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넌 도그 (Canaan Dog)
► 이 명 : 이스라엘 케이넌 도그, 가나안 도그
► 외 관 : 케이넌 도그(Canaan Dog)의 크기는 체고 48∼61㎝, 체중 16∼25kg 정도되는 중형견이다. 이스라엘 원산의 목양견으로서 수수하고 날렵하며, 동작은 재빠르면서도 우아하다. 털은 거칠고 곧으며, 두 겹의 털로 되어 있는 이중모이다. 우리나라의 진돗개와도 외형적으로 비슷하다. 이 개의 몸체는 중간 크기의 장방형으로서 수수하면서도 분명하고 멋진 외각선을 보여준다. 머리는 둥그스름하고 주둥이는 길쭉하다. 눈은 아먼드 모양이며, 귀는 쫑긋 서 있고, 꼬리는 풍성한 털로 덮여 있다. 모색은 흰색, 검정색, 갈색, 붉은색의 단색과 적색의 얼룩무늬가 있는 백색, 또는 흰 얼룩무늬가 있는 갈색과 검정색 등 다양하다. 이 개는 흥분하면 꼬리가 등 위로 말려 올라가는 여우꼬리를 가졌다.
► 설 명 : 케이넌 도그(Canaan Dog)는 성격이 온순하여 길들이기 쉬우며, 가족에게 헌신적이고 충성을 다하는 개이다. 강건하면서도 인내심이 강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기민하고 재빠르다. 민감한 성격으로 조심성이 많으면서도 영역 의식이 강하여 낯선 상대에게는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활동적이고 자유로운 것을 좋아하며 자주 짖는 편이다. 다른 동물이나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보호본능이 강하여 가정에서의 번견이나 심부름개로 적합하다. 좁은 울타리 속 등에 갇혀있거나 묶여 있는 자체를 싫어하므로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에서 기르기에는 부적합하다. 넓은 마당이 딸려있는 시골의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에서 자유롭게 풀어놓고 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배에 낳는 새끼 수는 4~8마리 정도이다. 평균 수명은 12~15년 정도이다.
또한 케이넌 도그는 우아하면서도 민첩한 몸놀림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달릴 때는 몇 시간이고 지칠줄 모르는 지구력을 가지고 있고, 유연하고 민첩한 동작으로 즉각적인 방향전환이 가능하다. 빠르게 속도를 낼 때는 단일 주행선을 그리며 뛴다. 이 개는 고집이 좀 세다.
케이넌 도그는 특히 지능이 뛰어나고 후각과 시각이 발달하여 군용견, 광산 탐지견, 연락견, 구조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스라엘 케이넌 도그(Canaan Dog) 라고도 부르며, 한국식 발음으로 가나안 도그(Canaan Dog)라고도 불리운다. 가나안 독이면 '약속의 땅에서 살고 있는 개'이다. 이 개는 사람들과 함께 사냥에 참여하기도 하고 목축견으로도 이용되었다. 몇몇은 카멜산에 거주하던 드루즈족(Druze)의 경비견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 주 의 : 튼튼하고 강건한 견종으로 특별히 알려진 유전적 질환은 없으며, 질병에 대한 내성도 강한 편이다. 대부분의 고대견처럼 피부병에 약한 편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백내장이나 각막염 등 안과질환이나 관절염 등에도 유의하여야 한다.
야생적 기질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비교적 훈련이 잘 되는 견종이다. 영리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키면 아주 좋은 반려견으로 거듭 날 수 있다. 다만 사람을 멀리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교감을 쌓는다면 훈련이 보다 빠르다.
목양견인 만큼 운동량이 많아서 매일 한 시간 정도의 산책과 운동은 필수적이다. 질주본능이 강하므로 에너지를 발산시킬 정도로 달리게 해 주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자전거 등을 이용하여 운동을 시키는 것이 좋다. 식탐도 적은 편이며, 운동량이 많아서 비만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털은 수시로 빗질만 해 주어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잦은 목욕은 피부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며, 털이나 피모가 아주 더러워지지 않았다면 젖은 수건으로 닦아만 주어도 무방하다. 거친 사막에서 살아온 견종인 만큼 더위에는 아주 강하지만 추위에는 비교적 약하므로 겨울철에는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 기 원 : 케이넌 도그(Canaan Dog)는 원산국이 이스라엘로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고대 이스라엘에서도 번성하였다. 이후 이스라엘과 중동 사막지역에서 경비견과 양치기개로 사육하였으며, 다소 야생의 습성을 가지고 있다. 경주견처럼 날렵하고 기민하여 음식에 대한 욕심은 그리 많지 않는 견종이다. 유럽과 미국에는 비교적 최근에 소개되었다.
