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학수, “머릿말”, 루이스・캐롤 지음, 임학수 역, 『앨리스의 모험』, 한성도서주식회사, 1950.4.1 (불수록)
『앨리스의 모험』은 본 이름이 『이상한 나라에 간 앨리스의 모험』으로서 1865년에 영국의 루이스 캐롤이라는 선생님이 쓴 동화입니다.
이 이야기는 앨리스라는 소녀가 봄날 들에서 낮잠을 자다가 꿈에 조끼 입고 시계를 꺼내 보는 토끼를 따라서 토끼 굴로 들어가 거기서 여러 가지 모험을 하는 이야기인데 신기하고 우스꽝스런 여러 새와 즘승들이 나오고 또 그들의 하는 짓들이 하도 재미나고 뜻이 깊어서 누구나 책을 잡으면 끝까지 안 읽을 수 없는, 아버지나 어린이나 함께 읽고 즐길 고상한 이야기입니다.
처음 책이 되어 나올 때에 존・테니일이라는 선생님이 삽화를 그려 너어서 글과 그림이 다 크게 환영을 받고 이 동화는 영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서 오늘날 구미 각국에서는 『앨리스의 모험』이라 하면 모를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것인데, 이 책에서도 삽화는 테니일 선생의 것을 복사하여 19장을 너었읍니다.
그리고 이 동화는 1948년 정월부터 12월까지 고려문화사에서 발행하는 『어린이신문』에 약 반을 연재한 것인데 경향 각지의 독자들에게서 절대한 환영과 성원을 받아 왔으므로 이에 호응하여 이번에 전문을 번역하여 독자 여러분에게 보내드리게 된 것이람을 아울러 말하여 둡니다.
2824.12.25 번역한 이로부터 (이상 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