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를 새로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은 예전에 비해 구매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오랫동안 TV 시장을 석권해온 브라운관 TV를 대신할 PDP TV, LCD TV, 프로젝션 TV 등의 주도권 경쟁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PDP나 LCD TV와 같은 평판 디스플레이 기기의 가격할인을 통한 각축전은 치열하다. 겉보기로는 알기 어려운 이들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어떤 기기가 자신에게 적당한지 알 수 있다. 이미 LCD TV와 PDP TV는 작년 대비 각각 44%, 57% 정도 가격이 하락한 상태다. 두 기기 간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2회에 걸쳐 알아보자.
■가격 대비 크기는 아직 PDP가 우세
가격대비 화면크기는 아직 PDP TV가 유리하다. 42인치 HD급 일체형을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제품의 최저가를 비교해보면 2005년 12월 현재, PDP TV는 200만원, LCD TV는 257만원으로 PDP는 LCD TV 대비 약 28%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2인치 PDP의 경우 평균 가격은 300만원대이며 40~42인치 LCD TV의 경우 350만원대로 역시 PDP의 가격이 저렴하다. 50인치 이상의 경우 PDP TV와 LCD TV의 가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다. LCD 패널 대비 PDP 패널의 가격은 평균 1.38:1 정도인데 이러한 차이는 전 세계 LCD TV 시장이 4000만대 수준으로 커지는 2008년 즈음 역전할 것으로 추정된다.
■선명도와 실제 명암비는 LCD가 우세
PDP TV와 LCD TV의 화질의 직접적인 비교는 개인에 따라 그 평가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42인치 이하의 경우 LCD TV는 PDP TV에 비해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며 이런 화소수의 차이가 곧 화질 차이로 느껴진다. 실제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42인치 HD급 PDP TV의 경우 1024×768의 해상도를 갖는데 반해 LCD TV는 기본적으로 1280×720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해상도 이외에 화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콘트라스트 비의 경우 스펙만 살펴보면 PDP TV가 훨씬 높은 것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는 제조사의 주장일 뿐 실제 주거환경(밝은 곳)에서는 LCD TV가 더 높은 콘트라스트 비를 보여준다. 다만 어두운 환경에서라면 차이는 줄어든다.
■시야각과 반응속도는 PDP가 우세
최근 출시되는 LCD TV의 경우 상하좌우 시야각 170도 이상을 지원하는 광시야각 패널이 사용되고 있지만 LCD TV의 전체적인 제품을 살펴보면 170도가 채 되지 않는 제품도 아직까지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다. 또한 170도 이상의 광시야각을 지원하는 LCD TV라고 할지라도 왜곡이 발생하는데 반해 PDP TV는 동일한 시야각을 지원하는 제품도 왜곡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빠른 화면에서 LCD TV는 PDP TV에 비해 느린 반응속도로 잔상이 보인다. 최근 출시되는 LCD TV의 경우 최고 8ms의 반응속도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인간의 눈으로 잔상을 느낄 수 없는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4ms 이하의 반응속도를 지원해야 한다. 아직까지 반응 속도는 LCD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되어 영화나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는 LCD TV가 부적절하다는 평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TV 화면이 작은 화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아시죠. LCD(liquid crystal display) 는 한 화소를 세가지 색깔(빛의 삼원색)을 내는 구간으로 나누고 각각의 구간에 액정(liquid crystal)을 채워 넣은 구조입니다. 액정이라는 물질은 평소에는 불규칙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LCD 뒤에 설치된 광원(back light 라고 합니다.)의 빛을 통과시키지 않지만 전기를 흘려 주면 규칙적으로 배열되면서 빛을 통과시켜 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통과된 빛은 액정판 앞에 칠해진 색유리를 지나면서 세가지 색깔의 빛이 섞여 원하는 색상을 보여줍니다. LCD 의 액정에 흘려주는 전기를 조절하는 방식 중 각 화소마다 아주 작고 얇은 트랜지스터(TFT:thin filn transitor)를 설치하여 이용하는 방식을 TFT-LCD 라고 합니다. LCD 의 장점은 눈에 피로를 주지 않으면서 선명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론적으로는 최적의 가정용 대형 화면이라고 여겨집니다. 단점으로는 항상 back light 를 켜 두어야 하기 때문에 전기를 많이 소모한다는 점, TFT-LCD 방식을 도입하고 기술이 개발되면서 상당히 개선되었지만 액정의 배치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여전히 동영상 구현이 부자연스럽고 잔상이 보인다는 점과(UFS:현재 상용화 테스트 단계에 있는 ultra fast speed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해결 될 것이라고도 함), 면적이 넓어지면 넓어질 수록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는 점이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LCD 프로젝터입니다. LCD 프로젝터는 상대적으로 생산비가 저렴한 아주 작은 LCD 판 뒤에 강력한 빛을 내는 메탈 하이라이드 전구를 설치하여 스크린에 투영된 화상을 보는 장치로써 가격은 LCP 에 비해 싸지만 화질이 약간 떨어지고 어두운 곳에서 봐야 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가 높으며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PDP(plasma display panel)란 플라즈마를 이용해서 색을 내는 장치입니다. 두 장의 얇은 유리판 사이에 공간을 만들고 진공 상태로 한 다음 불활성의 아르곤이나 제논 기체를 조금 넣으면 직류 전기를 걸었을 때 이들 기체들이 전자를 잃고 이온화가 되어 전기장을 따라 움직이면서 유리판을 때리게 됩니다. 따라서 유리판에 형광물질을 발라 놓으면 원하는 색깔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자가 형광물질에 부딫혀서 빛을 내는 형광등과 동일한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PDP 역시 각 화소마다 세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각각 빛의 삼원색을 내는 형광물질이 칠해져 있으며 역시 각 구간마다 작은 전극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PDP 의 장점으로는 LCD 보다 전력을 덜 소모하며(LCD 의 back light 구현 기술에 따라 달리질 수도 있습니다.), 대형 화면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고(화면이 넓을 수록 만들기 쉬움), 동영상을 부드럽게 구현할 수 있으며, 생산 공정이 최적화 될 경우 LCD 보다 제조 비용이 훨씬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PDP의 문제는 밝고 어두음의 차이를 제대로 구현하기 힘들고(형광등은 밝기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색상(특히 파란색이 진해질 수록 구현하기 힘듭니다.)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화소분할배치(dithering) 또는 Frame rate control 등의 기술을 이용해서 사람의 눈에 평균적인 색깔의 화면을 구현해서 보여주므로 화면에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미세한 떨림이 끊임없이 일어나기 때문에 공공장소처럼 넓은 공간이거나, 시청하는 시간이 짧을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일반 가정의 경우 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장시간 시청을 할 경우에는 엄청난 눈의 피로를 가져올 뿐 아니라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EL(electro luminescence) 기술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EL 은 전기를 가하면 빛을 내는 물질, 특히 유기물을 이용한 것으로 스스로 빛을 낸다는 점이 LCD 및 PDP 와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입니다. 그러나 EL은 아직까지 대형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EL 은 PDP 보다 저전력형이고 PDP 보다 훨씬 뛰어난 색감을 표현할 수 있으면서도 동영상 구현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대형화 기술 및 경제성만 확보된다면 강력한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L 의 단점으로는유기 발광체의 수명이 짧다는 점 및 밝은 빛 아래서는 볼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첫댓글 내용이 서로 안 맞는 부분이 있네... 중간에는 PDP가 LCD보다 소비전력을 적게 먹는다는 장점으로 서술되어있는데 장담점 요약문에슨 PDP의 단점으로 전기료가 많다고 되있네.. 어느것이 맞나... 수정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