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살기 위해서는 눕기 < 걷기 < 추기
〇 대한민국 어디를 가든 걸을 수 있도록 도로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서울 한복판 청개천에 흐르는 물 양옆을 걸을 수 있고, 한강이나 동부간선도로를 운전하면서 아래를 바라보면 사람들이 물길 따라 걷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걸으려는 의지만 있으면 아름다운 길을 얼마든지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걸으며 생각한 것만이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발로 걷고 손을 사용하여 멀리 내다보고, 다른 동물보다 고차원적인 발상과 사고를 하여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이미 걷기에 대한 책을 요약했고, 비슷한 내용이지만 살기위해서는 눕지 말고 걷고, 그보다 댄스가 훨씬 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 요약합니다.
〇 현대인 대부분은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근육에 지방이 축적되고, 나이가 들수록 움직임 부족으로 근육량이 줄어들고, 그 밖에도 혈압과 기초 대사율(에너지를 소비하는 속도)에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나 걸으면 심장이 좋아질 뿐 아니라 몸 전체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스트레스와 손상을 입은 신체의 기관들을 보호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음식물의 장 통과를 도와 소화 기능에 순기능을 발휘하며, 노화에 제동을 걸고 더 나아가 역노화라는 중요한 결과를 가져온다.
사례) 노인 그룹을 일 년 동안 정기적으로 주 3회 걷기 운동을 하는 실험을 한 결과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기능에 대략 2년 정도의 역노화 현상이 나타났다. 운동을 통해 근육 강화가 일어나듯 뇌 구조에 변화가 있었다.
- 우리가 걸을 때, 뇌는 자극을 받으며 활성화한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감 등도 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많은 철학자와 예술가들은 걷기 예찬론자가 많고, 고대 그리스의 소요학파 철학자들은 이동하며 가르침을 전했다. 프랑스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내가 명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걷고 있을 때다. 걸음을 멈추면 사고가 멈추게 되므로 다리가 움직일 때만 뇌가 작동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는 걷기를 통해 감정, 창의력 그리고 사고가 깨어나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걷기는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켰고, 멀리 내다보게 했으며, 다른 동물보다 고차원적인 발상과 사고가 가능하게 하여, 걷기는 인류가 누리고 있는 축복이다.
- 뇌 속 GPS 체계는 우리가 걷기라고 인식하는 일관성 있고 의도된 몸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뇌의 GPS 체계는 다양한 종에게서 발견되고, 진화에 의해 ‘보존’돼 왔다. 이 새로운 발견은 우리가 뇌에 대해 알던 경계를 확장할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뇌와 유사한 방법으로 길 찾기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생물학적 개연성’이 있는 로봇 개발로도 이어졌다.
- 히포크라테스는 “걷기는 가장 좋은 약이다”라는 유명한 격언을 남겼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실내에서 앉은 상태로 하루를 보내는데, 이는 신체는 물론 정신과 건강에도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심지어 어느 연구에서는 “앉아 있는 것은 오늘날의 흡연과 같다”고 표현했다. 이 주장의 배경은 단순하다. 신체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만들어졌고 이를 통해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움직임이 없는 삶은 근본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고 근육량, 근력의 감소로 이어진다. 더 나아가 장기간의 무활동 상태는 뇌에도 유사한 변화를 일으킨다.
- 마크 트웨인은 이 생각을 다음과 같이 우아하게 표현했다. “보행의 가장 참된 매력은 걷기 그 자체나 경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나누는 데 있다. 걷기는 입의 움직임의 타이밍을 맞추고, 혈액과 뇌에 자극을 주어 활성화시킬 수 있는 좋은 도구다. 주변 경치와 숲의 향기는 무의식적이고 특별하지 않은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오고, 눈과 영혼 그리고 감각에 위안을 준다. 그러나 가장 큰 즐거움은 대화에서 비롯된다”
〇 댄스
- 노인에게 가장 무서운 것이 낙상이다.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춤은 걷기나 스트레칭보다 고차원적인 운동으로, 노인에게 중요한 순발력이나 균형감각을 높이고, 무엇보다 노년기 고립감으로 부터 벗어나게 하며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 나이가 들면 힘이 빠지고 순발력이 떨어지면서 잘 넘어진다. 이를 막으려면 순발력을 낼 때 쓰는 근육으로 주로 엉덩이와 종아리에 분포해 있는 백근을 키워야 한다. 등산이나 산책 같은 유산소 운동보다 댄스가 더 효과적이다.
춤을 추는 것은 노년기 일상생활 장애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노화연구소 연구팀은 일상생활 수행능력(보행, 식사, 목욕, 옷 갈아입기, 배변 등)에 장애가 없는 1003명의 노인 여성을 8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16가지 운동 중 춤이 일상생활 수행능력 장애를 예방하는 효과가 가장 컸다. 춤은 순발력, 균형감각, 근력, 지구력, 인지능력이 필요하다. 음악과 파트너에 따라 움직이는 적응력과 집중력, 우아한 동작을 위한 예술성, 안무를 기억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 강동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환 교수는 "춤이 뇌를 활성화해 치매 개선에 도움된다는 연구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걷기·스트레칭보다 춤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실험)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는 60~70대 건강한 노인 17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빨리 걷기 운동, 다른 그룹은 스트레칭, 마지막 그룹에는 포크댄스를 배우고 추게 했다. 주 3회 1시간씩 6개월간 시행하고 뇌 검사를 한 결과, 걷기와 스트레칭 그룹의 뇌 백질 크기는 약간 줄어 퇴행이 진행됐지만 춤을 춘 그룹은 뇌 백질 크기가 커졌다.
〇 느낀점
- 얼마 전부터 잠잘 시간을 놓치면 잠들기가 어렵고, 저녁을 먹으면 졸음이 쏟아져서 먹자마자 자고 일어났더니, 뱃살이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녁 먹자마자 다시 걷기로 다짐했습니다.
- 탱고를 처음 배울 때부터 스타커트 할 때 배곱을 상대쪽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을 강조 했지만, 지금까지 더 돌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은 배곱을 맞춘다는 것은 성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기 때문에 뇌가 거부해서 하기 싫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우선 생각을 바꾸기로 작심했습니다.
- 뇌과학 전문학자가 걷기의 유익에 대한 설명을 읽고, 그보다 한 수 위가 댄스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뒷 부분에서 댄스의 유익을 첨부했습니다.
첫댓글 셰인 오마라 지음 , 『걷기의 세계』, 미래의창, 2022년 6월.
인테넷 자료
노인에게 가장 필요한 운동
워킹.댄스.~~
음악이 있고 감성까지도 채워주기에
최상의 운동이라는것을 다시한번
일깨워준글입니다~~~
잘먹고 잘걷고
댄스를 더 열심히 해야 겠습니다
오늘도 충실히 해 보겠습니다
좋은글 늘 감사 드립니다.
유박사님 듀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