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SNL 코리아'는 뉴진스 멤버 하니와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을 패러디하며 논란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tvN 드라마 '정년이'를 '젖년이'로 희화했다며 외설적인 패러디로 논란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역을 맡은 개그우먼 안영미는 "훨씬 더 파격적인 춘향이를 보여주겠구먼유"라며 판소리 '사랑가'의 첫 소절을 불렀다.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를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로 바꿔 부르며 가슴을 부각하거나 허리짓을 하는 등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몸짓을 취했습니다.
이에 개그우먼 정이랑은 "더는 볼 수 없겠구나. 그만"이라며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듯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정년이’는 1950년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았던 시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성 국극에 들어가 꿈을 이루고자 하는 10대 소녀 윤정년의 열정과 진심어린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 이런식으로 폄하하는 것이 과연 맞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작품을 맥락 없이 성적으로 희화화하는 것이 드라마와 원작 웹툰, 배우의 이미지까지 훼손시켰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이 불매운동을 해야한다는 의견에 ' 개그를 개그로 받아들이 못하는 이들을 위해 불필요한 의견을 모두 수용할 필요는 없다'라는 반박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