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한 다큐 영화 <건국전쟁> 감독이 우리나라 오컬트 영화 1인자인 장재현 감독의 <파묘>를 비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궁금하다.
오래 전에 <찰리와 초콜릿공장>을 봤기에 <웡카>를 보려고 했는데 그만 배반 때렸다.
<파묘>는 오래전에 일제시대 잔재이던 쇠말뚝에 대한 이야기를 승화시킨 작품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듣던 이야기이지만 일제시대때 일본의 지관들이 풍수지리에 의한 한반도의 동맥을 끊고자 저지른 만행이다.
영화는 일제시대 때 친일파로 출세한 한 부호의 후손들이 겪는 유전병 같지만 원인을 알수가 없는 귀신들린 듯한 모습에서 시작된다.
많은 영화 감상평과 리뷰가 모든 것이 완벽에 가까운 시나리오와 음악, 미술적인 풍광과 배우 그리고 감독의 연출이라고 한다.
그러나 내가 10대때 경험한 동네 입구에 있는 성황당 덕분에 수십차례 본 무당 굿에 비교하면 화려한 미장센, 완벽하게 그리려던 배우들의 굿 장면들이 지나치게 딱딱 맞아 더 계산적(인위적)인 모습이다.
완벽함이 왠지 기름칠한 느낌이다.
나는 가끔 완벽하지 않으면서 완벽하려고 발버둥 치는 지난 날의 내 모습을 발견할 때 내가 왜 이럴까... 생각한 게 한두번이 아니다.
누구나 잘 살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고, 성공하고 싶다.
저물어 가는 지금도 잘 살고 싶다.
당연한 생각이지만 이 죄 짓는(부끄러운) 듯한 마음은 무엇일까...
<파묘>는 잘 만들어진 영화다.
영화는 영화일 뿐 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의 흥행 속도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도 엄청나다.
<노량:죽음의바다>나 <서울의 봄>보다도 더 빠른 관객수 때문에 선거 시기에 맞물려 황당하게 <건국전쟁>과 이상한 이념적(진보와 보수) 논쟁이 일어난다.
이 나라는 왜 '도' 아니면 '모', '극과 극'으로만 몰고 가는 걸까...
그냥 잘 만든 영화, 뛰어난 작품으로 생각하면 안될까...
첫댓글 무서울것같아요 ㅎ
궁금하긴 했는데 소식잘들었네요
오늘도홧팅 ~~~~^^
영화 그 자체만으로 잘만들었어요.
강추하니 시간내어 꼭 보세요~
난, 이제 웡카나 듄2 봐야지~
건국전쟁, 파묘 두 개 다 봤어요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은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판단은 각자~~
'58씨밀레'는 정치적, 종교적인 카페 아니잖나요?!~~♡
적당한 선에선 판단 나름이지만 괜찮을 듯~
다만 쓰다보면 지나친 좌,우논리가 나와 금지시키는 겁니다. 일부러는 곤란하지만 이 정도면 무난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