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시절은 현 대통령 탄핵이다, 국정 감사 청문회 다! 하여 온통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 많은 인구의 크디큰 나라살림이 운영됨에 있어 어디 바람 잘 날 있겠냐마는...
이에 때를 걸 맞춘 듯, 그랜마김씨 집구석도 시끌벅적 지근하다.
26년 만에 집에 식구가 한사람 생겼기 때문이다. 방년 28세 둘째 딸로
편부 밑에서 있다가 ...얼마 전 부모님의 재결합으로 이제사 엄마인 김씨 곁으로 오는 것이렸다.
그 옛날 옛적 이사 온 상태 그대로 방치되다시피 한 3층 집구석을 갑자기 정리하여 새 식구를 맞이 해야하는데...
관리 소홀로 보일러 방구들이 모조리 깨져 있음을 이제사 확인...
보온 보냉시설 첨삭 수리...아이구 일 많아
요즘 젊은 신세대 사고방식도 알 겸, 집 정리를 ‘너에게 맞춰해 보라’ 하니...
<알뜰 왕궁상 저거엄마 ...혹시나~ 하고 못 버리고 아껴둔 살림살이>
몰모지리 훌~ 다 ...재활용수거 도락구 한 대분을 끄집어내어 버리기를 시작점으로...
엄마 없이 크면서 얼마나 고생을 해놨던지...들며날며 일을 척척해낸다. ㅠㅠ
그랜마 김씨, 꼴에 ‘어마이’ 라꼬... 짜장면만 멕일 수 가 없어... 밥 차려 줄라네~
며칠 고생 하더니 ... 얼굴에 *꺼시럼이 흐른다.(* 꺼시럼: 얼굴에 기미 비슷한 땟국물)
예전부터 동네분들이 김씨의 얼굴을 보고 말하길..
“니는 얼굴만 새깜 했다면 인물이 천지 없어 볼 것 한 게도 없을 낯짝인데...
참! 피부가 뽀해 겨우 볼 만하다.”
( 우리 동네 사람들은 꼭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해야 속이 시원하나~ 입 쫌 다물고 속으로 생각만 쫌 하시지...칫)
며칠을 전국 영하권 날씨로 바싹 춥더니, 어제부터 추위가 주춤하다.
6시 50분. 캄캄한 아침시간이다. 추위 때문인지 동네 길엔 사람도 별반 없고...
전번 달 하행 길에 간식으로 요긴하게 쓰인 떡을... 요번 달에도 준비 할까~ 좀 사려해도 방앗간에서 준비도 안됐네.
내당홈플러스에 도착하여 먼저 오신 곽쌤께 인사드리고 우리약산 아침밥 짐짝을 찾으니 없었다. 추워서 차내 식사 할 수 있도록 아침김밥을 준비한 모양이다.
곧이어 신쌤 오시고, 방회장님 내외분도 오셨다. 이 지점에 탑승인원이 서서히 많아지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라 사료된다.
7시 시약을 출발한 스마일버스를 7시17분 내당홈플러스에서 타다.
올라탄 순간~ 뭔가 뒷좌석이 휑하다. 정동기선생님 좌석이 비었네.
약산산행 4년 만에 그 선생님 존재감을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그렇다고 뭐 보고 싶다~ 그런 뜻은 아니다.
7시 반, 성서 홈플러스에서 약산님들을 마저 태우고 전북 모악산으로 떠나다.(34명 출석)
구름 낀 한 겨울날씨라 패딩 옷차림이다.
아침김밥과 점심은 류옥태님과 곽영희님께서 스폰하셨다.
다달의 산행준비에서 최고의 수고정점이신 최대장님의 환한 얼굴도 뵈옵고,,,
김선업선생님께서 스폰하신 아이돌 마이크를 귀에 걸고 희색이 만면한 박전회장님도 뵈옵고...
김동진 전회장님께서 부상 중이시란 소식을 접한 고로...기대도 안했는데... 깜짝 참석하오셨네.
그리고 저녁 하산주를 부담하오신다. 전달 박태환 초대 회장님 칠순에 참석 못했다고...
병문안 전화도 한통 올리지 않은 예의범절 부족 인성의 그랜마김씨 ...
뭐 하는 인간이 이리 덜 되었는지...혹 가정교육?