캐이넌 독의 역사는 유태교의 탄생이 있었던 그 해에 시작되었으며, 이후 나사렛 예수와 여러 성직자들의 행적이 두드러졌던 시대에도 번성해 왔다. 이자벨 여왕은 이 견종을 금줄에 묶어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견종은 모세와 그의 민족이 사막에서 견디었던 시간보다도 더 오랜 시간을 사막으로부터 생존하여 왔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기원전 2200년 경의 벽화에서도 캐이넌 도그와 유사한 종의 모습이 보인다. 1930년대 유태인들이 가나안땅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은 야생 상태의 오스트리아산 딩고(dingo)와 같은 성질의 파리아종을 발견했는데, 이 종은 찌는듯한 더위와 수분, 식량부족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생명력으로 목숨을 지탱해왔던 것이다. 몇 마리의 살아남은 야생견들은 생존하기 위해 명확한 질서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암컷들은 새끼를 동굴이나 방공호에 낳고 이 새끼들은 7개월 후엔 집단에 낄 수 있었다.
► 비 고 : 케이넌 도그는 FCI(세계 애견연맹) 분류 그룹 5 스피츠와 프리미티브 섹션 6 프리미티브 타입 그리고 스탠다드 No. 273으로 등록이 되었다. 이 외에도 AKC, CKC를 비롯하여 세계 유수의 켄넬 클럽 및 각종 애견 단체에 대부분 등록이 되어 있다.
► 참 고 : 1930년대 후반, 독일 태생의 견 전문학자인 루돌피나 멘젤 박사((Dr. Rudolphina Menzel))는 키부츠지역의 방어를 위한 품종을 개발할 것을 요청 받았다. 그녀와 역시 박사였던 그녀의 남편은 그 후 이 파리아 종을 관찰한 결과, 몇몇 변종을 발견하였다.
- 제 1변종 : 체중이 중량으로 이중모를 가진 목축견과 유사한 변종.
- 제 2변종 : 이중모와 등쪽으로 말린 꼬리, 경량이며 북쪽 지방의 개나 딩고와 희미한 유사성을 보임.
- 제 3변종 : 체중이 가벼우며 털이 짧고 부드러운 파리아 종으로 현재의 캐이넌 도그가 된 것.
- 제 4변종 : 시각 하운드(Sighthound)의 외양으로 몸과 머리가 좀더 가늘고 날렵한 것.
위 변종들은 포르투갈 포덴고(Portuguese Podengo)와 거의 동일한 특성을 보이며, 이비잔 하운드(Ibizan Hound)와도 매우 유사하다. 멘젤 박사는 콜리 종이라 불리우는 제 3변종을 양육하였는데, 그 첫 대상이 더그마라는 샘플을 의미하는 명칭의 개로 삼았고, 그리고는 캐이넌 종을 확립시켰다. 비록 6개월간 감금된 개를 실험한 것이었으나, 재훈련이 가능하였고 성과도 좋았다. 멘젤 박사는 광산발굴을 위해 400여 마리의 개를 훈련시킨 바 있었다.
그녀의 전후의 활동은 이 견종이 맹인 인도견으로 탁월하다는 사실도 증명하게 되었다. 이 종은 경비견이나 동반견으로서 수효가 많다. 이러한 다양한 적성으로 오늘날 캐이넌 독은 많은 일에 동원되고 있다. 목축견, 경비견, 경주견, 양치기견, 구조견, 맹인안내견 등 허딩 그룹의 특성답게 이 개는 사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려고 한다.
