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221) 영국 / 더웬트 계곡 방적 공장

[빨간ㅅr고r]

 세계문화유산 (221) / 영국

더웬트 계곡 방적 공장(Derwent Valley Mills; 2001)

영국 중부의 더웬트 계곡(Derwent Valley)은 잉글랜드(England) 더비셔(Derbyshire)에 위치하며, 18세기와 19세기에 설립된 여러 면방적 공장들이 남아서 역사적・기술적 가치가 높은 산업 경관을 이루고 있다. 근대적인 방적 공장은 크롬퍼드(Cromford)에서 처음 탄생했고, 리처드 아크라이트(Richard Arkwright)가 발명한 방적기가 크롬퍼드에서 최초로 산업체 규모의 생산에 적용되었다. 크롬포드를 비롯하여 여러 방적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숙소가 지금까지도 그대로 보존되어 이 지역의 사회 경제적 발전상을 잘 보여 준다.

영국의 더웬트 계곡 중심부는 19세기 초 리처드 아크라이트가 개발한 새로운 면방적 기술을 도입하려고 새로운 건물을 건설하는 가운데 공장 체계가 탄생한 곳이다. 계곡의 전원 환경을 배경으로 탄생된 생산 시설에서 대규모 산업 생산이 이루어졌다. 노동자와 관리자를 위해 숙소를 비롯한 기타 시설을 마련함으로 해서 이곳에 최초의 산업 도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 계곡에는 18세기와 19세기의 여러 면직 공장들이 남아서 역사와 기술의 중요성이 높은 산업 경관을 이루고 있다. 산업적 규모의 생산과 관련 노동자들의 숙소는 이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달을 보여 준다. 1721년에 영국 이스트미들랜드(East Midlands)의 더비에 견사 제조를 위해 수력으로 가동하는 방적 공장이 생겼으며, 이는 산업 혁명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다. 5층 높이의 큰 방적 공장 건물은 같은 동력원으로 움직이는 기계가 있었고, 이것으로 근대식 공장의 토대를 닦았다. 이 공장은 1760년대 면방적 기계를 개발하여 성공한 리처드 아크라이트(1732~1792)가 세웠다. 아크라이트는 특허 자금을 지원받고 발명한 기계를 추가로 개발하기 위해 후원자를 찾아 더비 지역으로 왔다. 그 곳에서 실크 제조업자인 제데디아 스트럿(Jedediah Strutt; 1726~1797), 스트럿의 동료인 새뮤얼 니드(Samuel Need)와 동업 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더비를 기준으로 더웬트 강의 상류인 크롬퍼드를 첫 방적 공장 부지로 선정했고, 1772년에 공장 문을 열었다. 아크라이트는 1772~1775년에 오로지 방적 공장과 관련된 실험에만 전념하여 1775년에 두 번째 특허를 신청하게 되었다. 이 특허는 주로 ‘방적 전[pre-spinning]’ 공정을 기계화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 특허는 1776~1777년에 지은 두 번째 크롬퍼드 방적 공장 운영에 적용되었다. 지역의 유명한 상인 피터 나이팅게일(Peter Nightingale)은 아크라이트를 위해 방적 공장과 사택이 있는 크롬퍼드 부동산을 구입했고, 아크라이트의 두 번째 크롬퍼드 방적 공장에 자금을 지원했다. 아크라이트는 노동자, 주로 어린이를 위한 시설을 만들었다. 그리고 어린이들과 부모들을 모집하려고 크롬퍼드에 마을을 개발했다. 직공들은 아크라이트가 직접 지은 집에 살고, 그 아이들은 방적 공장에서 일했으며, 직공의 부모들은 꼭대기 층에서 면사로 옥양목을 만들었다. 더웬트 계곡의 공장 소유자들은 이런 독창적인 노동력 충원 방법을 이용했다. 두 번째 크롬퍼드 방적 공장은 더욱 활기차게 운영되었다. 1777~1783년에 더비셔의 다른 지역에서 아크라이트와 그 가족들, 그리고 스트럿이 방적 공장을 지었다. 아크라이트 기기와 공정의 사용을 허가하는 사용료 계약이 이루어져 영국의 다른 지역과 해외에서 유사한 방적 공장이 등장했다. 그동안 크럼포드의 작업량은 계속 늘어나 여러 설비를 건설하는데 즉 1780년대 중반까지 가동되었던 매틀록 배스의 메이슨 방적 공장이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제데디아 스트럿과 그의 형제들은 더웬트 계곡 아래쪽에 방적 공장을 추가로 지었다. 스트럿의 첫 방적 공장은 벨퍼에서 1776년과 1777년경에 지어졌고, 화재로 이 공장이 파괴된 후 같은 곳에 두 번째 공장인 노스 방적 공장[North Mill]을 지었으며, 이 공장은 1804년 화재에도 굳건했다. 1781년 이후로 계속하여 두 번째 스트럿 방적 공장군(群)이 생겨나서 이번에는 강 더 아래쪽에 있는 밀퍼드에 공장을 세웠다. 