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곰을 닮은 바위가 있다는 곰봉, 그런데 정상석은 헬기로 날랐을까요? 아님 메고 왔을까요? 정상석을 꼭 저렇게 세워야 되는 것일까요? 가끔 산은 낮은데 엄청나게 높고 커다래서, 정말이지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정상석을 보기도 합니다. 소박한 나무 판대기나 자그마한 돌탑 같은 걸로 대신하면 안 되는 것일까요..웅-;;
소나무는 사철 푸른 상록성과 집안과 나라의 기둥인 대들보, 부정을 막아주고 정결을 유지하는 전통인 금줄, 묘지 주변에 심는 나무인 도래솔 등으로 상징되고 있다고 합니다. 도래솔이란 무덤가에 죽 둘러선 소나무를 뜻합니다. 참 예쁜 말이지요? ‘도래’는 소나 염소의 고삐에 매단 둥그스름한 고리를 이르는 순 우리말로 그 모양에 빗대어 무덤가 소나무에 도래솔이라는 정겨운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단체사진 김치~^^* 와우, 엄청난 나무입니다. 돈으로 환산해서 그렇긴 하지만, 가지 하나에 일 억씩 쳐주다가..내 돈도 아닌데 막 쓰자~~십 억, 백 억씩 부르기도 합니다.
소나무는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 서식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는 전체적으로 넓게 퍼져 있으나 북한 백두산을 둘러싼 고원지대에는 없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백두산 아래 지역에서는 많이 보였지만, 높은 곳에서는 못 본 거 같습니다. 북한에는 비교적 분포량이 적고 따뜻한 마을근처에만 서식하고 있답니다.
사람들은 어떤 사물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일들을 해왔는데, 그 중 소나무는 씩씩함, 절개, 부부의 사랑을 상징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답니다. 한 잎자루에서 2개의 잎이 나와 낙엽이 질 때까지 붙어 있으므로 음양(陰陽)의 부부애, 그리고 십장생 중 생명 중 유일한 식물로 장수를 상징화 했다고 합니다.
이제 조금만 내려가면 마을이 나올 듯 싶습니다. 마지막 한 걸음까지 집중, 또 집중합니다.
서울 잠자리까지 따라와 긴밤 내내 소근댑니다. 바스락바시락 바스락바시락..^^*
앗싸, 전원 무사히 발목을 접지르거나, 혹은 땅 산 사람없이 하산했습니다. ^^*
정자가 있는 슈퍼 앞에서 신발 정리도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옷도 갈아입고..
그리고 맥주로 마른 목을 달랩니다. 간빼이~^^*
언냐들은 막간을 이용해 미모관리도 합니다. 찬물에 세수하고 아무 것도 안 바른다고 절보고 뭐라 하시네요..^^*
차 두 대에 나눠 타고 떠날 준비합니다. 꽉 차게 싣고 다니네요, 엄청 경제적입니다..^^*
스마트폰들이 있어 참 좋네요~ 맛있고 잘 하는 송어집을 찾아 이동했습니다. 양식장 상호가 뭐더라? 엄청 많이 주고 맛있었는데..
한참 쳐다보다 신기한 걸 발견, 어린 송어들은 좌우 방향없이 제멋대로 유영하는데 비해, 좀 자란 송어들은 일정 방향과 속도로 빙빙 도는 걸 봤습니다. 왜 그런가요?
비비고비비고~~즐거운 냠냠 시간~^^*
송어는 연어목 연어과의 회귀성 어류라고 합니다. 산천어와 같은 종으로 분류되나, 강에서만 생활하는 산천어와 달리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에 다시 강으로 돌아오는 습성이 있다고 하네요^^*
이상으로 다섯 집 열 명, 짤막한 가을여행 글을 마칩니다. 수선스러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어젠가? 입동도 지났으니 이제 겨울이네요. 모두 따듯하고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바라면서 이만 물러갑니다~^^*
첫댓글 사진만 보아도 가보고 싶은 코스입니다
낙엽쌓인 싱글길은 위험하지 않나요?
발로 걷는 저도 미끄러운데..-;; 하긴, 잔차로 눈길 얼음길 죄 다니니..무셔워요--;;
암튼 잔차 타시는 분들은 더 많이 조심하셔요~^^*
중국 다녀오신 사진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