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 10개월 동행 취재기"를 신동아 2006년 10월호에 기고한 CBS 사회부 이재기 기자는 그 글의 서두(序頭)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05년 9월, 서울시청을 출입하면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 시장이 성공한 CEO로 워낙 유명세를 탄 터라 그를 아주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아는 것이라고 해봤자 현대건설 사장 출신이라는, 누구나 다 아는 정도에 불과했다. 시쳇말로 ‘맹탕’이었다. 그래서 서울시청을 출입하며 이 시장과 함께했던 10개월은 ‘이명박 그리기’의 과정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이재기 기자는 그 글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묘사를 했다. 그래서 기독교 방송 기자인 그가 심지어 이런 말까지 했다.
"이 전 시장은 이른바 ‘서울 봉헌’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뒤 불교계 인사들과의 접촉 빈도가 부쩍 늘었다. 2005년 9월15일 조계사에서 열린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영결식에 참석해 조사(弔辭)를 할 때엔 “41년 동갑내기로 종교를 떠나 깊은 우정을 나눴다”는 내용의 글을 읽어 내려가는 와중에 갑자기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장내가 어수선해지자‘내가 또 무슨 잘못된 발언을 했나’하고 불안했다고 한다. 이 전 시장의 한 측근은 “이명박 시장의 조사가 시작되자 하늘에 해무리가 나타나더니 조사가 끝나자 해무리가 사라져 영결식장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놀라 웅성거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전 시장이 2월17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했을 때도 이 얘기가 화제가 됐다. 아침 일찍 절을 방문해 주지인 지성스님과 조실 진재스님과 함께 조찬을 했지만 서로 잘 알지 못하는데다 종교적 편파발언의 여파도 남았던 터라 분위기가 어색했다. 그때 배석한 한 스님이 법장스님 영결식 때 출현한 해무리 얘기를 꺼낸 것. 이날 스님들은 이 시장에게, “큰 지도자가 되면 (기독교 불교 가리지 말고) 두루 잘해달라”는 말을 건넸다."
그러나 이재기 기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자신의 시장 재임시 자신의 월급 620만원을 매달 사회에 환원했다는 사실을 그 글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알고서도 고의로 쓰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몰라서 쓰지 않은 것일까 ? 물론 이것은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자신의 시장 재임시 자신의 월급 620만원을 매달 사회에 환원했다는 것을 서울의 유력 일간지 기자들도 몰랐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나의 후배 하나가 경북일보 정치부 기자를 약 14년 했지만 그도 역시 이것을 모르고 있었다. 이것은 내가 며칠 전 그와 통화하면서 직접 확인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재기 기자가 10개월 동행 취재하고서도 매달 서울시장 월급을 사회에 환원했다는 사실을 쓰지 않은 것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자신의 선행을 철처히 비밀에 붙였기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러나 작금 그는 많은 국민들에게 부정부패의 원흉이자 상징으로 각인되어져 있다. 이것은 너무나 슬프고도 비통한 일이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모든 책임은 노통과 도로 열우당과 KBS와 친노 매체들에게 있다.
올바르고 겸손한 사람은 성경이 가르치는대로 "왼 손이 하는 것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는 교훈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긴다. 그리고 이런 영어 속담도 있다. The wise has long ears and a short tongue(현자는 긴 귀와 짧은 혀를 갖고 있다). 아래는 시민일보 2005년 11월 28일자 기사이다. 참고해 주기 바란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외부에 알리지않고 매달 월급을 사회환원 위해 기부 업코리아 webmaster@upkorea.net
최근 정치권에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한나라당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한 사람인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지난 24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발전연구원 초청 조찬 강연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을 우리 것으로 거머쥐면서 동시에 높은 도덕성, 즉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금산법 관련 당론 결정을 위한 열린우리당 정책의원총회에서 정세균 의장도 “삼성과 같은 초일류 기업일수록, 특히 한국경제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일수록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정치권에 즐겨 사용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란 무슨 뜻인가. 이는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것으로,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초기 로마 사회에서는 사회 고위층의 공공봉사와 기부·헌납 등의 전통이 강했고, 이러한 행위는 의무인 동시에 명예로 인식되면서 자발적이고 경쟁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오늘날의 사회 고위층 인사들에게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보는 게 쉽지 않게 됐다. 