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이 만개되어 축제로 사람들에게 선보일 때 우리 부부는 메밀꽃을 보려고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1인당 33.000원짜리 여행
바쁜일정을 미루고 머리를 식히러 떠난다는 그런 생각이었기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많은 것을 보고 즐기고, 배움이 있는 여행이었기에 아직 가보지 않은 분에게 강추합니다
"길은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모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모밀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맛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글 내용 중 한부분
메밀꽃 자체는 예쁜지 모르겠는데 모여 있는 것이 너무나 아름다워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메밀로 만든 음식도 즐기고 메밀꽃이 필 무렵을 쓴 작가생가에서 사진도 찍고 그가 쓴 글도 읽으면서 잠시 소녀 시절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첫댓글 '소금을 뿌려놓은 것 같은 메밀꽃' 공부할 때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메밀꽃밭에 직접 다녀 오셨군요.
문학열차는 조금 생소하긴 한데 메밀꽃을 빛나게 하는데 한몫하고 있네요.
잘 보았습니다.
강기자님의 방문 감사합니다
멋진 곳 다녀오셨네요~
감사합니다
눈으로 보고 먹어 보기도하는 메밀~~
두분이 잘 다녀오셨네요 ~**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기자님 댓글 감사합니다
봉평 메일 꽃 필 무렵 아름다운 곳 소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봉평 메밀꽃 축제 아름답네요
잘 보았어요.
황기자님 카메라로 찍으면 더 아름다웠을거예요
감사합니다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