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약속, 100일간의 기록] 055
아래 사진은 어제 다녀온 청양 다락골성지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9ED4256035C3F03)
충청남도에는 상당히 많은 천주교성지가 전역에 퍼져 있습니다.
이 성지들을 연결하여 걷는 길을 표방하는 충남천주교성지순례길 조성을 위한 기본 컨설팅을
작년부터 하고 있답니다.
작년에는 북부인 당진 예산 서산 아산 중심이었고, 올해는 남쪽인 홍성, 청양, 부여, 보령이
중심이됩니다.
이전부터 꾸준히 제가 제안하고 있는 부분은 100km 가 넘는 장거리 '십자가의 길 14처'를
성지를 따라 순례길로 조성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신 분은 '십자가의 길'에 대해 잘 모르실 수 있어 간단히 설명드립니다.
'십자가의 길'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시간을 14개의 주요 장면과 연결한 것으로
각 성당 내부나 성지 옥외 등에 조성되어 있는 14처를 순서대로 돌면서 기도를 바치는 것입니다.
14처를 상징하는 각 지점은 아래와 같은 내용의 조각, 부조, 그림, 장식 이미지 등으로 14처를 상징 한답니다.
①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
②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
③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
④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
⑤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를 짐.
⑥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
⑦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
⑧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
⑨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
⑩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
⑪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
⑫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
⑬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
⑭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
작년에는 십자가의 길 조성에 대해 14처 성물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조성하지 않는 것으로
되었지만, 올해 대전교구 성지 위원회 위원장이 되신 청양 다락골 이 신부님은 긍정적인 답변을
주셔서 10월 초에 재논의될 예정입니다.
꼭 십자가의 길 조성이 아니더라도 신자분들에게 의미 있는 순례길 조성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참고로 전 천주교신자는 아닙니다. ^^;
첫댓글 대단하시는 컨설팅으로 훌륭한 순례길이 되도록 좋은길 잘 추천하여 주시길 기대합니다.
일반인들도 더불어 걸어볼 수 있는 길이 되길 바랍니다만 아무래도 신자분들에게 의미 있는 길이 될 것 같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
신자아닌데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애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전 천주교 신자 입니다.^^
비신자인데도 이상하게 천주교순례길하고는 인연이 많네요.
현재 서울교구에서 운영하는 서울 천주교 순례길 노선도 제가 작년에 새롭게 설계한 코스 세 개로 운영중이고,
경기도 영남길 노선 설계를 할 때도 원래 노선 밖에 있는 안성 죽산성지를 코스에 넣었더랍니다.
올 초 나가사키 천주교 성지를 걷고 온 것이 효과가 있었을까요?
이번에 충남천주교성지순례길 컨설팅 하면서 알았는데, 보령 갈매못에서 순교한 다섯 성인 중에는 우여곡절 끝에 나가사키에 안장되신 분도 계시다고 하네요.
이 길을 연결해서 나가사키까지 가볼까요? ^^
@발견이(윤문기) 나가사키에 갈매못 순교성인의 묘가 있다니 놀랍습니다. 갈매못도,
나가사끼도 다녀왔는데. .
히든 스토리를 아시는 발견이님따라 가보고싶습니다~~
@서리풀 충남 남부 성지 조성에 애쓰시는 부여 만수리공소 윤종관 신부님께서 그와 관련하여 얼마전에 나가사키 다녀오셨다는 말을 듣고 저도 알았습니다. ^^;
발견이님의 의지가 반영 된 컨설팅으로 만들어지는 길이 기대됩니다.
오늘도 좋은 길을 위한 열정의 걸음을 응원합니다^^
저의 의지가 아니라 종교적인 역사와 신념이 배어든 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
남한산성에도 성당뒤쪽으로 십자가의 길이 있던데 거기도 무슨 번호가 있었던 것 같아요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 하지도 않았건만 이 글을 보니 다음에 가면 자세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천주교신자는 아니지만 순례길 조성되기를 바래봅니다
성지 외에도 각 성당 내부에 보면 로마자로 숫자 개념과 함께 14처가 양 옆 벽에 조성되어 있답니다. ^^
그나저나 들어오셨나봐요. ^^
@발견이(윤문기) 아직 미국이여요
담달 5일 한국에 갑니다~
@세라 그동안 미국 트레킹 소식 계속 보고 있었는데, 귀국하시면 당분간 그쪽 트레킹 소식은 뚝! 이구만요.
좋은 계절에 귀국하시니 한국에 와서 원없이 걸어보셔야 겠군요. 한번 뵐 수 있으면 반갑겠는데....
@도라(智東直) 네 두달간은 한국에서 열심히 다니려고 준비중이여요
도라님 멋진길 계획하시면 알려주셔요~
제주 이시돌 목장에 있는 십자가의 길~ 꼭 신자가 아니라도 걷고싶어지더라구요 ㅎㅎ
발견이님 뜻대로 잘 조성되었음 바램입니다.
네. 세계 최초의 장거리 십자가의 길이 조성된다면 개인적으로도 뿌듯할 것 같습니다. ^^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의미있는 순례길이 새롭게 조성되길 응원해봅니다.. 종교적 의미를 초월한 화합과 평온이 깃든 누구나 걷고 싶어지는 길이였으면 해요.^^
발견이님의 수고의 결실이 맺어지길 기원합니다.
종교적 의미를 초월할 정도의 길까지는 너무 갈 길이 멀지 않나 싶습니다. 산티아고 길의 정신이 수천년을 이어 만들어진 것 처럼...
그런데 정작 산티아고 길 조성 운영관리하는 단체 담당자들을 만나보니 여러 고민이 많더군요. ^^ 역시 길은 쉬운 게 아니예요... ㅎㅎ
뜻 있는 천주교성지 순례길의 조성이 발견이님의 컨설팅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신의 뜻대로 이 길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발견이의 일기장을 매일 읽다보면, 어느땐 지기님이 조금 힘드신가보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네요!
사노라면 그 누구든 그렇겠지요?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길을 열어주시는 일에도 나름대로의 고단함이 따르리라 생각됩니다.
이 카페에서 위로받는 한사람으로서 우리의 대장!지기님이 늘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천주교신자로서 지기님이 성지순례길에 참여하시는게 정말 반갑고요,
그 길이 완성될때까지 주님이 늘 지켜주실거라 믿는답니다.
언젠가 좋은날, 회원들 함께 그길에서 만나기를. . .
홧팅하세요!!!^^
동감입니다. .
저도 응원보탭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응원을 받아 더 평화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