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계에도 전쟁의 불똥이." "3월의 광란"으로 불리며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마추어 스포츠인 미국대학농구(NCAA) 64강 토너먼트가 전쟁 때문에 연기될 전망이다.
또 미국프로농구(NBA)도 일정 연기를 고려 중이다.
이처럼 농구계에 비상이 떨어진 이유는 다름아닌 미국의 이라크전쟁에 따른 테러 가능성 때문이다.
NCAA 마일즈 브랜드 회장은 19일(한국시간) "우리는 NCAA를 위한 가장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우리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일(한국시간) 예정된 64강 토너먼트의 첫 경기 남 텍사스대와 UNCA의 경기만 예정대로 치르고 나머지 경기는 연기한 후 향후 사태의 추이를 보고 다시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NCAA는 지난 2001년 9월 항공기 테러 사건으로 다음날 경기가 취소된 이후 첫 경기 지연 사태를 맞았다.
NBA도 전쟁과 테러의 공포에 떨기는 마찬가지. NBA 러스 그래닉 커니셔너는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무국은 팬과 팀, 미디어의 안전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며 "당분간 농구경기장 안전검사 관계로 팬들은 일찍 경기장에 입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NBA 일정 연기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고 밝혀 전쟁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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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구 "이라크 불똥" NBA·NCAA 일정 연기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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