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보다 먼저 피니까 놓치지 마세요"... 도심의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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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부터 매화를 감상
도심 속 매화 감상 명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매화 명소)

벚꽃은 봄의 대표적인 상징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은 바로 '매화'다.

따듯한 남부 지방에서는 매화가 2월 말경부터 조금씩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3월 중순경에는 활짝 피는 경우가 많다.

윗 지역인 수도권에서는 이보다 조금 늦은 3월 중순부터 매화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 중 서울에서는 매화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이 곳곳에 있는데, 3월 봄철이 되면 매화를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해보는 건 어떨까.

봉은사

서울에서 매화 감상의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바로 봉은사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매화 명소)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이 고찰은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3월이 되면 홍매화가 봉은사를 화려하게 장식해 많은 방문객들을 끌어모은다.

봉은사 내의 진여문과 보우당 등 여러 곳에서 화려한 홍매화를 감상할 수 있다.

진한 홍매화의 가지들이 사찰의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며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창덕궁

창덕궁은 궁궐의 고유한 분위기 속에서 매화를 감상할 수 있는 유명한 장소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매화 명소)

매화로 유명한 창덕궁 내의 낙선재에서는 앞마당에서 백매화와 청매화를 함께 볼 수 있다.

두 매화는 모두 흰색 꽃잎을 가지고 있으나, 백매화는 꽃받침이 붉은색이고 청매화는 꽃받침이 초록색이다.

낙선재 바로 위에 위치한 성정각 자시문 앞에서는 붉은색 꽃잎이 돋보이는 홍매화를 감상할 수 있다.

청계천 하동 매화 거리

출처: 서울관광재단 (서울 매화 명소)

매화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장소는 지하철 2호선의 용답역과 신답역 사이에 위치한 청계천 하동 매화 거리다.

이곳은 2006년 경상남도 하동군으로부터 기증받은 매실나무로 조성된 매화 군락지로, 제2마장교 아래의 둔치로 내려서면 매화가 만발한 길을 시작으로 만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햇빛이 매화 꽃잎에 비추어 더욱 빛나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북한산 생태공원

출처: 서울관광재단 (서울 매화 명소)

북한산생태공원은 불광동에서 구기터널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으며, 봄 시즌에는 매화와 벚꽃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숨은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이 공원에서는 홍매화가 풍부하여, 공원을 산책하면서 숨어 있는 매화나무를 찾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인근 불광천 주변에는 벚꽃과 개나리가 강변을 따라 펼쳐져 있어, 봄날의 산책을 만끽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