□ 공식 견종 표준
► 외형 : 케이넌 도그의 크기는 체고 50~60㎝, 체중 18~25kg 정도되는 중형견으로 수컷이 암컷보다는 많이 큰 편이다. 일반적인 목축 견을 의미하는 허딩 그룹에 속하며, 주로 가축의 몰이와 경비견 겸용으로 활용되었지만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되고 있다. 외모는 외형이 사각형에 가까우며 균형 잡힌 체형에 힘이 센 들개와 닮았다. 수컷과 암컷의 외모는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 머리 : 머리는 비율이 좋은 편이고, 중간 길이의 원뿔대 모양이다. 낮게 달린 귀 때문에 머리가 더 넓어 보인다. 두개골은 조금 납작한 편이고, 탄탄하게 생긴 수컷의 두개골은 상당히 넓을 수 있다. 스톱이 별로 깊지는 않지만 두드러진 모습이다.
• 코 : 코는 검은색이며, 콧구멍은 잘 열려있다.
• 입 : 주둥이는 견고하고 길이와 넓이는 중간 정도이며, 입술이 잘 맞물린 모습이다. 이빨의 치열은 완벽하고, 턱은 강하며, 협상교합(Scissors bite, 위턱의 앞니가 아래턱의 앞니보다 조금 앞에서 맞물리는 상태)이지만 절단교합(pincer bite, 위턱의 앞니와 아래턱의 앞니의 끝 부분이 마주쳐 맞물리는 상태)도 허용된다.
• 눈 : 눈은 짙은 갈색이고, 약간 비스듬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아몬드 모양이다. 검은색 눈꺼풀 가장자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 귀 : 귀는 우리나라의 진돗개처럼 쫑긋하게 서 있고, 비교적 짧고 넓다. 귀 끝은 약간 둥근 편이고, 낮게 달려 있는 편이다.
► 목 : 목은 근육질이고, 중간 길이이다.
► 몸통 : 몸통의 전체적인 모습은 사각형 모양이다. 기갑은 알맞게 발달해 있으며, 등은 수평이다. 허리는 근육질이다. 가슴은 아래로 알맞게 내려오고 폭은 중간 정도이며, 갈비뼈는 알맞게 구부러져 있다. 복부는 알맞게 턱 업(tuck up, 몸통의 높이가 허리에서 낮아졌다가 복부에서 감싸 올라간 상태)되어 있다.
► 꼬리 : 꼬리는 높은 위치에 달려 있는 편이고, 무성한 털로 덮여 있으며, 등 위로 둥글게 말고 다닌다.
► 사지 : 사지의 각도는 보통이며, 균형이 탁월한 편이다. 앞다리의 전체적인 모습은 앞다리가 완전히 곧은 편이며, 어깨는 비스듬한 편이고 근육질이다. 앞다리 무릎은 몸통 쪽에 가까이에 있고, 앞발은 힘이 세며, 캣 풋(Cat Foot, 발가락이 서로 꽉 오므린 아치형 발)처럼 둥근 편이다. 패드는 단단하다.
뒷다리의 전체적인 모습은 힘이 넘쳐 보이고, 허벅지는 힘이 있다. 엉덩이에는 장식 털이 약간 있다. 무릎은 알맞게 구부러져 있다. 비절은 곧게 내려온 모습이다. 뒷발은 힘이 세고 캣 풋처럼 둥글며, 패드는 단단한 편이다.
► 털과 색 : 털은 이중모 구조로 겉 털은 털이 많이 촘촘하게 자라고 뻣뻣하며, 곧게 자란다. 털의 길이는 짧거나 중간 정도의 길이이다. 속 털인 하모는 부드러우면서 풍성하고 촘촘하게 자라는 편이며, 겉 털에 비해서 길이가 짧다.
모색은 적갈색을 띤 모래 색, 흰색, 검은색이거나 점이 있는 개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안면에 가면 같은 얼룩무늬가 있는 경우도 허용이 되지만 가면 얼룩무늬가 있다면 양쪽으로 대칭이 되어야 한다. 모든 색깔에 검은색 가면 얼룩무늬와 하얀 반점이 있어도 결점사항은 아니다. 주로 보스턴 테리어 패턴이 흔하다. 다만 회색, 검은 줄, 검은색과 탄이 섞이거나 트라이컬러(tricolour)인 견종은 허용이 되지 않는다. 케이넌 도그의 모색은 금빛, 붉은빛, 크림 빛 모래사막을 연상시키는 색들이 이 견종의 가장 전형적인 모색이며, 인기가 있는 모색이다.
► 걸음걸이 : 걸음걸이는 빠르고 가벼우며, 힘차게 걷는다. 움직임은 눈에 띄게 민첩하고, 지구력이 있으며, 흐트러짐 없는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게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