우리의 인형 총무! 조총무님
전번 달 산행버스 내에서 수십만원어치 건강보조식품을 사셔서, 댁의 거실에 두니,
님의 낭군님께서 보시곤
”뭔 물건이냐?“ 묻는 말에
“ 몸에 좋은 것이니 드실라면 20만원 내고 드시라!” 하셨다나
“20 만원 안내고, 안묵을란다!”하시더란다. 참 행복하신 집안 분위기다~ 싶다.
10시 반 모악산에 도착했다. 그 지방에서는 유명한 도립공원인지 주차장에는 많은 승용차들과 사람들로 벅적인다. 모악산 (해발 793.5M. 3.1Km. )
A조(15명) 구이주차장-대원사-수왕사-무제봉-모악산정상-금산사-주차장
( 총 7.9Km . 4시간 작정하고 걸음)
B조(19명) 구이주차장-대원사왕복-금산사관광
산길은 바나나나무껍질로 만든 가마니로 잘 정비되어, 계속 치고 오르는 중에도 발바닥의 촉감이 참 좋다. 계속 한 시간 그 지방분이신 듯한 어르신 산객들과 엎치락 뒤치락 산을 오르다. 구름인지 산안개인지 산중턱은 시계 불양이다.
목이 타던 차! 막걸리 간이주점이 있네.
먼저 도착한 재빠른 조총무님 지갑이 열리면서 한턱 쏘시네!
이럴 땐 < 어느 분의 말을 빌리자면...온 산의 땅이 밑으로 꺼질 듯 숨을 몰아쉬며 흐느적거리고 오는 그랜마김씨>가 행동이 늦어 득 본 케이스!
안주는 작은 멸치, 생풋마늘 쫑다리! 집에서는 손이 절대 안가는 먹거리인데.. 여기서는 입에 착~ 달라붙네!
또 30분 계속된 가파른 비알길을 치고 오르니, 똑 같은 안주가 있는 막걸리주점이 있고 바로 정상이다.
산죽으로 가로수가 되어진 산길은 데크목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오르는 내내 데크 계단 공사가 한창이다.
이래 집중적으로 군데군데 공사가 한창인 산은 처음 본다. 지자체에 돈이 쫌 있나?
Fig.1. 이제사 동북쪽 저 멀리 전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
.
Fig.2 . 남쪽으로는 달력 그림 같은 첩첩 산들이 파도처럼 펼쳐져있다
산정상에 표지석과 함께 큰 중계탑이 설치되어 있다.
김씨는 이렇케 큰 규모의 중계탑은 또 첨 본다. 군사시설도 같이 있네...
<*관계자외 출입을 엄금함> 무단으로 들여다봤다간 총 팡~ 놔 지기뿐다! 그 뜻 맞제?
서쪽산 아래로는 커다란 절 금산사가 산속에 묻혀있다.
1시 10분, 산만데이를 지난다. 한 중간의 어느 지점이 생뚱맞게 질퍽하다.
(김씨는 건물 누수~ 이런데 병적으로 민감하다.)
눈비가 온 것도 아닌데...얼음이 녹은 것도 아닌데...
그곳이 혹시 호남평야의 젖줄인 모악산의 구이저수지로 들어가는 샘물의 발원점이 아닌가~ 아주 귀중한 자료를 본 것일 지도 모른다... 유추해보다.
1시 20분, 드디어 점심 묵자!
조총무님 김장을 하다 말은 배추겉절이 양념뭍힘을 한통 가져오셨다. 님께서 칠칠하게 *손으로 북북 찢어둔다. 심심시원 신선한 배추내가 확~나니 내입에는 딱 맞다. 돼지거치 나 혼자 다 먹은 것 같다. 다른 분께 먹어보란 말도 안하고...지금에사 후회되네. (가정교육?)
(* 조총무님 손: 내 모친이 조총무님 사진을 보고 참 예쁜 분이다. 손도 함께 보시곤 얼굴요량하곤 손이 거칠다. 마음도 착하고 몸도 부지런해 무슨 일이든 내 몸 안 아끼고 하는 손이다. 손이 훈장감이다! 하신 적 있어서 손을 유심히 살펴봤다. 실례)
얼마 지나지 않아 계곡물이 겨울산 답지 않게 많이 흐른다. 이내 저수지도 있고.
