나왔습니다. 그 외에도 의미있었던 내용으로 가사지원, 방문재활운동, 주야간보호, 방문간호 등이 있었습니다. 이 돌봄서비스 욕구도 연령별로 관심도가 다르게 나왔는데요. 40대의 경우, 병원동행과 이동지원에 대한 욕구가 높게 나왔는데, 50대부터 요양원과 데이케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으십니다. 요양원에 간다면 좋은 요양원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하게 되고요. 그런데 현재의 7-80대는 방문요양에 대한 필요를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본인이 돌볼 때에는 경제적 부담과 체력적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본인이 돌봄 받을 때에는 경제적 부담도 있지만, 그 보다 주변 가족과 지인이 가질 부담에 대한 마음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내가 돌봄받는 상태일 때, 정서적 저항과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 부담은 돌봄에서 중요한 조건이기 때문에, 돌봄사업은 공공 자금·제도 연계형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의 “케어비앤비(중간집)” 사업의 경우, 만족도가 매우 높았지만 자부담으로 진행하는 경우에는 부담이 과중되어 지속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조사 결과, 소속감이 높은 경우, 아는 조합원이 많고 / 조합원 간의 돌봄경험이 있는 경우 소속감이 높고 / 아는 조합원이 많은 경우, 조합원간 돌봄 경험이 많습니다. 살림에 대한 소속감, 살림 안에서의 돌봄경험, 살림에서 아는 조합원의 수... 이 세가지가 선순환 사이클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고요.
이번 서로돌봄관계망 조사의 목표 인원은 500명이었습니다. 500명은 5천명의 10%인데요. 이 10%의 의미는, 이정도는 되어야 내가 돌봄이 필요할 때 누군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정해 본 수치 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우울할 때 대화할 조합원이 있다고 답변해주신 분들이 840명, 아플 때 도움을 청할 조합원이 있다고 답변해주신 분들이 569명, 돌봄 관계망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이 510명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림의 소식을 접하는 통로에 대한 결과입니다. 1위는 문자, 2위는 카카오톡 채널이라고 응답을 해주셨고요. 그렇게 소식을 받아보시는 경우, 많은 분들이 간단히 메세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조합원분들이 궁금해하는 소식 1위는 바로 건강정보이고, 다음으로는 의료사업소 소식으로 답변을 주셨습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전달하는 소식과 방식을 구성하고 기획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회의를 마무리하며 대의원들과 총조사단은 “함께 만들어가는 살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서로의 일상 속에서 이어지는 돌봄의 연결, 그리고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살림의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이번 총조사의 과정은 아마 그 미래의 시작점이겠지요!
올해, 함께 협동의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정말 뿌듯했습니다! 모두들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대의원회의를 다시 하는 듯한 ㅎㅎㅎ 자세한 스케치!! 감사합니다^^
총조사과정의 의미, 총조사에 담긴 조합원 인식과 필요 등 현재 공유할 수 있는 내용들이 들어 있어서
대의원님, 조합원님들 두루 보시면 좋겠네요.
후기가 정말 정성이 가득하네요. 다시 읽어봐도 또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