실제로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가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TNS에 의뢰해 ‘사회지도층의 청렴도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사회지도층에 대해 국민의 82%가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국민보다 사회지도층이 더 청렴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1.8%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사회지도층이 병역, 납세와 같은 국민의 기본의무를 잘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응답률 83%),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다(83.7%)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때마침 아름다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 시민단체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명박 서울시장이 매달 620만원씩 ‘등불기금’으로 기부하고 있었다는 것. 현재 총 기부액은 2억2,534만8,117원이나 됐다니 적은 액수는 아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게 된 것 역시 서울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래서 부족하지만 제 월급을 기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수백억의 재산가인 이 시장에게 이는 많은 액수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매달 월급을 기증해 업무 수행 중에 순직이나 공상을 당한 환경미화원들과 소방공무원들, 그리고 그들의 유가족을 위해 쓰이도록 한 것은 보통 정성이 아니고서는 실천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 <시민일보>는 이 같은 분위기가 사회전반에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 이 시장의 선행을 알리는 기사를 작성토록 했다. 모쪼록 이 시장의 사례를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제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
고하승 편집국장 / 시민일보(www.siminilbo.co.kr) [중도와 균형을 표방하는 신문-업코리아(upkorea.net)] -Copyrights ⓒ 2005 업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 : 2005년 11월 28일 17:19:35 / 수정 : 2005년 12월 04일 00:21:21
절에 가서 합장했기에 그를 정죄하자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크리스챤이니 무조건 지지하자는 논리가 이 게시판에 까지 써져야 하는것인지요? 그의 신앙행적을 나열하며 그를 띄우려면 최소한 그의 다른 측면도 봐야 하지 않을지.. 신앙측면에서 찬양하고 그에 대해 유감은 근본주의적 시각이다라는것은 이현령 비현령이지요
첫댓글 전 이명박후보가 절에 다니며 합장기도를 하고 불국사 금돼지꼬리를 만지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과연 진정한 크리스챤인지 예수님을 선거에 도우미로 사용하는 사람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당신은 완벽한 기독자요 ?
완벽한 기독자라는 말이 무엇을 말씀하시는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크리스챤이라는 것으로 기독교인들이 정치적인 관심사를 나타내는 곳이 이곳은 아니겠지요.
님이 그렇게 물으시는것은 과연 님이 옮기신 기사가 무엇을 위한것이었는지요?
이미 이명박씨는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고 지지하는것이야 님의 자유지만 그가 크리스챤이라는 이유만으로 이곳에 그의 행적을 옮겨야한다던가 하는일은 지나치게 예수님을 배제한 일은 아닌지요
당신같은 사람을 근본주의자라고 하오.
저를 멋진말로 분류해주시다니요~ 감사~ 하지만 님처럼 대선을 앞두고 순수해야할(최소한 다른 게시판과는 다르게) 이곳에서 이명박씨 홍보하고 있는 사람들은 무엇으로 분류해야할런지요>?
대선후보가 크리스챤인것을 절대적인 지지 기준처럼 신앙의 카페에 도배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불러야할런지요? 당신이야말로 신앙을 정치적인 판단과 구별 못하는것은 아닌지,,
님이 이명박후보의 신앙과 선행을 찬양하듯 제가 본 이명박의 크리스챤으로서의 유감을 쓴것이 근본주의자고.. 절가서 합장한것과 금돼지꼬리만지는 행사에 참가한것을 머라하는게 근본주의자라면 님은 신앙을(게시판을) 정치에 이용하는 거라 볼수 있나여?
님이 이명박 대세론이라고 올린 수많은 글들을 보시길~ 이명박씨를 위하고 싶으시면 그를 위해 기도하시길~ 님이 글재주로 이명박씨의 신앙을 이유로 찬양한다면 이미 세상에 속한 글이지요
절에 가서 합장했기에 그를 정죄하자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크리스챤이니 무조건 지지하자는 논리가 이 게시판에 까지 써져야 하는것인지요? 그의 신앙행적을 나열하며 그를 띄우려면 최소한 그의 다른 측면도 봐야 하지 않을지.. 신앙측면에서 찬양하고 그에 대해 유감은 근본주의적 시각이다라는것은 이현령 비현령이지요
근본주의를 위험하게 본다면 신앙이 정치와 결합될때의 그 것은 더 위험할수 있으며 님은 해방신학의 관점인지? 가롯유다처럼 예수님이 정치적 변화를 가져와주길 바라는것인지요? 이명박론은 적당히 쓰십시요.
대선이라는 정치적 관심은 충분히 이곳 회원들도 잘 판단하고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관심사를 대선과 이명박으로만 이끌려는 의도가 무엇인지요? 님의 정체불명의 글들 처럼 그 의도또한 의심스럽군요~ 이제 한 인간의 그정도 찬양은 되지않았나여>?
제글 한줄로 저를 평가하고(그것이 근본주의라는 표현이라도 저는 괜찮습니다.그래도 절에가서 합장은 안할테니) 이명박찬양과 댓글에 대한 교만한 평가가 신앙으로 나왔다고 보기에는 어렵기에 님의 글들과 정체에 주의하지요~ 이런 계기가 없었다면 무비판으로 봤을테니~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