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왕봉. 백운봉. 사나사계곡
2012.7.31.
모처럼만에 휴가를 얻은 아들, 딸 손자네 가족들과 함께 양평 사나사계곡으로 물놀이를 갔다.
모처럼 찾은 사나사계곡은 상상외로 좋은 곳이었다. 물이 너무 맑고 수량이 풍부한 데다 계곡이 넓고 긴 데다
그리고 또 하나 이곳에서는 절대로 고기를 굽거나 불을 피우는 행위를 삼간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깨끗하고 청정한 계곡일 밖에 없는 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만족할 수가 없었다. 산이 바로 여기 있는데 그냥 둘 수가 없었다.
모처럼만의 가족나들이였지만 가족들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게해 놓고 혼자 잠시 함왕봉과 백운봉을 찾아
등산을 하였다. 코스는 사나사계곡에서 시작하여 사나사후문- 함왕성지-함왕봉- 암봉까지......
한데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탓으로 백운봉은 바로 눈 앞에 둔 채로 되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정상 조금 앞에서 갑자기 주위가 새까맣게 변하더니 장대같은 소낙비가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쏟아지는 것이었다.
혼자서 겁도나고 이러다가 길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고 두려움이 엄습하였다.
게다가 빨리 오라고 전화까지 빗발치지......... 너무도 아쉬어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다.
백운봉 정상까지 4.4킬로미터라는데, 함왕선지를 경유하는 바람에 2킬로미터를 둘러갔다.
중턱에서 만난 바위
기린 모가지처럼 생긴 소나무
함왕성지라 해서 큰 기대를 갖고 왔는데........
해발 7백미터 정도에서 약수터가 있을 줄이야......
물이 떨어질까봐 아껴서 마셨다가 여기서 실컷 들이키고 다시 채워서 갔다.
머루인가 다래인가가 앞을 막아섰다
깊은 산 속에서 피는 이름모를 꽃들. 씨를 뿌려놓은듯이 많이 자생하고 있었다.
마침내 나타난 함왕봉 정상
산 정상 갈림길에 세워놓은 이정표
장군봉 1.6㎞, 백운봉 1.6㎞라 씌어져 있는데 날씨가 좋지않아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누군가 이렇게 자갈을 깔아놓았다.
잠자리가 보인다
이 사진 찍을 때만 해도 비가 오지 않았는데....
전망대인가???? 전망대치고는 너무 허술하다
명상에 저저있는 사람 얼굴 모습이다
십자가가 새겨진 바위도 있었나???
소나기가 억수로 퍼붓고 있을 때의 백운봉 정상
소나기가 잠간 그쳤을 때 정상
고사목 모양이 예술작품이다
사찰 사나사
왜 계곡 이름이 사찰 이름을 따서 지었는지 의문이다. 용천리라는 지명이 있는데도 말이다..
사나사계곡에서
바위가 너무 뾰족하여 약간 불안하다
산세가 수려하고 수량이 풍부한 계곡이었다
단 하나 흠이라면 사람이 너무 많았다
승호네 가족. 병훈이 동생 만날 날수가 한달도 남지 않았다
신이 난 병훈이
포즈 취하는 병훈이
큰 병아리와 작은 조약돌 병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