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주말은 우연히 행사가 곂치는 게 있을 것이다. 일예로 오월에 자주 열리는 자치단체의 공연과 사월 초파일을 즈음한 산사음악회도 있다. 절마다 일정이 다르겠지만 우리가 잘 가는 아차산의 한 절애는 장사익이 단골가수다.
불교 연등행사도 오늘 저녁 7시부터 동국대를 기점으로 해서 종로를 행진할 것이다. 마침 매년 그 근방에서 동창 모임이 있어서 자연히 행렬을 보게되는데 애니메이션같이 용이 불을 뿜고 여러 동물들이 트럭 위애서 춤을 춘다.
불교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마음을 깨우치고 자아를 찾는다면 나처럼 독창적인 게 없다는 말이리라.
일상에 다가가려는 연등행사지만 오늘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데 볼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첫댓글 어쉽게도 어제 불교연등행사를 못
봤습니다 저녁 6시경 제법 비가 많이
쏟아져서 취소되겠거니 생각했지요
그런데 YTN 8시 뉴스에는 연등행렬이
나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중생의 평안함을
우선하여 약속을 지키는 행사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