크롬퍼드에서 아크라이트가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스트럿은 벨퍼와 밀퍼드에서 노동자를 위한 숙소와 시설을 만들었다. 19세기의 첫 25년 동안은 스트럿이 운영하는 공장이 영국에서 가장 큰 면직 공장 기업이었으며 사업은 번창했다. 하지만 이후 면직업의 중심이 랭커셔(Lancashire)로 옮겨가면서 차츰 쇠퇴하게 되었다. 에번스(Evans; 토머스・에드워드・윌리엄) 형제는 아크라이트와 동업자 관계를 맺으면서 1782년에 더비의 바로 북쪽 달리 애비(Darley Abbey)에 면직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이 공장은 1786년경에 완공되었지만 2년 후에 화재로 불타버렸다. 화재 직후에는 더 큰 규모로 재건했다. 1796~1805년에는 규모를 크게 확장했으며, 1818~1821년에 다시 한 번 확장했다. 회사는 1903년까지 에번스 가(家)의 소유로 이후 1969년까지 다른 2명의 소유로 운영되었다. 이후 회사는 제품을 다각화하였고 결국 방적업을 포기하게 되었으며, 이 방적 공장은 다른 용도로 매각되었다. 현재 이곳에는 여러 소규모 기업들이 모여 있다. 아크라이트와 스트럿 형제와 마찬가지로 에번스 가도 노동자를 위한 공동체를 제공했다. 1792년에 리처드 아크라이트 경이 사망한 후 사업을 물려받은 아들 리처드 아크라이트 2세는 크롬퍼드와 메이슨 방적 공장을 분리하여 모든 자산을 매각했다. 1820년대 후기에는 두 방적 공장의 운명이 점차 기울기 시작했다. 면직 제조는 1870년대에 크롬퍼드에서 끝나게 되었다. 이 공장의 일부는 다른 산업 용도로 계속 사용되었지만 1979년에는 두 차례의 화재를 겪으면서 대부분의 공장은 개조되었다. 이제 이곳은 인기 있는 유산일 뿐 아니라 다양한 소규모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이 되었다. 반면 메이슨 방적 공장[Masson Mill]은 1882년대에 근대화되어 1992년까지 계속 운영했다. 현재 전체 유산은 북쪽에서 매틀록 배스 마을의 가장자리에서 남쪽으로 더비의 중심까지 24㎞에 걸쳐 길게 이어지며, 유산에는 4개의 산업 거주지가 있다. 메이슨 방적 공장・어퍼 방적 공장(Upper Mill; 1771)・로어 방적 공장(Lower Mill; 1776)을 포함하는 크롬퍼드 방적 공장 단지와 매틀록 배스: 단지 내에는 창고와 작업장, 직기점, 방적 공장 관리자 숙소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원래대로 갖춘 기타 산업용 건물이 다수 있다. 1790년대에 건설된 크롬퍼드 운하[Cromford Canal]는 23.5㎞를 흘러 에러워시(Erewash) 운하와 합류하며, 이 구간은 맨체스터까지 가는 길의 일부이다. 벨퍼노스 방적 공장(Belper North Mill; 1804)・이스트 방적 공장(East Mill; 1912)으로 이루어졌으며, 크롬퍼드와 더비 사이 중간쯤에 자리 잡고 있는 벨퍼: 이곳의 집들은 사암(gritstone) 혹은 현지에서 만든 벽돌로 지었고 웨일스식 슬레이트 지붕으로 되어 있다. 회사에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지은 집들은 대부분 동서 방향으로 정렬하여 다양한 형태로 줄지어 있다. 그리고 예배당인 채플(Chapel)과 채플 코티지(Chapel Cottage; 1788년)도 있다. 1960년경에 있었던 전면적인 개발로 산업용 건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관련 거주지 대부분은 잘 보존되어 있는 밀퍼드(Milford; 1781) : 이 지역의 지형 때문에 집들은 대부분 줄지어 세워져 있고 다양한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그 중 일부는 농가인데 회사에서 구입하여 주거지 형태로 바꾼 것이다. 스트럿 형제가 세운 공공건물에는 학교와 교회, 선술집이 있다. 더비시 중심에서 2㎞ 북쪽에 있는 달리 애비: 이 지역은 17세기 중엽까지 축융 공장(縮絨工場; fulling mill)・제분소[corn mill]・철공소[forge]가 있는 작은 산업 마을[industrial hamlet]이었다. 그러나 1770년대 초기까지 제지 공장・제분소와 부싯돌 공장[flint mill; 도자기 생산용] 2개와 가죽 공장 등 수력으로 가동하는 공장이 5개로 늘어났다

[슈퍼맨]

산업혁명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