어떤 중년 남자분이 파란바탕에 흰 줄무니 빤스만 입고 알탕을 하려한다.
저거엄마가 저 꼴을 봤다면 ...저 마한 미친nom! *대기 머러케잇겠다.
(* 대기 머러케이다: 비오는 날 먼지 나게 엄마한테 얻어 터졌겠다.
참고로 내 친오라버님은 이 말을 몹시 좋아함... 혹? 잠재의식 속에....)
한 시간 째 임도와 같은 방향으로 내리 닿는 계곡을 따라 떡갈나무 낙옆을 밟다. 산전체가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다. 예전엔 소나무등 침엽수림이 있어 이렇듯 황량하지 않았다 싶은데...알게 모르게 식생이 변하여 가는 것 같다.
하산 지점 다와가서는 삼나무가 울창하다.
그럴듯한 산세나 바위하나 없어도 산 전체를 공원화하여 산객이 오르내리는 계단 정비를 잘 해 놓았다. 그 산의 진면목을 제대로 살펴볼 수는 없지만 장점이 많은 산임을... 이 한겨울 끝없이 오르내리는 다양한 연령층의 많은 산객 분들로도 느낄 수 있었다. 3시 반 산행 끝
하산주 하러 갈 것이다.
전주시내 한옥 전통마을 속으로 들어갔다 버스에서 내려 400M을 걸어 들어갔다. 신랑신부 같진 않은데 한복을 차려입은 선남선녀 커플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차의 통행을 막고, 벽돌바닥인 큰 규모의 골목골목!
전통 볼거리인 예쁜 기와집식당, 화려한 남녀 한복대여, 세련된 먹을거리로 온통 영에이지를 겨냥한 영업 전략이 주안점인 듯, 젊고 싱싱함이 풍성한 풋풋한 장소가 인위적으로 조성된 듯하다.
전주는 예스런 풍경거리... 떡집, 한지 파는 곳, 전통찻집 분위기가 그렇다.
우리가 식사하는 곳도 전통적 분위기로 꾸며 놨다.
시간이 거꾸로 흐른 듯 한 곳에서... 그래도 주방안의 인도계로보이는 외국인 도우미는 현실세계로 도로 가져다준다.
Fig.3. 볏짚에 묶인 작은 메주가 신기하다.
김동진 전회장님의 거한 찬조인, 떡갈비 냉면을 곁드린 저녁 식사 후,
대구로 우리를 데려다 줄 스마일버스를 찾기도 하고, 전통가옥거리도 구경도 하고, 하여 걸어본다.
그랜마김씨는 영신님 마리아님과 이야기 하며 걷다가 ... 이 길이 아닌 것 같다!
지나치게 넓고 볼거리가 많아 거리를 걷다가 일행을 놓친 것이다.
다시 되돌아 와 일행을 다시 만나는데...혼이 났다.
전주 한옥골목에는 차가 안다녀 그 외곽으로만 차를 주차시킬 수 가 있어,
식당에서 한 20분 이상을 걸어야 겨우 주차한 곳을 찾을 수가 있었다.
우리만 혼난 게 아니었다.
약산 한분이 핸드폰도 없이 ...
위험천만한 산중에서 낙오 되신 게 하니라~ 안전하디 안전한 시내 한중간에서 낙오되어 SOS 구조요청을 하시게 됐다.
나무동네서 길을 잃어면 어째야 된다? 얻어들은 tip.
경찰서에 바로가라. 그러면
백차를 태워주던지... 톨게이트에 연락을 해주시던 지...돈을 빌려주시던지...해주신단다.
(♫ 우리나라 좋은 나라 ♬)
6시 대구출발 예정이었어나, 7시 다 되어서야 출발했다.
집에 도착하니 9시
첫댓글 정말 산이 우뚝솟은 모악산을 중심으로 감싸고 포근하고 아늑한 산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금산사가 있었습니다..가마니같이 짠 돗자리가 바나나 껍질이었던 모양입니다.?아시는 것도 많아...그리고 가족이 는것 축하드려요....어디서나 항시 같은 모습으로 열심이신 모습이 가정의 부활을 이룬것같아 보기좋습니다...
