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로 6년간의 트레킹 체험이라고 말할거라는 1947년생 필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하고 한국외환은행등에서 근무했던 대학동기의 남편이시다. 그간의 꼼꼼하고 방대한(엄청 많았다고 들었다) 기록을 편집해서 책으로 출간했다는 소식을 듣고 yes24 도서에서 예약 구매해서 읽었다.
제주 올레길 한번 걸어 본 적 없는 70대 남자의 새계 트레킹 이야기
책의 서두 - 들어가며 - 에는 걷기조차 싫어하였던 필자가 어떻게 트레킹에 빠져들게 되었는지를 세세히 밝혔고
세계 최고의 비경은 사람의 발로만 갈수 있는 깊숙한 곳에 꼭꼭 숨겨져 있으며 오로지 고생하며 걷는 자만이 볼 수 있다고 결론내리며 6년간 걸었던 10개의 트레일을 소개한다
생애 첫 트레킹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피츠로이 &세로토레 트레킹 히말라야 Annapuma Base Camp 트레킹 뉴질랜드 밀포드 호주 태즈메이니 그리의 유럽의 마지막 남은 야생지대 쿵스레덴 돌로미티 스바네티 아이슬란드 몽블랑 둘레길의 이야기로 로 꽉차 있다.
토레스 삼봉 가는 길의 아찔하면서도 천만다행이었던 부상소동을 파타고나아의 선물이라고 기억한다고 하며 자신의 두발로 걸어서 마주한 곳곳의 절경 사진과 각 장의 첫장에는 필자가 그린 그곳의 약도가 실려있다.
"나 같은 초보 트레커에게는 알프스를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나의 인생은 더 풍성해질 것임이 틀림없다 "라고 마지막 말미에 적고있다.
나에겐 이미 버킷리스트에 올릴 수 조차 없어진 새계 트레킹에 대해 꿈을 이룬 필자의 발자취를 따라 뚜벅뚜벅 걷듯이 읽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