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차 타고, 춘천 재래시장 구경도 하고 막국수도 만들고
한류열차 타고, 춘천 재래시장 구경도 하고 막국수도 만들고 몇년전부터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열풍은 식을줄을 모릅니다, 식기는 커녕 분야도 넓어지고 동남아를 넘어 유럽까지 더욱 더 세계속으로 뻗어나가는 중이지요.
지금의 이러한 모습으로 한류열풍이 조성되기까지는 겨울연가라는 드라마가 정말 큰 역활을 했었는데요,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는듯 주 촬영지가 되었던 춘천은 현재도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 저희 가족 또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한류 관광열차를 타고는 한류열풍의 출발지라 할 수 있는 춘천으로의 나들이를 하게되었답니다.
아침 일찍 서울역에 도착해서는 춘천 남이섬으로 떠나는 한류 관광에 몸을 실은 후 1시간이 지났을까요 !
버스 환승지인 가평역에 도착했습니다. 1시간여의 기차여행의 낭만을 즐긴 후 이제부터는 버스로의 이동입니다.
첫 기착지였던 남이섬에서 한류열풍의 전과 후 모습을 비교하며 옛 추억에 젖어든 후 두번째로 찾아온 곳이 춘천 중앙시장 이었습니다.
춘천중앙시장은 닭갈비 골목으로도 유명한 춘천 최고의 번화가인 명동과 맞닿아 있는 재래시장으로 한류붐이 우리의 옛 전통에도 스며들어 있음을 보여주는 곳 이기도 했습니다.
1960년 8월 16일 개장한 중앙시장은 춘천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으로 2010년 3월에 낭만시장으로 선정되면서 명절때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라고 합니다.
이곳이 겨울연가 촬영지였음을 알리는 이정표 사이를 지나 시장의 중앙통로를 들어서니 재래시장의 풍경이 고스란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일요일엔 어디를 가도 한산한데 이곳 재래시장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많은 점포들이 문을 열어둔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지만 찾는 사람들은 그닥 많지가 않은 모습입니다.
건어물 어류 식품류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던 중앙시장은 미군물품을 내다팔던 양키시장과 통합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취급물품이 많이 줄어들었다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볼거리는 충분했으니 지하1층 지상3층의 건물에 순대국집을 비롯한 먹거리와 의류,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던 인형과, 침구, 양말 식품류등이 지나가던 행인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었답니다.
외국여행을 나가보 면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부러 찾고 싶은 경우가 많은데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마트가 아닌, 우리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이 바로 그런 역활을 해 주는 곳이 아닐까 싶었지네요.
그렇게 시장구경을 하다보니 재래시장을 만나기위해 그냥 지나쳐왔던 닭갈비 생각이 간절하던 차 시장 한켠에 깔끔한 인테리어로 단장한 조그만한 닭갈비 식당이 보이길래 늦은 점심을 해결하게 되었는데 신선한 재료에 양도 푸짐한 것이 닭갈비의 원조 골목다운 모습이었지요.
맛난 먹거리 덕분에 온 가족이 행복한 만찬을 즐기었답니다.
또한 이곳은 중앙시장이란 이름외로 낭만시장이란 이름이 하나 더 있다 하였는데 골목갤러리, 낭만상회 낭만살롱등의 이정표들과 함께 마음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벽화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또 다른 구경꺼리가 되어주고도 있답니다.
그렇게 입과 눈이 즐거워지던 재래시장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으로 향한곳은 춘천의 또 하나의 유명 먹거리인 막국수 체험장이었습니다.
이효석 작가가 꽃이 핀 모습이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것 같다라고 했던 바로 그 메밀이 재료가 되는 강원도 전통의 먹거리 ~
메밀은 환경에 적응하는 힘이 강해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60-100일로 비교적 성장속도 빨라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에 잘 맞는 작물로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손님 접대용의 별미 음식으로, 겨울을 나는데 유용했던 재료가 되었다라고 합니다.
메밀 열매는 메밀쌀을 만들어 밥을 지어먹기도 했는데 녹말작물이면서도 단백질 함량이 높아 비타민 B1과 B2 니코틴산을 함유 영양가가 높고 밥맛이 좋으며 가루는 예로부터 메밀묵이나 국수를 만드는 원료가 되어주었구요.
우린 그 메밀 가루를 이용하여 춘천 막국수 만들기에 도전을 했습니다. 요즘은 기술이 발달하여 100% 메밀가루를 사용한 국수도 많다고 하지만 여기에서는 찰기를 고려하여 메밀 60%, 밀가루 28%, 고구마전분 12%를 사용한다라고 합니다.
메밀가루를 받아서는 팔팔끓인 뜨거운 물을 부어 익반죽을 합니다. 아이들은 처음엔 뜨거운 물에 손을 넣는다고 난리가 났더만 어느새 아주 신나게 반죽을 치대고 있네요.
반죽이란것은 오랜동안 많이 치되 주어야만 더욱 맛난 국수가 된다하니 하염없이 주무르고 있습니다.
그렇게 정성드려 치댄 메밀 반죽을 국수 틀에 넣고는 있는 힘껏 눌러주니 이렇게 가느다란 막국수 면발이 완성 ~~~ 여기에서 잠깐 직선이여야 국수 면발이 구불구불 하면 면박이 된 건 눌러주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라네요.
갓 뽑아낸 면발을 5분동안 팔팔 끓인 후 차가운 물에 여러번 휑구어 내면 막국수 재료인 국수 완성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모두 신나게 막국수 만들기 삼매경에 빠져 버렸지요.
조금전까지만해도 가루였던 메밀이 이렇게 국수로 화려하게 변신을 했습니다.
여기에서 잠깐 막국수는 왜 막국수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요 ? 아무렇게나 막 만들어서 , 그건 아니었구요. 지금 막 만들었다 하여 막국수라고 한 답니다.
금방 완성이 된 메밀 국수 위에 이렇게 갖은 양념을 올려 버무려주면 이름 그대로 지금 막 만든 막국수가 완성이 되어 갑니다.
이어서 직접 만든 막국수는 과연 어떤 맛일까 한껏 기대를 하고 입에 넣는 순간 으잉 ~ 이건 무슨맛, 조금은 실망스럽게 만든 싱거운 맛이었습니다.
뭔가 잘못된걸까 의문을 하고 있는데 원래의 막국수는 국수를 동치미국물에 말아먹던 단백한 맛이었다라고 설명을 해 주시네요.
막국수의 원래맛은 우리가 일반식당에 흔히 만나곤 하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아닌 담백한 맛이었다 함을, 막국수의 고장 춘천에 와서 제대로 된 상식, 옛 전통의 맛 그대로를 맛 보게 되었던 것 입니다.
그렇게 한류관광열차를 타고 찾아갔던 춘천에서는 내국인 관광객도 많았지만 한류 열풍의 중심지답게 중국인, 일본인 동남아인등 외국 관관객들이 참 많았는데 춘천 나들이가 드라마속의 아름다움을 찾아온 화면속 모습보다 더 멋진 한국의 멋과 전통, 먹거리까지 체험할 수 있는 멋진곳이 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4기 블로그 기자 이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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