마리아님께서 옆에 계시면...전체 분위기가 UP 되어진답니다.
그래마김!!이래보니 또 반갑네요~부지런 쿠로 집안일도 많고 오랜만에 재회한 딸래미 맛있는거도 많이 만들어 먹인다고 바쁘신몸일텐데~~~
이리 빨리 산행후기도 올리시고~ㅋ~ 역시나~.
A조 못 올라간 노친네들~
쪼매 약 오르네요^^
커다란 중계탑도 보고 싶고
달력 그림 같은 첩첩 산중도 못 보고~~바나나 껍질로 만든 가마니도 좀 밟아 볼껄~~
당신의 산행후기는 늘 구수하고도 예리하게 ~~
모악산정상을 올라 갔다 오네요~~훈훈한 년말 재회의 기쁨 많이 누리세요~()~부럽다~♥
새인산 쌤이 주신 샌드위치.."따님께 고맙다"고 말씀 전하셨나요 움에 얼른 들여다보니...... 유박사님 장난친 글...
산행후기가 갑자기 뜨길래....당신 글이다
재미있는 경애님의 글을 읽으면서 언제나 약산을 사랑하시고 후기도 빨리올려주시고,..약산을 위하시는 경애님께
고맙운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의 부활도 축하드립니다,..송년을 더욱 즐겁게 보내세요,~~~
(속으로....미리댕겨 인사해둬야지)
merry Christmas !박전회장님!
솔직한 후기를 읽고 따님을 재회 한 느낌이 어떨까 상상해보지만 잘 알 수가 없네요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느낌 정말 드립니다하루에 막걸리 고량주 매실주 와인 다 첨이예요 안할 수가 없어요
아드님만 한분 계시는가 했더만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약산회
오늘 팥죽은 드셨나요
조쌤 께서는 팥죽 드셨나요 해마다 동네분들이 이맘때면 팥죽과 김장김치을 나눠주신답니다.
올해는 딸애가 보고 있는데서... 동네분들이 주셨담니다.
"동네분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애가 좋아하는 게 ...괜히 기분이 좋으내요.
어쩌면 아플수 있었던 가족사를 담담히 올려주심은 우리가 또 하나의 가족이지요,,
따님과의 재회를 감축드리옵니다,,,딸은 또나하의 나자신이기도 하지요,,
그러니 이제
함게 할수 있음은 그간의 불충분 조건을 충분으로 메우는,,
또 하나의 완성이기도 하고요
문장 군데 군데,,가정교육 언급과 친정모친과의 친밀함이 부럽네요
친정 어머니와 따님과 함게 3대의 여인이 아름답게 어울어져 살아가는
모습은 최고의 명장면이죠,,
저는 어릴적부터 내내 받은 교육이
남에게 피해주지말아라...
죽으면 썩어질 몸 아끼지 말아라,,
큰것이 아닌 작은것을 아껴라,,
남을 부릴려면 나 부터 알아야 하느니라,,
그래서 손이 그렇게 거칠답
고마워요.역시 좋은 토양의 가정에서 양육 되셨내요.
우리 약산의 보배님^^ 경애하는 경애 총무님~~^^
저는 부족함이 많고 너무나 미완성품이랍니다
매달 참석만으로도 큰 영광이온제,,매번 재정후기와 ,,산행후기에다가
좋은 글들,,그저 황감하고도 감사할뿐이옵니다
다리 건사 잘하셔서 우리 오래토록 약산서 뵙도록 해요
@혜령 우리 혜령님 이 괜히 좋아서 . .달리 표현할 방법은 모르겠고..
제아이3명과 새애기 ..짜잔!
참 보기 좋아요~~
저는 선생님께서 미혼 내지 독신이신줄 알았는데,,
저래 이쁜 가족들과 함께 계시며 중심을 딱잡고 있으신 모습이
참 멋지십니다~~~^^
혜령님도 저처럼 자랑 해봐주세용!..님댁은 님을 닮았다면 ..아주 인물 집안 일텐데...
저도 언제 함 모여서 인증샷올리겠습니다
대신에
저랑은 한개도 안 닮았지만
9개월째
무지 기여운 외손입니다
아이고나 ....사람 같지도 않내!..
도자기 오모짱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